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3년 만에 대주배 두 번째 우승
조훈현 9단이 대주(大舟)배 정상에 오르며 시니어 최강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12월 16일 한국기원 1층에 위치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기 대주배
시니어 최강자전 결승에서 조훈현 9단이 최규병 9단에게 23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3년 만에 대회 두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이 확정된 후 조훈현 9단은 “초반에 형세가 좋았지만 중반 무렵 큰 실수를 해 진 줄 알았다. 상대의 사활 착각으로 운 좋게 이겼다. 후배가 선배 대접을 한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2010년 제1회 대회에서 서봉수 9단을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는 조훈현 9단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159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김대욱 TM마린 사장은 우승한 조훈현 9단에게 1,000만원의 우승상금과 상패를, 준우승한 최규병 9단에게 300만원의 준우승상금과 상패를 각각 전달했다.
지난 11월 8일 개막한 제4기 대주배 시니어 최강자전에는
바둑TV가 주최하고 TM마린이 후원한 제4기 대주배 시니어 최강자전의 제한시간은 예선 각자 1시간(초읽기 1분 3회), 본선 16강부터는 제한시간 15분(초읽기 40초 3회)의 속기전으로 펼쳐졌다. 대회 총규모는 7,250만원이다.
▲조훈현 9단(왼쪽)이 최규병 9단에게 역전승하며 대회 두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