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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아-이민진 연승 합작!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평택에 2-1 승… 드디어 연패 탈출

등록일 2025.07.25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3라운드 2경기에서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이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을 2-1로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전 감독들의 7표 몰표 예측을 현실로 만든 철원은 오정아의 선취점과 이민진의 결정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평택은 김주아가 분전했지만, 스미레와 고미소의 패배로 리그 연패를 면치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3라운드 2경기 전경


▲3라운드 2경기 속기 2국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주장 스미레(왼쪽) vs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2지명 오정아


이날 첫 승전보는 철원의 2지명 오정아가 전했다. 2국 속기에 출전한 오정아는 평택의 주장 스미레를 상대로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스미레의 무리수를 정확히 응징한 오정아는 초반 주도권을 잡은 뒤 줄곧 우세를 유지했다. 후반 한때 흔들리는 듯한 장면도 있었지만, 곧바로 평정심을 되찾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승리로 오정아는 리그 첫 승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강적 스미레에게 승리하며 리그 2연패를 끊은 오정아


▲3라운드 2경기 속기 3국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주장 조승아(왼쪽) vs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2지명 김주아


두 번째로 종료된 3국 속기 대국에선 평택의 2지명 김주아가 철원의 주장 조승아를 꺾고 팀의 영패를 막아냈다.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 속에서 기회를 엿보던 김주아는 우변 전투에서 조승아의 백 대마를 통째로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과감하면서도 정확한 공격력이 인상적이었던 김주아는 상대팀 주장에게 승리를 거두며 팀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준 김주아


▲3라운드 2경기 장고 1국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3지명 이민진(왼쪽) vs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3지명 고미소


마지막 장고 대국에선 철원의 3지명 이민진이 평택의 고미소를 꺾고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평택의 고미소와 마찬가지로 리그 첫 승이 절실했던 이민진은 초반 팽팽한 흐름 속에서도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좌상귀 흑 대마를 공격하는 장면에서 대량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무리 없이 국면을 정리하며 깔끔한 승리를 챙긴 이민진은 팀의 두 번째 승점을 보태며 철원의 시즌 첫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리그 연패를 끊어낸 이민진


▲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검토실 모습


▲ 3라운드 2경기 결과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이번 승리로 작년부터 이어져 온 리그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오정아와 이민진이 나란히 승리하며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가운데, 철원은 앞으로의 순위 경쟁에 희망을 걸 수 있게 됐다. 반면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은 2연패에 빠지며 반등이 시급해졌다.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9개 팀이 참가해 3판 다승제 18라운드 더블리그(총 72경기, 216대국)로 순위를 가린다. 이후 상위 5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은 4,000만 원이며, 3위는 2,500만 원, 4위는 1,500만 원, 5위는 50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각 대국에 대해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경기 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장고 대국은 각자 4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 속기 대국은 각자 1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 바둑TV에서 생중계되며 사이버오로가 수순을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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