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수 아시아바둑연맹 사무총장, 바둑학 박사논문 발표
아시아바둑연맹(AGF) 김달수 사무총장이 ‘한국 바둑규칙의 문제점 분석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바둑의 기원(起源)과 관련된 박혁(博弈)의 의미에 대한 문헌연구 및 고찰’이라는 석사 논문을 발표했던 김달수 사무총장은 2002년 명지대 바둑학과 대학원에 입학한지 횟수로 13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이번 논문은 지난해 8월 ‘현현기경의 특성 및 가치에 관한 연구’로 세계 최초의 바둑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상훈 씨에 이은 두 번째 박사학위 논문이다.
65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바둑학 박사 학위를 받은 김달수 사무총장은 “한국 바둑규칙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알아보고 대안을 제시하려고 시작했다”고 이번 논문의 준비 배경을 설명했다.
논문을 통해 김 사무총장은 바둑규칙의 역사와 바둑규칙과 관련된 문제 사례, 바둑 용어의 정의와 표현, 귀곡사의 권리문제, 동형반복, 종국의 처리에 관한 문제점을 조사하고 고찰했다.
특히 한국 바둑규칙에서 논리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귀곡사’의 처리를 위해 ‘가종국 후 교대 착수의 원칙’을 대안으로 제시했고, ‘동형반복의 문제’를 주기 개념을 도입해 실전에서 무리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언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 바둑규칙의 양대 축인 영토룰
또한 정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