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의 Kixx, 플레이오프 진출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xx, 종합전적 2승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22일부터 2위 포스코켐텍과 3번기
Kixx가 전날의 악몽을 떨쳐내고 3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Kixx는 5일 오후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KB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정유업계 라이벌 SK엔크린을 3-0으로 꺾었다.
종합전적 2승1패.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와일드카드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연달아 승리한 Kixx는 정규시즌 2위팀 포스코켐텍과 플레이오프(3번기)를 치른다. 1차전은 11월 22일.
굵은 정신력의 승리였다. 분위기상으론 전날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낸 SK엔크린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결과는 Kixx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1,2차전에서 1승씩을 나눠가진 상태에서 맞이한 3차전은 뒤가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개시 3시간 전에 공표된 오더는 1국 장고판은 홍기표-한웅규의 퓨처스 대결, 2국 속기판은 윤준상-안성준의 재대결로 이뤄졌다.
경기 시작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양 팀 감독은 나란히 "상대 1,2국 선수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2국을 가져오는 것이 절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포스트시즌이 1일 1경기로 치러지면서 "두 판의 가치가 있다"고 까지 말해지는 2국이다.
이 중차대한 2국을 윤준상이 가져왔다. 알아주는 완력의 소유자들답게 일찌감치 불이 붙은 좌상 접전에서 우세를 잡았다. 전날 박민규에게 속절없이 패한 아픔을 씻어내기라도 하듯 빈틈없이 우위를 다져갔다. 55대 45의 실시간 스코어가 중반 들어서 80대 20까지 벌어졌다.
200수를 넘긴 상황에선 흑의 안성준이 반면으로도 부족한 형세. 내내 괴로워하던 안성준은 마지막에 던질 곳을 찾은 후 손을 들었다(252수 휸준상 백불계승). 전날에 이어 주장에게 조기등판의 큰 임무를 맡긴 최규병 감독의 작전이 실패하면서 SK엔크린에 위기감이 드리웠다.
2국이 끝나고 1국(장고)이 후반으로 들어설 무렵 양 팀의 3국 주자가 발표됐다. 1국 장고판마저 한웅규의 패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SK엔크린은 벼랑끝 카드로 3지명 홍성지를 내세웠다. Kixx에서 내친 김에 김지석을 등판시킬 것을 예상한 오더였다. 김지석과의 상대전적에서 홍성지는 5승7패, 2지명 이영구(5승9패)보다 나았다.
전날 대역전패한 Kixx, 정신력의 승리
2006년 이후 처음 플레이오프에 진출
홍민표 해설자 "이 기세라면 정관장 황진단도...포스코켐텍 두려워하고 있을 것"
장고판에서 퓨처스 선수 홍기표가 또 한번 활약했다. 완승의 내용으로 팀 승리를 예약하는 2승째를 올렸다. 와일드카드결정전 때부터 플레이오프 3차전에 이르기까지 Kixx가 4경기 연속 전반부 두 판을 쓸어담는 개가를 올렸다.
3국은 Kixx 주장 김지석이 일찌감치 큰 우세를 잡았다. 초반 우하귀에서 홍성지의 치명적인 실수가 등장했다. 100수를 약간 넘길 무렵 이미 실시간 스코어가 80대 20을 가리켰다. SK엔크린에게 전날 같은 기적은 없었다. 중반 이후 김지석이 약간 느슨해진 틈을 타서 홍성지가 맹추격을 전개해봤지만 역전까지 이르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날 대역전패를 당한 팀이라곤 믿기지 않는 대승이었다. 중계석의 홍민표 해설자는 "놀랍고도 무서운 기세"라고 운을 뗀 다음 "이 정도로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와 있다면 정관장 황진단이나 포스코켐텍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조만간 대결을 펼칠 포스코켐텍이 많이 두려워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일드카드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연달아 치른 2017 KB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삼성화재배와 LG배 등 굵직한 세계대회 일정으로 2주 가량 휴식을 갖는다. 정규시즌 2위팀 포스코켐텍과 파죽지세의 kixx가 펼치는 플레이오프는 22일~23일 1,2차전에 이어 29일 3차전의 일정. 어느 한 팀이 먼저 2승을 거두면 3차전은 열리지 않는다.
