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이세돌 꺾고 통산 '100승' 달성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4라운드 1경기
김지석,100승 달성하고 팀 승리도 견인...Kixx 3-2 신안천일염
'한국 바둑의 대들보' 김지석(27)이 자신의 바둑 이력에 남을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김지석이 이세돌을 꺾고 KB리그 사상 네 번째로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2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ixx-신안천일염의 경기는 최하위 두 팀의 대결인지라 어쩔 수 없이 맥이 빠졌다. Kixx나 신안천일염이나 포스트시즌은 사실상 물건너간 상태. 자연 팀 승부보단 양 팀 주장 김지석과 이세돌의 빅매치에 모든 관심이 쏠렸다.
김지석은 이세돌이 가장 아끼는 후배다. 재능과 품성, 둘 다 좋아한다. 물론 김지석도 그런 이세돌을 잘 따르고 평소 대하는 데 있어 스스럼이 없다. 그래서 일까, 바둑TV에선 김지석의 100승이 걸려 있는 판이라고 자막을 내보내고 있었지만 두 사람은 대국 개시 선언이 떨어지기 전까지 일상적 대화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둘의 가벼운 마음을 반영하듯 대국은 빠른 스피드로 전개됐다. 초반은 김지석이 괜찮은 진행이었으나 이후 이세돌의 사금파리 같은 반격이 통하면서 김지석이 버티는 형세. 이후 우상쪽에서 이세돌이 어떻게 결정타를 날리느냐에 모든 시선이 집중될 무렵 턱 없는 실수가 등장했다.
김지석은 2006년부터 바둑리그에 출전해 11시즌 연속 뛰고 있다. 데뷔 이듬해인 2007년 첫 MVP를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과 2012년, 도합 세 차례나 MVP에 올랐으며 그 중 2009년엔 10승2패의 성적으로 정규시즌 다승왕을 차지하기까지 했다. 100승 달성시 전적은 100승 55패로 64.5%의 승률.
참고로 바둑리그 첫 100승 기사는 최철한으로 지난해 7월 5일에 달성했다. 이후 두달 간격으로 강동윤과 이세돌이 100승 고지를 밟았으며 김지석은 근 1년 만에 네 번째. 바로 뒤로는 박영훈이 99승으로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의 팀 승부는 Kixx가 신안천일염을 3-2로 눌렀다. Kixx가 김지석-허영호-김기용의 스트레이트 승리로 일찌감치 승부를 끝낸 상황에서 신안천일염이 뒤늦게 두 판을 가져갔다. 패한 신안천일염(3승9패)은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고, 8위의 Kixx(5승8패)는 4연패를 탈출하며 마지막 잎새 같은 희망을 살렸다.
나현, KB리그 최다 연승(11승) 도전
23일엔 2위(8승4패) 포스코켐텍과 5위(5승6패) 화성시코리요가 14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파죽의 7연승을 달리고 있는 포스코켐텍으로선 선두에 올라서며 포스트시즌행을 굳힐 수 있는 기회. 반면 4위 티켓을 노리고 있는 화성시코리요로서도 절대 놓치면 안 되는 경기이기에 혈전이 예상된다.
대진은 윤찬희-박정상,변상일-김정현,나현-이영구,류수항-홍성지,최철한-안조영(이상 앞이 포스코켐텍). 양 팀의 전반기 대결에선 나현,변상일이 빠진 포스코켐텍을 화성시코리요가 4-1로 이긴 바 있으며, 나현은 신진서보다 한 발 앞서 KB리그 최다 연승기록(11연승)에 도전한다.
김지석,100승 달성하고 팀 승리도 견인...Kixx 3-2 신안천일염
'한국 바둑의 대들보' 김지석(27)이 자신의 바둑 이력에 남을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김지석이 이세돌을 꺾고 KB리그 사상 네 번째로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2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ixx-신안천일염의 경기는 최하위 두 팀의 대결인지라 어쩔 수 없이 맥이 빠졌다. Kixx나 신안천일염이나 포스트시즌은 사실상 물건너간 상태. 자연 팀 승부보단 양 팀 주장 김지석과 이세돌의 빅매치에 모든 관심이 쏠렸다.
김지석은 이세돌이 가장 아끼는 후배다. 재능과 품성, 둘 다 좋아한다. 물론 김지석도 그런 이세돌을 잘 따르고 평소 대하는 데 있어 스스럼이 없다. 그래서 일까, 바둑TV에선 김지석의 100승이 걸려 있는 판이라고 자막을 내보내고 있었지만 두 사람은 대국 개시 선언이 떨어지기 전까지 일상적 대화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둘의 가벼운 마음을 반영하듯 대국은 빠른 스피드로 전개됐다. 초반은 김지석이 괜찮은 진행이었으나 이후 이세돌의 사금파리 같은 반격이 통하면서 김지석이 버티는 형세. 이후 우상쪽에서 이세돌이 어떻게 결정타를 날리느냐에 모든 시선이 집중될 무렵 턱 없는 실수가 등장했다.
김지석은 2006년부터 바둑리그에 출전해 11시즌 연속 뛰고 있다. 데뷔 이듬해인 2007년 첫 MVP를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과 2012년, 도합 세 차례나 MVP에 올랐으며 그 중 2009년엔 10승2패의 성적으로 정규시즌 다승왕을 차지하기까지 했다. 100승 달성시 전적은 100승 55패로 64.5%의 승률.
참고로 바둑리그 첫 100승 기사는 최철한으로 지난해 7월 5일에 달성했다. 이후 두달 간격으로 강동윤과 이세돌이 100승 고지를 밟았으며 김지석은 근 1년 만에 네 번째. 바로 뒤로는 박영훈이 99승으로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의 팀 승부는 Kixx가 신안천일염을 3-2로 눌렀다. Kixx가 김지석-허영호-김기용의 스트레이트 승리로 일찌감치 승부를 끝낸 상황에서 신안천일염이 뒤늦게 두 판을 가져갔다. 패한 신안천일염(3승9패)은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고, 8위의 Kixx(5승8패)는 4연패를 탈출하며 마지막 잎새 같은 희망을 살렸다.
나현, KB리그 최다 연승(11승) 도전
23일엔 2위(8승4패) 포스코켐텍과 5위(5승6패) 화성시코리요가 14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파죽의 7연승을 달리고 있는 포스코켐텍으로선 선두에 올라서며 포스트시즌행을 굳힐 수 있는 기회. 반면 4위 티켓을 노리고 있는 화성시코리요로서도 절대 놓치면 안 되는 경기이기에 혈전이 예상된다.
대진은 윤찬희-박정상,변상일-김정현,나현-이영구,류수항-홍성지,최철한-안조영(이상 앞이 포스코켐텍). 양 팀의 전반기 대결에선 나현,변상일이 빠진 포스코켐텍을 화성시코리요가 4-1로 이긴 바 있으며, 나현은 신진서보다 한 발 앞서 KB리그 최다 연승기록(11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