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뉴스

보도자료

김혜민 파죽의 3연승, 한국 대회 2연패 청신호

등록일 2014.02.223,386

▲김혜민 7단(왼쪽)이 일본의 오쿠다 아야 3단에게 승리하며 파죽의 3연승을 거뒀다
▲김혜민 7단(왼쪽)이 일본의 오쿠다 아야 3단에게 승리하며 파죽의 3연승을 거뒀다

‘여류국수’ 김혜민 7단의 3연승 활약에 힘입은 한국이 황룡사쌍등배 1차 대회를 3승 2패로 마무리했다.


2월 22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장옌(姜堰)시 친후(溱湖)리조트에서 막을 내린 제4회 황룡사쌍등(黄龙士雙登)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1차 대회 제7국에서 한국의 세 번째 주자로 나선 김혜민 7단이 일본의 오쿠다 아야
(奧田あや) 3단에게 280수 만에 흑 3집반승을 거두며 1차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팀의 출발은 불안했다.


대회 첫날 선봉으로 나선 이민진 7단이 중국의
쑹룽후이(宋容慧) 5단에게 역전패한 데 이어 두 번째 주자 이슬아 3단도 쑹룽후이 5단에게 불계패하며 대회 2연패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그러나 김혜민 7단이 20일 제5국에서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藤澤里菜) 2단에게 145수 만에 흑 불계승, 한국팀에 첫 승을 선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지사와 2단은 3연승 행진을 펼치던 중국의 쑹룽후이 5단을 불계로 물리치는 파란을 연출했지만 김7단에게 완패하며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김혜민 7단은 21일 제6국에서도 중국의 루자(鲁佳) 2단에게 189수 만에 흑 불계승한 바 있다.


1차 대회를 마친 현재 한국은 김혜민 7단 박지은 9단 최정 4단, 중국은
왕천싱(王晨星) 5단 위즈잉(於之莹) 2단 차오요우인 3단 등 3명이 살아남았고, 일본은 셰이민(謝依旻) 6단 오사와 나루미(大澤奈留美) 4단 등 2명이 생존해 있다.


4월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인 2차 대회에 선발 출전하는 김혜민 7단의 다음 상대는 중국의 차오요우인(曹又尹) 3단이 유력하다.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지는 제4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은 중국의 장옌 황룡사연구회에서 후원했으며 우승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8,000만원)이다.


한편 대회가 열리고 있는 장옌시는 청나라 때 국수(國手)였던 황룡사(黃龍士)의 고향으로 2011년 황룡사기념관을 건립하면서 황룡사배를 개최하고 있다. 2011년과 2012년은 주최국 중국이 작년 대회에서는 한국이 우승한 바 있다. 한국은 2회 대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대회에서는 선봉으로 나선
김채영 초단의 4연승과 최정 3단의 막판 3연승 활약으로 주장 박지은 9단은 대국도 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 각국 출전 선수명단 (붉은색은 탈락자)


한국 : 박지은 9단, 최 정 4단, 김혜민 7단(3승),
이민진 7단(1패), 이슬아 3단(1패)


중국 : 왕천싱 5단, 위즈잉 2단, 차오요우인 3단,
루자 2단(1패), 쑹룽후이 5단(3승 1패)


일본 : 셰이민 6단, 오사와 나루미 4단,
오쿠다 아야 3단(1패), 후지사와 리나 2단(1승 1패), 요시다 미카 8단(1패)



■ 1차 대회 결과

 

대국일자

대국명

승자

패자

최종수

결과

2014/02/16

제4회 황룡사쌍등배 1국

쑹룽후이 5단

이민진 7단

315

흑 불계승

2014/02/17

제4회 황룡사쌍등배 2국

쑹룽후이 5단

요시다 미카 8단

276

흑 2집반승

2014/02/18

제4회 황룡사쌍등배 3국

쑹룽후이 5단

이슬아 3단

187

흑 불계승

2014/02/19

제4회 황룡사쌍등배 4국

후지사와 리나 2단

쑹룽후이 5단

232

백 불계승

2014/02/20

제4회 황룡사쌍등배 5국

김혜민 7단

후지사와 리나 2단

145

흑 불계승

2014/02/21

제4회 황룡사쌍등배 6국

김혜민 7단

루자 2단

189

흑 불계승

2014/02/22

제4회 황룡사쌍등배 7국

김혜민 7단

오쿠다 아야 3단

280

흑 3집반승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