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챔피언결정전 진출!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티브로드, 2연승으로 정관장 황진단 물리쳐
12월 1일부터 정규시즌 1위팀 포스코켐텍과 3번 승부
박정환의 티브로드 대 신진서의 정관장 황진단. 용호상박의 대결에서 티브로드가 2연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티브로드는 20일~21일 양일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동훈.박정환.강유택이 팀 승리를 합작하며 정관장 황진단을 3-1로 꺾었다. 1차전에서 '2패 뒤 3연승'의 대역전극을 펼친 티브로드는 6일 연속 예정된 승부를 나흘 만에 끝내며 활짝 웃었다.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연달아 승리한 티브로드는 정규시즌 1위팀 포스코켐텍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3차전으로 겨루는 챔피언결정전은 12월 1일 막을 올린다.
2014년과 2015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티브로드는 대망의 3연속 우승을 노리며, 포스코켐텍은 2011년에 이어 5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정규시즌 두 차례의 대결에선 전반기엔 포스코켐텍이 4-1로, 후반기엔 티브로드가 4-1로 이긴 바 있다.
첫날 1승씩을 주고받은 상황에서 예고된 3국은 박정환의 완승으로 끝났다. 박정환이 조심스럽게 차이를 벌려갔고 중반 들어 반면 10집 이상의 격차가 벌어지자 이창호 9단이 161수 만에 항복을 표시했다. 상대전적은 박정환이 14승7패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포스트시즌엔 강유택
티브로드가 2-1로 리드한 상태에서 막판에 몰린 정관장 황진단은 4국 주자로 4지명 한승주를 발표했다. '필승카드' 신진서를 아껴둔 것은 배수진의 승부수로 여겨졌다. 오더를 미리 정해 놓은 티브로드는 최종국 출전이 많았던 강유택을 4국에 투입. 정관장 황진단 김영삼 감독은 4국이 시작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어차피 박민규, 강유택을 다 이겨야 하는 이상 한승주를 출전시키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김영삼 감독의 용단(?)은 그대로 적중하는 듯 보였다. 엎치락뒤치락 박진감 넘치는 공방이 펼쳐진 끝에 한승주가 우하 일대의 백대마를 잡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상변에서 두번째 결정타를 날리며 중앙 백대마를 다시 그로기로 몰아가는 장면에선 완전히 한승주의 페이스. 하지만 이후의 패싸움의 과정에서 우하일대의 백을 다시 살려주는 치명적인 판단 미스를 범하면서 극적으로 강유택에게 승리가 넘어갔다. 끝까지 계가한 결과 강유택의 백 6집반승.
중계석의 이희성 해설자는 "버티고 버티고 버텨서 얻어낸 승리다. 그 숱한 위기를 다 막아낸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강유택의 끈질김에 혀를 내둘렀다. 포스트시즌에 '믿고 쓰는' 강유택은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1차전, 2차전의 결승점을 도맡아 처리하며 믿음에 답했다. 정관장 황진단의 주장이며 정규시즌 다승왕 신진서는 팀이 패배하는 과정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티브로드, 2연승으로 정관장 황진단 물리쳐
12월 1일부터 정규시즌 1위팀 포스코켐텍과 3번 승부
박정환의 티브로드 대 신진서의 정관장 황진단. 용호상박의 대결에서 티브로드가 2연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티브로드는 20일~21일 양일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동훈.박정환.강유택이 팀 승리를 합작하며 정관장 황진단을 3-1로 꺾었다. 1차전에서 '2패 뒤 3연승'의 대역전극을 펼친 티브로드는 6일 연속 예정된 승부를 나흘 만에 끝내며 활짝 웃었다.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연달아 승리한 티브로드는 정규시즌 1위팀 포스코켐텍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3차전으로 겨루는 챔피언결정전은 12월 1일 막을 올린다.
2014년과 2015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티브로드는 대망의 3연속 우승을 노리며, 포스코켐텍은 2011년에 이어 5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정규시즌 두 차례의 대결에선 전반기엔 포스코켐텍이 4-1로, 후반기엔 티브로드가 4-1로 이긴 바 있다.
첫날 1승씩을 주고받은 상황에서 예고된 3국은 박정환의 완승으로 끝났다. 박정환이 조심스럽게 차이를 벌려갔고 중반 들어 반면 10집 이상의 격차가 벌어지자 이창호 9단이 161수 만에 항복을 표시했다. 상대전적은 박정환이 14승7패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포스트시즌엔 강유택
티브로드가 2-1로 리드한 상태에서 막판에 몰린 정관장 황진단은 4국 주자로 4지명 한승주를 발표했다. '필승카드' 신진서를 아껴둔 것은 배수진의 승부수로 여겨졌다. 오더를 미리 정해 놓은 티브로드는 최종국 출전이 많았던 강유택을 4국에 투입. 정관장 황진단 김영삼 감독은 4국이 시작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어차피 박민규, 강유택을 다 이겨야 하는 이상 한승주를 출전시키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김영삼 감독의 용단(?)은 그대로 적중하는 듯 보였다. 엎치락뒤치락 박진감 넘치는 공방이 펼쳐진 끝에 한승주가 우하 일대의 백대마를 잡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상변에서 두번째 결정타를 날리며 중앙 백대마를 다시 그로기로 몰아가는 장면에선 완전히 한승주의 페이스. 하지만 이후의 패싸움의 과정에서 우하일대의 백을 다시 살려주는 치명적인 판단 미스를 범하면서 극적으로 강유택에게 승리가 넘어갔다. 끝까지 계가한 결과 강유택의 백 6집반승.
중계석의 이희성 해설자는 "버티고 버티고 버텨서 얻어낸 승리다. 그 숱한 위기를 다 막아낸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강유택의 끈질김에 혀를 내둘렀다. 포스트시즌에 '믿고 쓰는' 강유택은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1차전, 2차전의 결승점을 도맡아 처리하며 믿음에 답했다. 정관장 황진단의 주장이며 정규시즌 다승왕 신진서는 팀이 패배하는 과정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