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끌고 권효진 밀고...완주, 2차전서 끝냈다
2025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PO 2차전
수소도시완주, GOGO양양에 2-0 승리
길게 가지 않았다. 이창호 9단과 권효진 8단 콤비가 이틀 연속 팀 승리를 합작한 수소도시완주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양양의 기세를 일찌감치 잠재웠다.
수소도시완주는 1일 오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GOGO양양을 2-0으로 제압, 최종 3차전 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팀 승리를 결정 지은 이창호 9단은 2차전에선 2국에 출전해 김수장 9단을 상대로 선제점을 올렸다. 159수 만에 대마를 잡고 승리하는 내용. 전날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 상태에서 이 승리가 1,969승으로 역대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쓰는 한 판이 됐다.
이어 양양의 1지명 김영삼 9단과 연이틀 마주한 권효진 8단이 또 한번 승리하는 수훈으로 완주의 2-0 승리를 결정했다. 5승5패로 시작해서 7승5패가 된 상대 전적. 정규시즌에서 5승9패로 부진했던 권효진 8단이었기에 '부활'이라는 수식어가 크게 다가왔다.

조훈현 9단의 기록을 넘어선 이창호 9단의 1,969승은 입단한 지 39년 4개월 만에 이룬 쾌거다. 1986년 8월 26일 제62회 승단대회에서 조영숙 초단(이하 당시)에게 첫 승리를 거둔 이창호 9단은 2024년 9월에 유창혁 9단을 상대로 1,900승을 달성하며 기록 경신을 예고한 바 있다.
최다승 달성 직후 이창호 9단은 “지금까지 많은 대국을 해왔지만 이렇게 뜻 깊은 기록을 세우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어렸을 때부터 너무 좋아하던 바둑을 지금까지 둘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라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플레이오프를 제압한 수소도시완주는 정규시즌 1위 효림과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10번째 시즌의 우승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은 3일부터 3전2선승제로 진행된다.
두 차례 격돌했던 정규시즌에서는 1승씩을 주고받았다. 전반기에는 효림이 2-1로, 후반기에는 완주가 3-0으로 이겼다. 창단 2년 차인 수소도시완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년 차인 효림(구 의성마늘)은 이번이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2016년 출범이래 10번째 시즌인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매판 승자에게 70만원, 패자에게 40만원을 지급한 정규리그 대국 수당은 포스트시즌에는 없다.




수소도시완주, GOGO양양에 2-0 승리
길게 가지 않았다. 이창호 9단과 권효진 8단 콤비가 이틀 연속 팀 승리를 합작한 수소도시완주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양양의 기세를 일찌감치 잠재웠다.
수소도시완주는 1일 오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GOGO양양을 2-0으로 제압, 최종 3차전 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 디펜딩챔피언 완주가 양양을 상대로 정규시즌 두 번, 포스트시즌 두 번을 모두 이기는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1차전에서 팀 승리를 결정 지은 이창호 9단은 2차전에선 2국에 출전해 김수장 9단을 상대로 선제점을 올렸다. 159수 만에 대마를 잡고 승리하는 내용. 전날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 상태에서 이 승리가 1,969승으로 역대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쓰는 한 판이 됐다.
이어 양양의 1지명 김영삼 9단과 연이틀 마주한 권효진 8단이 또 한번 승리하는 수훈으로 완주의 2-0 승리를 결정했다. 5승5패로 시작해서 7승5패가 된 상대 전적. 정규시즌에서 5승9패로 부진했던 권효진 8단이었기에 '부활'이라는 수식어가 크게 다가왔다.

▲ 김수장 9단(왼쪽)은 이창호 9단이 첫 타이틀을 획득했던 1989년 제8기 KBS바둑왕전 당시 결승 상대. 이창호 9단에게 영광의 길을 열어준 김 9단이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는 한 판에도 마주했다는 점이 공교로웠다.
조훈현 9단의 기록을 넘어선 이창호 9단의 1,969승은 입단한 지 39년 4개월 만에 이룬 쾌거다. 1986년 8월 26일 제62회 승단대회에서 조영숙 초단(이하 당시)에게 첫 승리를 거둔 이창호 9단은 2024년 9월에 유창혁 9단을 상대로 1,900승을 달성하며 기록 경신을 예고한 바 있다.
최다승 달성 직후 이창호 9단은 “지금까지 많은 대국을 해왔지만 이렇게 뜻 깊은 기록을 세우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어렸을 때부터 너무 좋아하던 바둑을 지금까지 둘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라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 그 이름 '이창호'.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통산 2,000승'이 머지 않았다.
플레이오프를 제압한 수소도시완주는 정규시즌 1위 효림과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10번째 시즌의 우승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은 3일부터 3전2선승제로 진행된다.
두 차례 격돌했던 정규시즌에서는 1승씩을 주고받았다. 전반기에는 효림이 2-1로, 후반기에는 완주가 3-0으로 이겼다. 창단 2년 차인 수소도시완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년 차인 효림(구 의성마늘)은 이번이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2016년 출범이래 10번째 시즌인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매판 승자에게 70만원, 패자에게 40만원을 지급한 정규리그 대국 수당은 포스트시즌에는 없다.

▲ 각자 30분, 40초 초읽기 5회.

▲ 정규시즌 후반부터 외줄타기 승부를 해온 양양은 창단 첫 시즌을 3위로 마감했다.

▲ 지난해에도 2위로 출발해 1위 고양시를 꺾었던 완주는 이번엔 최명훈 9단이 버티고 있는 효림을 상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