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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입신 중의 입신’ 등극

등록일 2014.04.223,973

▲ 대회 최다인 네 번째 우승에 성공한 이세돌 9단(오른쪽)이 종국 후 승부처를 가리키고 있다
▲ 대회 최다인 네 번째 우승에 성공한 이세돌 9단(오른쪽)이 종국 후 승부처를 가리키고 있다

이세돌 9단이 ‘입신 중의 입신’에 등극했다.


4월 22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에서 벌어진
제1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이세돌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16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5일 열린 1국에서도 206수 만에 백 불계승했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이세돌 9단은 “2-0으로 승리한 것은 뜻밖”이라면서 “1국도 그렇고 2국도 불리한 바둑을 역전하는 등 운이 따른 것 같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만큼 27일 열리는 구리 9단과의 10번기 4국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승2국 승리로 박정환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12승 6패로 성큼 앞서간 이세돌 9단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의 0-2 패배를 설욕하며 이 대회 최다인 네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9단은 2005년 6기부터 2007년 8기까지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이9단은 목진석-조혜연-원성진 9단을 꺾고 대회 최다인 다섯 번째 결승에 진출했었다.


반면 이 대회 결승1국 직전까지 14연승 행진을 하며 ‘맥심 불패’ 신화를 썼던 박정환 9단은 결승1국에서 좋은 바둑을 놓친 데 이어 2국에서도 패하며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박정환 9단은 올 1월 제32기 KBS바둑왕전 결승 패배에 이어 이번에도 이세돌 9단에게 패점을 기록하며 이9단과의 결승 맞대결 전적에서도 1-2로 뒤지게 됐다.


지난해 12월 16일 개막한 제1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우승상금을 4,500만원, 준우승상금을 1,500만원 인상하는 등 대회 규모를 5,000여만원 키웠고, 대회 방식도 예선을 폐지하고 본선 24강 초청전으로 혁신한 바 있다. 또한 각종 세계대회와 국내대회 본선 성적을 점수화 한 ‘카누 포인트’를 전면적으로 적용한 것도 이번 대회가 처음이었다.


CJ E&M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진다. 대회 총 예산 규모는 1억 8,000만원이다.


시상식은 내달 7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플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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