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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섬박람회, 벼랑 끝에서 살아남다

등록일 2023.10.07

6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2경기에서 여수세계섬박람회가 H2 DREAM 삼척에 2-1로 승리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여수세계섬박람회와 탄탄한 전력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H2 DREAM 삼척의 맞대결. 여수세계섬박람회 입장에서는 패한다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지기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나섰을 것이다. 반면 H2 DREAM 삼척은 정규 시즌 1위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팀의 첫승은 이번 시즌 부침을 겪고 있는 여수세계섬박람회 후보 선수 이나경이었다. 이나경은 H2 DREAM 삼척 후보 선수 김수진을 상대로 한때 승률 그래프가 4퍼센트까지 떨어졌지만 후반 전투에서 좋은 맥점으로 반격에 성공,
후보 선수 간의 대결에서 소중한 선제점을 올렸다.

▲ 이나경과 김수진의 2국.


▲ 여수세계섬박람회 후보 선수 이나경. 1라운드 승리 이후 시즌 두 번째 승리.


▲ H2 DREAM 삼척 후보 선수 김수진. 우세한 상황에서 좌상귀 패를 만든 것이 화근이 되었다.


곧이어 국가대표 대결로 관심을 모은 1국이 종료되었다. 여수세계섬박람회 주장 김은지가 H2 DREAM 삼척 주장 김채영에 치열한 중앙에서의 접전 끝에 승기를 잡으며 결승점의 주인공이 되었다.

▲ '팀 승패의 분수령이 된 주장 맞대결' 김채영과 김은지의 1국.


▲ 여수세계섬박람회 주장 김은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 H2 DREAM 삼척 주장 김채영. 삼척은 남은 라운드 김채영의 활약이 절실하다.


팀의 승부는 결정되었지만 3국, H2 DREAM 삼척 2지명 조혜연이 여수세계섬박람회 2지명 이슬주에게 완벽한 내용으로 승리하며 팀에 위로의 1승을 선물했다.

▲ 조혜연과 이슬주의 3국.


▲ H2 DREAM 삼척 2지명 조혜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면서 승리,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 여수세계섬박람회 2지명 이슬주. 초반 좌변 전투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때이른 비세에 빠졌다.


▲ 승리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된 여수세계섬박람회.


▲ 단독 1위로 치고 나갈 기회를 놓친 H2 DREAM 삼척.


▲ "13라운드에 우이밍 선수가 출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맞붙는다면 꼭 설욕하고 싶습니다" (김은지)






7일 벌어지는 12라운드 3경기는 서울 부광약품(감독 권효진)과 보령 머드(감독 김미리)의 대결이다.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치며, 정규리그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진행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 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승자에게 130만 원, 패자에게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20초를 주며, 속기는 각자 20분에 매수 20초를 준다.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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