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판타지아, 네 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
드디어 목말랐던 첫승이 터졌다. 7개팀 중 나홀로 승리가 없었던 부천 판타지아가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부천 판타지아는 25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5라운드 1경기에서 음성 인삼을 2-1로 꺾었다.
팀의 네 경기 만에 신고한 시즌 첫승이자 창단 첫승. 앞선 세 번의 경기에서 세 명의 주전선수가 매 라운드 1승만을 나누어 거두며 손발이 맞지 않았던 부천 판타지아는 음성 인삼을 맞아 김일환과 김동면의 연속 승리가 터지면서 마침내 팀 승리에 필요한 2승 호흡을 맞췄다.
2장전과 3장전의 상대전적이 동률이고, 1장전 역시 차이가 거의 없어 박빙 승부가 예상됐다. 10시 정각, 동시에 시작한 세 판이 비슷한 속도로 진행된 가운데 부천 판타지아 주장 김일환의 손이 맨 먼저 올라갔다. 상대는 1장전 3연승 중이던 김수장.
일찍부터 집으로 달아난 김일환은 형세 반전을 노려온 김수장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사활에 정통한 김수장의 최후 노림은 대마의 사활이었으나 실전에선 쉽게 살려주는 수를 놓고 말았다. 김일환은 2패 후 2승, 김수장은 3연승 후 첫 패배.
2장전에선 음성 인삼 김동엽의 추격전이 매서웠다. 상대가 23분을 썼을 때 3분만을 사용한 김동엽. 초반 좌상에서 상대의 궁색한 삶을 강요해서 기분 좋았다. 하지만 만심한 듯 느슨함을 보인 탓에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뒷심 부족을 드러내곤 했던 안관욱은 이번에도 미세한 차이로 역전을 당했다.
부천 판타지아의 첫승은 '환갑 투혼'을 불사른 김동면의 손끝에서 완성됐다. 9승9패를 기록 중이던 '호적수' 박영찬을 상대로 큰 전투는 없었으나 침착하게 국면을 이끌어 반면으로 12집, 덤을 제하고 5집반을 남겼다. 음성 인삼에 두 번의 결승점을 안겼던 박영찬이었으나 이번엔 성공하지 못했다.
두 팀의 경기 결과는 순위 변동을 가져 오지는 않았다. 1장 김일환이 살아난 부천 판타지아는 중위권 진입의 계기를 마련했고, 음성 인삼은 김동엽이 개인승수 1승을 확보함으로써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백전노장들의 승부혼을 깨우는 무대는 26일 인천 예림도어와 서울 충암학원이 5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서능욱-유창혁, 장수영-조대현, 박승문-정대상(이상 앞쪽이 인천 예림도어).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6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 대국의 승자는 50만원, 패자는 30만원을 받는다.
팀의 네 경기 만에 신고한 시즌 첫승이자 창단 첫승. 앞선 세 번의 경기에서 세 명의 주전선수가 매 라운드 1승만을 나누어 거두며 손발이 맞지 않았던 부천 판타지아는 음성 인삼을 맞아 김일환과 김동면의 연속 승리가 터지면서 마침내 팀 승리에 필요한 2승 호흡을 맞췄다.
2장전과 3장전의 상대전적이 동률이고, 1장전 역시 차이가 거의 없어 박빙 승부가 예상됐다. 10시 정각, 동시에 시작한 세 판이 비슷한 속도로 진행된 가운데 부천 판타지아 주장 김일환의 손이 맨 먼저 올라갔다. 상대는 1장전 3연승 중이던 김수장.
일찍부터 집으로 달아난 김일환은 형세 반전을 노려온 김수장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사활에 정통한 김수장의 최후 노림은 대마의 사활이었으나 실전에선 쉽게 살려주는 수를 놓고 말았다. 김일환은 2패 후 2승, 김수장은 3연승 후 첫 패배.
2장전에선 음성 인삼 김동엽의 추격전이 매서웠다. 상대가 23분을 썼을 때 3분만을 사용한 김동엽. 초반 좌상에서 상대의 궁색한 삶을 강요해서 기분 좋았다. 하지만 만심한 듯 느슨함을 보인 탓에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뒷심 부족을 드러내곤 했던 안관욱은 이번에도 미세한 차이로 역전을 당했다.
부천 판타지아의 첫승은 '환갑 투혼'을 불사른 김동면의 손끝에서 완성됐다. 9승9패를 기록 중이던 '호적수' 박영찬을 상대로 큰 전투는 없었으나 침착하게 국면을 이끌어 반면으로 12집, 덤을 제하고 5집반을 남겼다. 음성 인삼에 두 번의 결승점을 안겼던 박영찬이었으나 이번엔 성공하지 못했다.
두 팀의 경기 결과는 순위 변동을 가져 오지는 않았다. 1장 김일환이 살아난 부천 판타지아는 중위권 진입의 계기를 마련했고, 음성 인삼은 김동엽이 개인승수 1승을 확보함으로써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백전노장들의 승부혼을 깨우는 무대는 26일 인천 예림도어와 서울 충암학원이 5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서능욱-유창혁, 장수영-조대현, 박승문-정대상(이상 앞쪽이 인천 예림도어).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6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 대국의 승자는 50만원, 패자는 30만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