김찬우, 박카스 마시며 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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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우 5단이 ‘바둑의 그윽한 경지에까지 이른다’는 통유(通幽-6단의 별칭)에 올랐다.
김찬우 5단은 5월 2일 열린 제18기 박카스배 천원전 예선 1회전에서 박승문 6단에게 승리하며 총점 2,640점(48국), 평균 55점으로 승단에 성공했다.
98년 제20회 세계아마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60회 (재)한국기원 상임이사회를 통해 99년 특별 입단한 김찬우 6단은 권갑용 8단 문하로 그동안 십단전과 패왕전, KT배 등의 본선에서 활약했었다. 특히 김6단은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은별바둑’을 국내에 최초로 들여오고 바둑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바둑 보급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조경호 3단과 안형준 3단도 ‘간단한 기교를 부릴 줄 안다’는 소교(小巧-4단의 별칭)로 각각 한단씩 승단했다.
2011년 개정된 승단대회 규정에 의해, 승단대회는 기전 서열에 관계없이 모든 기사가 참가하는 기전의 예선 첫판 결과를 점수로 계산하는 것으로 변경된 바 있다. 기존에는 1년에 상위 10개 기전 중 10국을 대국해 승패에 따라 승단 점수를 부여했었다. 따라서 승단 점수에 반영된 기전이 10개가 되면 11번째 기전부터는 앞선 기전보다 규모가 더 크더라도 승단적용을 하지 않는다. 박카스배 천원전은 올해 열린 여섯 번째 본격기전이다.
승단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6단 : 김찬우
4단 : 조경호 안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