Kixx, 종합전적 2승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22일부터 2위 포스코켐텍과 3번기
Kixx가 전날의 악몽을 떨쳐내고 3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Kixx는 5일 오후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KB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정유업계 라이벌 SK엔크린을 3-0으로 꺾었다.
종합전적 2승1패.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와일드카드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연달아 승리한 Kixx는 정규시즌 2위팀 포스코켐텍과 플레이오프(3번기)를 치른다. 1차전은 11월 22일.
굵은 정신력의 승리였다. 분위기상으론 전날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낸 SK엔크린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결과는 Kixx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1,2차전에서 1승씩을 나눠가진 상태에서 맞이한 3차전은 뒤가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개시 3시간 전에 공표된 오더는 1국 장고판은 홍기표-한웅규의 퓨처스 대결, 2국 속기판은 윤준상-안성준의 재대결로 이뤄졌다.
경기 시작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양 팀 감독은 나란히 "상대 1,2국 선수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2국을 가져오는 것이 절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포스트시즌이 1일 1경기로 치러지면서 "두 판의 가치가 있다"고 까지 말해지는 2국이다.
이 중차대한 2국을 윤준상이 가져왔다. 알아주는 완력의 소유자들답게 일찌감치 불이 붙은 좌상 접전에서 우세를 잡았다. 전날 박민규에게 속절없이 패한 아픔을 씻어내기라도 하듯 빈틈없이 우위를 다져갔다. 55대 45의 실시간 스코어가 중반 들어서 80대 20까지 벌어졌다.
200수를 넘긴 상황에선 흑의 안성준이 반면으로도 부족한 형세. 내내 괴로워하던 안성준은 마지막에 던질 곳을 찾은 후 손을 들었다(252수 휸준상 백불계승). 전날에 이어 주장에게 조기등판의 큰 임무를 맡긴 최규병 감독의 작전이 실패하면서 SK엔크린에 위기감이 드리웠다.
2국이 끝나고 1국(장고)이 후반으로 들어설 무렵 양 팀의 3국 주자가 발표됐다. 1국 장고판마저 한웅규의 패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SK엔크린은 벼랑끝 카드로 3지명 홍성지를 내세웠다. Kixx에서 내친 김에 김지석을 등판시킬 것을 예상한 오더였다. 김지석과의 상대전적에서 홍성지는 5승7패, 2지명 이영구(5승9패)보다 나았다.
전날 대역전패한 Kixx, 정신력의 승리
2006년 이후 처음 플레이오프에 진출
홍민표 해설자 "이 기세라면 정관장 황진단도...포스코켐텍 두려워하고 있을 것"
장고판에서 퓨처스 선수 홍기표가 또 한번 활약했다. 완승의 내용으로 팀 승리를 예약하는 2승째를 올렸다. 와일드카드결정전 때부터 플레이오프 3차전에 이르기까지 Kixx가 4경기 연속 전반부 두 판을 쓸어담는 개가를 올렸다.
3국은 Kixx 주장 김지석이 일찌감치 큰 우세를 잡았다. 초반 우하귀에서 홍성지의 치명적인 실수가 등장했다. 100수를 약간 넘길 무렵 이미 실시간 스코어가 80대 20을 가리켰다. SK엔크린에게 전날 같은 기적은 없었다. 중반 이후 김지석이 약간 느슨해진 틈을 타서 홍성지가 맹추격을 전개해봤지만 역전까지 이르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날 대역전패를 당한 팀이라곤 믿기지 않는 대승이었다. 중계석의 홍민표 해설자는 "놀랍고도 무서운 기세"라고 운을 뗀 다음 "이 정도로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와 있다면 정관장 황진단이나 포스코켐텍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조만간 대결을 펼칠 포스코켐텍이 많이 두려워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일드카드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연달아 치른 2017 KB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삼성화재배와 LG배 등 굵직한 세계대회 일정으로 2주 가량 휴식을 갖는다. 정규시즌 2위팀 포스코켐텍과 파죽지세의 kixx가 펼치는 플레이오프는 22일~23일 1,2차전에 이어 29일 3차전의 일정. 어느 한 팀이 먼저 2승을 거두면 3차전은 열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