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우루이양-퉈자시, 결승 진출
중국의 저우루이양(周睿羊) 9단과 퉈자시(柁嘉熹) 3단이 LG배 결승에 진출했다.
11월 13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전에서 중국의 저우루이양 9단이 천야오예(
올 1월 바이링(百靈)배에서 천야오예 9단을 3-0으로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저우루이양 9단은 세계기전 2관왕을 노리게 됐다. 본선 32강과 16강에서 한국의 최철한 9단과 안조영 9단을 연파하며 8강에 올랐던 저우 9단은 11일 열린 8강전에서 중국의 리친청(李欽誠) 2단에게 불계승하며 4강에 진출했었다.
한편 생애 첫 세계무대 결승에 진출한 퉈자시 3단은 본선 32강과 16강에서 한국의 이창호․이세돌 9단을 꺾었고, 8강에서는 일본의 다카오 신지(
6년 연속 중국의 우승이 확정된 LG배 결승 3번기는 내년 2월 10일부터 벌어질 예정이다. 중국이 이번 대회 우승을 결정지으면서 LG배 최다 우승 기록(8회)은 중국으로 넘어가게 됐다. 주최국 한국이 7회 우승을 기록 중이며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씩 우승컵을 안았다. 한국은 제12회 대회에서 이세돌 9단이 정상에 오른 이후 LG배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주최국인 한국은 지난 6월 강릉에서 열렸던 LG배 본선 16강에서 사상 처음으로 출전 선수 전원이 탈락하는 참사를 겪은 바 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1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진다.
▲퉈자시 3단(왼쪽)이 리저 6단을 꺾고 세계대회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저우루이양 9단(오른쪽)은 천야오예 9단을 꺾고 바이링배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