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고 버텨 이겼다…김다영의 집념이 만든 승리
11라운드 1경기에서 OK만세보령이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을 2-1로 꺾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감독들의 사전 승부 예측에서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던 OK만세보령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승리하며 ‘0표의 반란’을 완성했다.


가장 먼저 팀의 선취점을 안긴 건 보령의 주장 김민서였다. 2국 속기 대국에 출전한 김민서는 경기 초반부터 약간의 우세를 점하며 차분하게 판을 이끌었다. 중반 들어 김주아가 김민서의 대마를 공격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다소 서두른 수가 독이 됐다. 이후 형세는 급격히 김민서 쪽으로 기울었고, 끝내 무리 없이 승리를 가져오며 팀 스코어 1-0을 만들었다. 두 선수는 라이벌 구도 속에서 맞붙은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으나, 김민서의 노련한 운영과 침착한 대응이 빛난 한 판이었다.


곧바로 평택이 반격에 나섰다. 1국 장고 대국에 출전한 용병 우이밍이 이슬주를 상대로 승전보를 전하며 팀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우이밍은 초반부터 톡톡 튀는 행마로 상대를 흔들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슬주 역시 강수로 버티며 변화를 구했지만, 우이밍의 유연한 운영을 당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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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무게추는 마지막 3국 속기 대국에서 갈렸다. 평택의 주장 스미레와 OK만세보령의 김다영이 맞붙은 이 대국은, 초반엔 스미레가 다소 우세한 흐름을 만들며 경기를 주도했다. 김다영은 불리한 형세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며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는 찾아왔다. 스미레가 김다영의 대마를 잡으러 가는 과정에서 연속된 강수를 택했지만, 그 선택이 오히려 형세를 뒤흔드는 결과를 낳았다. 김다영은 빈틈을 놓치지 않고 반격에 성공하며 대마를 살려내는 데 성공했고, 그 흐름은 그대로 승리로 이어졌다. 불리한 형세를 끝까지 이겨낸 김다영의 집념이 빛난 한 판이었다.




이로써 보령은 중위권으로 도약에 성공했고, 반면 평택은 이번 경기에 패하며 중위권 반등에 실패했다.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9개 팀이 참가해 3판 다승제 18라운드 더블리그(총 72경기, 216대국)로 순위를 가린다. 이후 상위 5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은 4,000만 원이며, 3위는 2,500만 원, 4위는 1,500만 원, 5위는 50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각 대국에 대해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경기 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장고 대국은 각자 4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 속기 대국은 각자 1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 바둑TV에서 생중계되며 사이버오로가 수순을 중계한다.

▲ 11라운드 1경기 대국 전경

▲ 11라운드 1경기 2국 속기 OK만세보령 김민서(승) vs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김주아
가장 먼저 팀의 선취점을 안긴 건 보령의 주장 김민서였다. 2국 속기 대국에 출전한 김민서는 경기 초반부터 약간의 우세를 점하며 차분하게 판을 이끌었다. 중반 들어 김주아가 김민서의 대마를 공격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다소 서두른 수가 독이 됐다. 이후 형세는 급격히 김민서 쪽으로 기울었고, 끝내 무리 없이 승리를 가져오며 팀 스코어 1-0을 만들었다. 두 선수는 라이벌 구도 속에서 맞붙은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으나, 김민서의 노련한 운영과 침착한 대응이 빛난 한 판이었다.

▲ 힘차게 착수하는 김민서

▲ 11라운드 1경기 1국 장고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우이밍(승) vs OK만세보령 이슬주
곧바로 평택이 반격에 나섰다. 1국 장고 대국에 출전한 용병 우이밍이 이슬주를 상대로 승전보를 전하며 팀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우이밍은 초반부터 톡톡 튀는 행마로 상대를 흔들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슬주 역시 강수로 버티며 변화를 구했지만, 우이밍의 유연한 운영을 당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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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의 영봉패를 막아낸 우이밍

▲ 11라운드 1경기 3국 속기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스미레 vs OK만세보령 김다영(승)
승부의 무게추는 마지막 3국 속기 대국에서 갈렸다. 평택의 주장 스미레와 OK만세보령의 김다영이 맞붙은 이 대국은, 초반엔 스미레가 다소 우세한 흐름을 만들며 경기를 주도했다. 김다영은 불리한 형세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며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는 찾아왔다. 스미레가 김다영의 대마를 잡으러 가는 과정에서 연속된 강수를 택했지만, 그 선택이 오히려 형세를 뒤흔드는 결과를 낳았다. 김다영은 빈틈을 놓치지 않고 반격에 성공하며 대마를 살려내는 데 성공했고, 그 흐름은 그대로 승리로 이어졌다. 불리한 형세를 끝까지 이겨낸 김다영의 집념이 빛난 한 판이었다.

▲ 김은지에 이어 스미레를 꺾은 김다영

▲ OK만세보령 검토실 모습

▲ 11라운드 1경기 대국 결과

▲ 11라운드 1경기 대국 종료 후 팀 순위
이로써 보령은 중위권으로 도약에 성공했고, 반면 평택은 이번 경기에 패하며 중위권 반등에 실패했다.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9개 팀이 참가해 3판 다승제 18라운드 더블리그(총 72경기, 216대국)로 순위를 가린다. 이후 상위 5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은 4,000만 원이며, 3위는 2,500만 원, 4위는 1,500만 원, 5위는 50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각 대국에 대해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경기 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장고 대국은 각자 4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 속기 대국은 각자 1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 바둑TV에서 생중계되며 사이버오로가 수순을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