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윤, 중국 판팅위 4연승 저지
강동윤 9단이 중국 판팅위(范廷鈺) 9단의 상승세를 꺾고 5년 만에 출전한 농심배에서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10월 25일 중국 베이징(北京) 충원(崇文)구에 위치한 중국기원에서 막을 내린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1차전 제4국에서 한국의 강동윤 9단이 중국의 판팅위 9단에게 29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종국까지 갔으면 강동윤 9단의 반집승이었다. 반면 강9단에게 패한 판9단은 4연승에 실패하며 연승상금 2,000만원 획득에도 실패했다.
2009년 후지쓰(富士通)배 우승자와 현 응씨(應氏)배 타이틀 보유자간 세계 챔피언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대국에서 강동윤 9단이 판팅위 9단과의 공식 첫 대결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강동윤 9단은 국후 생방송된 베이징TV와의 인터뷰에서 “종반까지 반집이 모자라 절반은 포기하고 뒀는데 판팅위 9단이 끝내기에서 실수해 승리한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5년 만에 농심배에 세 번째 출전한 강동윤 9단은 2008년 제10회 대회에서 대회 최다연승 타이 기록인 5연승을 거두는 등 6승 2패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라운드 최종 전적은 한국 1승 1패, 중국 3승 1패, 일본 2패로 한국과 중국이 1명씩 탈락해 4명이 생존해 있고, 일본은 2명이 패해 3명만 살아남은 상태다.
12월 2일부터 부산에서 속개될 예정인 본선2차전 제5국에서 2연승에 도전하는 강동윤 9단은 일본의 고노린(河野臨) 9단과 대결한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 선수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승패를 겨루는 농심신라면배에 한국은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김지석 9단(2위), 최철한 9단(3위), 강동윤 9단(6위) 등이 대표로 출전해 대회 통산 열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 명단(푸른색은 탈락자)
한국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최철한 9단, 강동윤 9단, 최기훈 4단
중국
천야오예 9단, 저우루이양 9단, 스웨 9단, 탄샤오 7단, 판팅위 9단
일본
유키 사토시 9단, 장쉬 9단, 고노린 9단, 안자이 노부아키 6단, 야오즈텅 초단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일정
본선 1차전 (중국 베이징)
10월 21일(월) - 전야제
10월 22일(화) - 1국
10월 23일(수) - 2국
10월 24일(목) - 3국
10월 25일(금) - 4국
본선 2차전 (한국 부산)
12월 2일(월) - 5국
12월 3일(화) - 6국
12월 4일(수) - 7국
12월 5일(목) - 8국
12월 6일(금) - 9국
12월 7일(토) - 10국
본선 3차전 (중국 상하이)
2월 25일(화) - 11국
2월 26일(수) - 12국
2월 27일(목) - 13국
2월 28일(금) - 14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