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最古 권위 국수전, 58번째 개막
국내 최고(最古)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58기 국수(國手)전이 3월 3일 예선1회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예선에는 한국기원 소속 전문기사 230명이 출전해 11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20대 1이 넘는 경쟁을 펼친다. 예선전은 12일까지 열리며, 본선 티켓을 거머쥔 11명은 전기시드 4명(이세돌 홍성지 김지석 박정환), 주최사 추천시드 1명(최철한)과 합류해 16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이후 3번기로 열리는 도전자 결정전의 승자가 대회 3연패 중인 조한승 국수(國手)와 5번기로 패권을 다툰다.
지난 1월 막을 내린 57기 국수전 도전5번기에서는 타이틀보유자 조한승 9단이 도전자 이세돌 9단에게 3-1로 승리하며 대회 3연패를 이룬 바 있다.
본격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 형식을 유지하고 있는 국수전은 1956년 고(故) 조남철 9단이 우승한 이래 김인· 조훈현·서봉수·이창호·이세돌 9단 등 단 12명의 기사에게만 ‘국수’ 타이틀을 허용한 국내 프로바둑대회의 효시격인 기전이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58기 국수전의 총규모는 1억 8,000만원이며 우승 상금은 4,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