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vs 이영구, 물가 잡을 주인공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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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의 한국물가정보배 첫 우승이냐? 이영구 9단의 두 번째 우승이냐?
제9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결승3번기가 8월 14일 오후 8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막이 오른다.
객관적인 전력만을 놓고 보면 박정환 9단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 7승 3패로 앞서 있는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랭킹에서도 10위인 이9단에 앞서 있는데다 2009년 6월 이후 7연승을 구가하며 4년 넘게 이9단에게 패점을 기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두 대국자는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벌어진 이번 대회 본선 16강에서도 맞붙어 박9단이 백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물가정보배에서 강세를 보였던 이영구 9단도 2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섣불리 승패를 속단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이 대회 성적만을 놓고 보면 이영구 9단이 앞서 있다.
이9단은 2011년 제7기 대회에서 윤준상 8단을 2-1로 꺾고 본격 타이틀 첫 우승을 달성한 바 있으며 2007년 제3기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물가정보배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반면 박정환 9단은 이번이 물가정보배 첫 결승 진출이다. 2007년 제3기부터 출전한 박9단은 지난해 제8기 대회 4강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특히 한국물가정보배 결승에서는 이변이 속출한 바 있어 이번 대회 결과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기 대회에서 안성준 3단(당시)이 예상을 깨고 김지석 8단(당시)을 2-0으로 셧아웃시키며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것을 비롯, 원년 챔프 박영훈(대 이창호 2-0), 4기 홍성지(대 이세돌 2-1), 5기 김지석(대 이창호 2-0) 등이 대국 전 예상을 뒤집고 우승할 정도로 물가정보배 결승은 파란이 많은 대회로 꼽히고 있다.
국내기전 2관왕(바둑왕전-맥심커피배)인 박정환 9단이 3관왕에 오를 지, 이영구 9단이 타이틀 보유자 반열에 다시 오를 지 여부가 가려질 이번 한국물가정보배에는 238명의 기사들이 출전했으며 예선, 본선 16강(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 결선 8강(토너먼트)을 벌여 결승 진출자를 가려냈다.
총규모 2억 3,200만원, 우승상금 3,000만원인 제9기 한국물가정보배는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한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안성준 4단이 김지석 8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종합기전 첫 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
제9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 3번기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결승3번기 제1국 : 8월 14일(수) 오후 8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
제2국 : 8월 21일(수) 오후 8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
제3국 : 8월 28일(수) 오후 8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