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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의 심장 영암' 합천에서 날아오르다

등록일 2025.02.14

지역 투어의 징크스가 자리 잡은 걸까. 이번 시즌 열린 세 번의 지역 투어에서 홈팀은 모두 2-3 으로 원정팀에 패하는 결과가 나왔다.'지역 투어 무적' 원정팀 마한의 심장 영암(감독 한해원)이 홈팀 수려한합천(감독 고근태)을 상대로 3-2로 승리했다.

14일 합천 청와대 세트장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2경기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감독 한해원)이 수려한합천(감독 고근태)에 3-2 승을 거두었다.

▲ "대국을 게시합니다" 심판 박시열 6단의 대국 개시 선언과 함께 합천 투어 경기의 막을 열었다.


▲ 1국 대국 장면 김명훈이 박영훈을 상대로 중반 복잡한 전투에서 대마를 잡아내며 승리했다.


▲ 2국 설현준-한우진 한우진이 설현준을 상대로 6연패 후 3연승을 거두며 천적 관계에서 벗어나고 있다.


▲ 3국 박하민-안성준 안성준이 박하민에게 승리하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만들었다.


마한의 심장 영암은 주장 안성준의 승리 여부에 따라 팀의 승리가 결정되는 징크스가 이어졌다. 1국과 2국에서 박영훈, 설현준이 패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3국 안성준의 승리를 시작으로 4국 심재익, 5국 조한승의 승리가 받쳐지며 3-2 대역전승을 만들어냈다.

▲ 4국 심재익-안정기 심재익이 초반 우세를 잡은 뒤 유려한 반면 운영으로 근소한 차이를 지켜냈다.


▲ 5국 최승철-조한승 조한승의 노련함을 볼 수 있는 한판이었다.


▲ 합천 청와대 세트장에서 펼쳐진 공개해설장. 정연우 프로가 진행을 맡아 바둑팬과 함께 소통했다.



▲ 합천 청와대 세트장의 내부는 실제 청와대와 같은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한때 선두 경쟁을 하였던 수려한 합천은 1국과 2국에 1지명, 2지명을 배치하여 우세를 가져오는데 성공하였으나, 3국 ~ 5국에서 모조리 패해 뼈아픈 대역전패를 당하면서 5위로 추락했다.

▲ 수려한합천 검토실 모습. 선수들이 응시하고 있는 곳은 어딜까?


15일에 펼쳐지는 8라운드 3경기는 GS칼텍스(감독 김영환)과 정관장(감독 최명훈)의 경기로 진행된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 금 토 일 진행되며, 저녁 7시에 1국으로 시작하고 매 대국 종료 후 5분 이내에 다음 대국이 진행된다.

생각시간제로는 기본시간 1분에, 착수할 때마다 10초를 추가하는 시간누적방식(피셔 방식)을 사용하며 5판 3선승제로 3-0 또는 3-1 스코어가 될 경우 다음 대국은 진행하지 않는다.

※ 피셔 방식은 각 선수에게 기본시간을 제공하고, 착점 시마다 정해진 추가 시간을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이 방식은 기본 시간 소진 후 제한된 시간을 제공하는 초읽기 방식과 달리, 착점할 때마다 시간이 추가되어 유연한 시간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타임아웃 제도처럼 시간이 모두 소진되면 즉시 패배로 이어지는 긴박함 대신, 일정 수준의 전략적 여유가 있다. 특히 전략적인 게임에서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금은 우승팀에 2억 5000만 원을 주며, 준우승팀에는 1억 원을 준다. 3위는 6000만 원, 4위는 3000만 원이다.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 원, 패배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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