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의 9 대 1은 2집반(?)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3경기
안성준 결승점...이영구.홍성지 영입한 화성시코리요 눌러
지난해 박영훈-안성준-김세동으로 이어지는 3각편대를 내세워 리그에 큰 돌풍을 일으켰던 SK엔크린이 올해도 1~3지명의 견고함에 힘 입어 기분 좋은 첫걸음을 떼었다. 3지명 김세동의 입대로 주자가 민상연으로 바뀌었지만 새로 짠 편대의 위력은 지난해 못지 않았다.
21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3경기에서 SK엔크린이 2지명 안성준의 결승점으로 난적 화성시코리요를 3-2로 물리쳤다.
시작은 화성시코리요가 좋았다. 1지명 이영구와 더불어 3년 만에 리그에 복귀한 홍성지(2지명)가 이번 시즌 11연승을 달리고 있던 이태현을 꺾으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뤘다. 하지만 SK엔크린도 가만 있지는 않았다. 화성시코리요에서 이적한 민상연이 바로 반격에 나선 다음, 장고대국에서 주장 박영훈이 승리하며 2-1 우위에 섰다.
SK엔크린은 이어 5국을 쉽게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최종국에서 안성준이 이영구를 상대로 천금의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며 짜릿한 팀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시작 전 바둑TV의 인터뷰를 고사할 정도로 크게 긴장해 있던 최규병 감독은 안성준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비로소 어깨를 펴며 "얼마 만에 개막전에서 이기는 건지 기억이 안 난다."는 말로 남다른 기쁨을 표시.
한편 이날 큰 관심을 끌었던 화성시코리요 두 예비역의 복귀전은 '절반의 승리'로 끝났다. 2지명 홍성지는 공백을 무색케 하는 좋은 내용으로 산뜻한 출발을 보인 반면, 1지명 이영구는 유리했던 바둑을 끝내기에서 역전당하는 등 정밀함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주었다.
22일엔 한국물가정보와 신안천일염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한태희-신민준, 백홍석-이세돌, 박승화-조한승, 안국현-목진석, 원성진-이호범(이상 앞이 한국물가정보). 최근 '기사회 탈퇴' 선언으로 일파만파를 불러온 이세돌이 모습을 드러내는 경기인 만큼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모든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불참의 의사는 전달되지 않았다.
기전 총규모 34억원의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툰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매 대국 승자는 350만원, 패자는 60만원을 받는다.
안성준 결승점...이영구.홍성지 영입한 화성시코리요 눌러
지난해 박영훈-안성준-김세동으로 이어지는 3각편대를 내세워 리그에 큰 돌풍을 일으켰던 SK엔크린이 올해도 1~3지명의 견고함에 힘 입어 기분 좋은 첫걸음을 떼었다. 3지명 김세동의 입대로 주자가 민상연으로 바뀌었지만 새로 짠 편대의 위력은 지난해 못지 않았다.
21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3경기에서 SK엔크린이 2지명 안성준의 결승점으로 난적 화성시코리요를 3-2로 물리쳤다.
시작은 화성시코리요가 좋았다. 1지명 이영구와 더불어 3년 만에 리그에 복귀한 홍성지(2지명)가 이번 시즌 11연승을 달리고 있던 이태현을 꺾으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뤘다. 하지만 SK엔크린도 가만 있지는 않았다. 화성시코리요에서 이적한 민상연이 바로 반격에 나선 다음, 장고대국에서 주장 박영훈이 승리하며 2-1 우위에 섰다.
SK엔크린은 이어 5국을 쉽게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최종국에서 안성준이 이영구를 상대로 천금의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며 짜릿한 팀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시작 전 바둑TV의 인터뷰를 고사할 정도로 크게 긴장해 있던 최규병 감독은 안성준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비로소 어깨를 펴며 "얼마 만에 개막전에서 이기는 건지 기억이 안 난다."는 말로 남다른 기쁨을 표시.
한편 이날 큰 관심을 끌었던 화성시코리요 두 예비역의 복귀전은 '절반의 승리'로 끝났다. 2지명 홍성지는 공백을 무색케 하는 좋은 내용으로 산뜻한 출발을 보인 반면, 1지명 이영구는 유리했던 바둑을 끝내기에서 역전당하는 등 정밀함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주었다.
22일엔 한국물가정보와 신안천일염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한태희-신민준, 백홍석-이세돌, 박승화-조한승, 안국현-목진석, 원성진-이호범(이상 앞이 한국물가정보). 최근 '기사회 탈퇴' 선언으로 일파만파를 불러온 이세돌이 모습을 드러내는 경기인 만큼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모든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불참의 의사는 전달되지 않았다.
기전 총규모 34억원의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툰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매 대국 승자는 350만원, 패자는 60만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