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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 줄 알았지?” 평택, 기사회생…

등록일 2025.10.11

17라운드 3경기에서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이 여수세계섬박람회를 2-1로 꺾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평택은 시즌 6승 9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 17라운드 3경기 대국 전경.


▲ 17라운드 3경기 2국 속기 여수세계섬박람회 정유진 vs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스미레(승)


가장 먼저 팀에 선취점을 안긴 건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의 주장 스미레였다. 2국 속기 대국에 출전한 스미레는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정유진과 주장 맞대결을 펼쳤다. 스미레는 초반부터 경쾌한 행마로 흐름을 주도하며 초반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고, 중반 이후에도 날카로운 수읽기로 정유진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시종일관 우세를 이어갔다. 막판 들어 잠시 흔들리는 듯한 모습도 있었지만, 곧바로 냉정을 되찾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에 귀중한 첫 승을 안겼다.

▲ 스미레는 어려운 순간에도 냉정한 판단으로 판을 승리로 이끌었다.


▲ 17라운드 3경기 1국 장고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김주아 vs 여수세계섬박람회 최민서(승)


그러나 곧바로 여수세계섬박람회의 반격이 시작됐다. 1국 장고 대국에 출전한 여수의 3지명 최민서가 평택의 2지명 김주아를 상대로 훌륭한 내용을 선보이며 승리, 팀 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최민서는 초반부터 탄탄한 포석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에도 흔들림 없는 내용으로 한차례도 우세를 내주지 않는 완승을 거뒀다.

▲ 강적 김주아를 꺾은 최민서 하지만 팀은 패배했다.


▲ 17라운드 3경기 3국 속기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우이밍(승) vs 여수세계섬박람회 이영주


운명의 팀 승부는 3국 속기 대국에서 갈렸다. 평택 브레인시티의 용병 우이밍이 여수의 2지명 이영주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우이밍은 초반부터 빠른 손놀림과 공격적인 포석으로 상대를 압박했고, 중반 좌중앙 전투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무리 없이 우세를 굳히며 여유 있게 마무리, 팀의 2-1 승리를 직접 완성했다.

▲ 2패 후 6연승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용병 우이밍.


▲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검토실 모습.


▲ 17라운드 3경기 결과.


▲ 17라운드 3경기 대국 종료 후 팀 순위.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9개 팀이 참가해 3판 다승제 18라운드 더블리그(총 72경기, 216대국)로 순위를 가린다. 이후 상위 5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은 4,000만 원이며, 3위는 2,500만 원, 4위는 1,500만 원, 5위는 50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각 대국에 대해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경기 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장고 대국은 각자 4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 속기 대국은 각자 1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 바둑TV에서 생중계되며 사이버오로가 수순을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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