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박정환 등 10명 본선32강 진출
3월 18일 중국 베이징(北京) 중국기원에서 벌어진 제2회 바이링(百靈)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64강에서 한국이 10승 10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본선 64강에 20명(시드 3, 와일드카드 1, 예선통과 16)이 출전한 한국은 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중국의 리밍 4단에게 16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김지석 최철한 목진석 9단, 안성준 이태현 진시영 5단, 이원영 안국현 4단, 박민규 3단이 승리하며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이세돌 박정상 안조영 김승준 9단, 김승재 6단, 한웅규 5단, 최정 4단, 박지연 3단, 신진서 2단, 김진휘 초단은 첫판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편10번기의 주인공인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은 각각 진시영 5단과 멍타이링 6단에게, 중국랭킹 1위 스웨 9단은 왕야오 6단에게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한국의 본선 32강 대진은 박정환 9단 vs 루이나이웨이 9단, 김지석 9단 vs 류싱 7단, 목진석 9단 vs 타오신란 5단, 안성준 5단 vs 저우루이양 9단, 안국현 4단 vs 리캉 6단, 이원영 4단 vs 멍타이링 6단 등 한․중전 6판과 최철한 9단 vs 박민규 3단, 이태현 5단 vs 진시영 5단의 형제대결 2판으로 펼쳐진다. 본선 32강 일정은 미정이다.
국제위기(囲棋)연맹(IGF)과 꾸이저우(貴州)성 인민정부가 주최하고 중국위기협회와 꾸이저우(貴州)성 체육국이 주관하는 제2회 바이링(百靈)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한화 약 3억 1,0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한화 약 1억 300만원)이다.
제2회 바이링(百靈)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64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