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의원, 선량 최고수 등극
2010 국회의원 친선 바둑대회가 10월 26일 오후 2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개막식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은 “국회에서 여야가 많이 다투는데 오늘 바둑도 전투로 일관하는 것 아닌지 걱정이다(웃음). 바둑이 흑백으로 싸우지만 조화를 이루듯 정치도 조화를 이뤄나가시길 당부드린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15명의 선량들이 참가한 가운데 변형 스위스리그로 벌어진 이 대회 결승에서 이인제 의원(무소속)이 원유철 의원(한나라당)에게 2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정당과 정책을 뛰어 넘어 수담(手談)으로 이해와 화합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마련된 2010 국회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국회 기우회(회장 최병국 의원)가 2008년에 첫 번째 대회를 가진 이후 2년 만에 개최하는 두 번째 대회였다.
한편 대회 심판위원을 맡은 조훈현 9단, 한해원 3단, 김효정 2단은 지도기도 펼쳐 국회의원들의 갈채를 받았다.
▲ 무소속 이인제 의원(왼쪽)과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의 1회전 대국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이재오 특임장관(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