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3연승 이끈 한종진 감독 '"이렇게 좋을 수가"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3라운드 3경기
한국물가정보, BGF에 4-1 대승
올 시즌 주전 전원을 교체하고 새출발의 각오를 보인 두 팀. 그런 의지가 통했는지 나란히 2연승을 달리며 초반 돌풍을 일으킨 두 팀의 대결에서 한국물가정보가 BGF를 눌렀다.
한국물가정보는 30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3라운드 3경기에서 BGF를 4-1로 꺾었다. 최근 6경기 연속 3대 2 승부가 펼쳐졌던 흐름을 일거에 뒤엎는 승리였다.
경기 전 '누가 이겨도 3-2일 것'이라는 예상은 속속 드러나는 결과 앞에서 무색해졌다. 일방적이었다. 1지명 신민준, 5지명 박하민, 3지명 허영호, 2지명 강동윤의 승리가 일직선으로 이어졌다. 4-0. 수세의 BGF는 최종국에서 3지명 김승재가 승리하며 영봉패를 막아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선봉에 나선 1지명 신민준과 5지명 박하민의 선제 2승이 이번에도 이어졌다. 세 경기 연속이다. 이어 장고판에서 3지명 허영호가 상대 2지명 조한승을 돌려세우며 일찌감치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3-0.
지난 경기에서 김지석 9단과 이세돌 9단을 연파하며 깜짝 스타로 떠오른 박하민 3단은 한 살 아래인 설현준 4단을 맞아 흔들림 없는 완승을 거뒀다. 설현준의 광할한 백 진영에 일찌감치 특공대를 투입해 성공한 다음 마지막 치명적인 노림을 침착하게 비켜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211수 흑 불계승). 랭킹 69위의 박하민을 전격 발탁한 한종진 감독의 혜안에 중계진의 칭찬이 다시 줄을 이었다.
팀 승부와는 무관했지만 박영훈-강동윤의 중량감 있는 대결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둘의 24번째 대결(강동윤 12승11패)이자 2주 전 중국 을조리그에서 박영훈이 승리한 후 재차 맞붙는 리턴매치의 성격을 띠었다.
개막 3연승을 달린 한국물가정보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포스코켐텍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5년 팀을 창단한 후 이런 기세, 이런 경사는 없었다. 하지만 다음 라운드의 대진이 참으로 공교롭다. 이런 기쁨을 만끽할 겨를도 없이 포스코켐텍과 대결해야 한다.
해보기도 전에 기가 죽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포스코켐텍이 전날 화성시코리요와 힘든 경기를 펼쳤다는 점도 한국물가정보로선 긍정적인 요소. 한종진 감독 역시 중계석의 AI식 승률 기대치를 묻는 질문에 "지금 기세라면 우리가 6대 4 정도로 유리할 걸로 본다"며 한껏 자신감을 나타냈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다투는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일 요일 SK엔크린과 정관장 황진단의 3라운드 4경기로 이어진다. 초반 2패를 당한 SK엔크린으로선 배수진을 쳐야 할 경기. 신진서에게 6전 6패를 당하고 있는 이동훈이 악연의 사슬을 끊을지 여부가 팀 승리와도 직결돼 있어 주목된다.
한국물가정보, BGF에 4-1 대승
올 시즌 주전 전원을 교체하고 새출발의 각오를 보인 두 팀. 그런 의지가 통했는지 나란히 2연승을 달리며 초반 돌풍을 일으킨 두 팀의 대결에서 한국물가정보가 BGF를 눌렀다.
한국물가정보는 30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3라운드 3경기에서 BGF를 4-1로 꺾었다. 최근 6경기 연속 3대 2 승부가 펼쳐졌던 흐름을 일거에 뒤엎는 승리였다.
경기 전 '누가 이겨도 3-2일 것'이라는 예상은 속속 드러나는 결과 앞에서 무색해졌다. 일방적이었다. 1지명 신민준, 5지명 박하민, 3지명 허영호, 2지명 강동윤의 승리가 일직선으로 이어졌다. 4-0. 수세의 BGF는 최종국에서 3지명 김승재가 승리하며 영봉패를 막아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선봉에 나선 1지명 신민준과 5지명 박하민의 선제 2승이 이번에도 이어졌다. 세 경기 연속이다. 이어 장고판에서 3지명 허영호가 상대 2지명 조한승을 돌려세우며 일찌감치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3-0.
지난 경기에서 김지석 9단과 이세돌 9단을 연파하며 깜짝 스타로 떠오른 박하민 3단은 한 살 아래인 설현준 4단을 맞아 흔들림 없는 완승을 거뒀다. 설현준의 광할한 백 진영에 일찌감치 특공대를 투입해 성공한 다음 마지막 치명적인 노림을 침착하게 비켜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211수 흑 불계승). 랭킹 69위의 박하민을 전격 발탁한 한종진 감독의 혜안에 중계진의 칭찬이 다시 줄을 이었다.
팀 승부와는 무관했지만 박영훈-강동윤의 중량감 있는 대결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둘의 24번째 대결(강동윤 12승11패)이자 2주 전 중국 을조리그에서 박영훈이 승리한 후 재차 맞붙는 리턴매치의 성격을 띠었다.
개막 3연승을 달린 한국물가정보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포스코켐텍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5년 팀을 창단한 후 이런 기세, 이런 경사는 없었다. 하지만 다음 라운드의 대진이 참으로 공교롭다. 이런 기쁨을 만끽할 겨를도 없이 포스코켐텍과 대결해야 한다.
해보기도 전에 기가 죽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포스코켐텍이 전날 화성시코리요와 힘든 경기를 펼쳤다는 점도 한국물가정보로선 긍정적인 요소. 한종진 감독 역시 중계석의 AI식 승률 기대치를 묻는 질문에 "지금 기세라면 우리가 6대 4 정도로 유리할 걸로 본다"며 한껏 자신감을 나타냈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다투는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일 요일 SK엔크린과 정관장 황진단의 3라운드 4경기로 이어진다. 초반 2패를 당한 SK엔크린으로선 배수진을 쳐야 할 경기. 신진서에게 6전 6패를 당하고 있는 이동훈이 악연의 사슬을 끊을지 여부가 팀 승리와도 직결돼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