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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천제단에 ‘양신’ 강림

등록일 2013.10.032,137

▲신민준 초단(왼쪽)이 신진서 초단을 꺾고 태백산 배달바둑 산상대국의 승자가 됐다
▲신민준 초단(왼쪽)이 신진서 초단을 꺾고 태백산 배달바둑 산상대국의 승자가 됐다

‘양신’ 신민준(14․충암중2)․신진서(13․충암중1) 초단이 태백산에서 단기 4346년 산상특별대국을 벌이며 한국 바둑의 번창을 기원했다.


10월 3일 태백산 정상 천제단(天祭壇)에서 열린 제12회 태백산 배달(白山) 바둑대회 산상대국에서 신민준 초단이 신진서 초단에게 24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민준 초단과 신진서 초단은 입단 후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올 1월 열린 첫 번째 만남(2013 합천초청 영재정상대결)에서는 신진서 초단이 19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두 판 모두 한국기원의 공식대국이 아닌 이벤트 대국이다) 


‘한국 바둑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로 꼽히고 있는 신민준 초단과 신진서 초단은 지난해 7월 열린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나란히 수졸(守拙)에 오른 입단 동기다.


매년 해발 1,560m의 봉우리에 위치한 태백산 천제단에서 열리는 개천절 산상대국은 2001년 서봉수 9단과 이세돌 3단(당시)이 첫 대국을 벌인 이래 이번이 열두 번째 행사다. (2002년에는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


 

▲ 천제단 앞에 나란히 선 신진서 초단(왼쪽)과 신민준 초단


우리나라에서 기(氣)가 가장 센 곳으로 알려진 태백산에 위치한 천제단은 ‘중요민속자료 제228호’로 지정됐으며 매년 10월 3일 개천절에 천제를 봉행하고 있다.


한편 당골광장에서 열린 제12회 배달바둑 한마당 축제에는 총 16개팀이 참가해 1팀 5인 단체전으로 자웅을 겨뤘다.


변형스위스리그로 열린 이번 대회 우승은 전유진․손봉민․김경래․김남훈․온승훈이 한팀을 이룬 ‘의정부시’팀이 4전 전승으로 정상에 오르며 우승상금 200만원을 거머쥐었다.   


이밖에 프로기사 초청 야외 지도다면기와 제12회 한밝청소년 바둑대회, 제4회 강원도 학생 선수권바둑대회 등도 함께 열렸다.     


이번 대회는 강원일보와 한국기원이 주최했고 태백시바둑협회가 주관, 태백시가 후원했다.


※역대 전적(앞쪽이 승자, 단은 당시 단)


2001년 이세돌 3단 vs 서봉수 9단 - 115수 끝, 흑 불계승

2003년 송태곤 5단 vs 박영훈 4단 - 275수 끝, 흑 3집반승 

2004년 조한승 7단 vs 이강욱 초단 - 192수 끝, 백 불계승

2005년 원성진 6단 vs 박정상 5단 - 191수 끝, 흑 불계승

2006년 강동윤 5단 vs 고근태 5단 - 180수 끝, 백 불계승 

2007년 이창호 9단 vs 최철한 9단 - 170수 끝, 백 불계승

2008년 유창혁 9단 vs 이창호 9단 - 263수 끝, 백 3집반승

2009년 송태곤 9단 vs 김지석 6단 - 191수 끝, 흑 불계승

2010년 허영호 7단 vs 한상훈 5단 - 169수 끝, 흑 불계승

2011년 이슬아 3단 vs 최정 초단 - 백 3집반승

2012년 안성준 4단 vs 백홍석 9단 - 119수 끝, 흑 불계승

2013년 신민준 초단 vs 신진서 초단 - 245수 끝, 흑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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