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하늘내린의 3:0 완승으로 정규리그 피날레
정규리그는 인제 하늘내린으로 시작해서 인제 하늘내린으로 끝났다. 지난 2월 22일 개막전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충남 SG골프에 2:1 승리를 거뒀던 인제 하늘내린은 5월 20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18라운드 4경기에서 서울 바둑의품격에 3:0 완봉승을 거두고 피날레를 장식했다. 비록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인제 하늘내린은 시작과 끝에서 이겼기 때문에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특히 3:0 승리가 아니면 8위가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3:0 승리로 7위가 된 것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반면 서울 바둑의품격은 반드시 승리해야 3위가 되어 준플레이오프부터 출전할 수 있었는데, 패함에 따라 4위가 되어 당장 21일부터 시작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출전하게 됐다.
인제 하늘내린의 승리 덕분에 어부지리로 이득을 본 팀은 포항 포스코켐텍. 17일 모든 경기를 마쳤던 포항 포스코켐텍은 당시 5위였지만, 이후 서울 부광약품이 연기 대국을 패하고, 서울 바둑의품격도 패하면서 3위까지 올라가는 행운을 누렸다.
이번 18라운드는 전체적으로 중하위권 팀들이 분전한 라운드로 덕분에 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요동을 쳤다. 부안 곰소소금은 연승으로 6위까지 올라갔다가 라이벌 팀들도 모두 승리하면서 도로 8위까지 미끄러졌고, 서귀포 칠십리는 무적의 1위 여수 거북선에 일격을 가하며 6위 자리를 되찾았었다. 그리고 마지막 4경기에서 인제 하늘내린이 3위를 노리던 서울 바둑의품격에 일격을 가하며 7위에 복귀했다.
이로써 정규리그는 모두 끝났고 21일부터는 포스트시즌이 시작한다.
20일의 4경기 속기판 2국은 인제 하늘내린의 2주전 김미리 3단과 서울 바둑의품격의 주장 박지연 5단의 대결. 2주전과 주장의 대결이지만 각 팀 다승 1위끼리의 대결이므로 메인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초반 좌하귀 정석 도중에 생긴 접전은 흑의 우세. 우변에서 벌어진 2차 전투에서도 흑의 우세. 이에 박지연 5단은 하변을 흑에게 모두 내주고 상중앙의 거대한 흑 대마를 잡으러가는 데에 모든 승부를 걸었지만 대마가 살면서 승부도 끝나고 말았다.
장고판 1국은 인제 하늘내린의 용병 가오싱 4단과 서울 바둑의품격의 3주전 이영주 2단의 대결. 전반기에도 만났었으므로 리턴 매치이다. 초반 우상귀 정석 도중 패싸움이 벌어진 것이 흑의 불행. 초반은 당연히 팻감이 없기 때문에 패싸움에서 지면서 밀리기 시작했다. 이후 흑은 불리한 바둑을 뒤집기 위해 계속해서 싸움을 걸어갔지만 가오싱 4단이 노련하게 치고 빠지는 작전으로 잘 마무리하여 승리를 지켜냈다.
이미 2:0으로 인제 하늘내린의 승리가 확정됐지만, 인제 하늘내린은 7위가 되려면 3:0의 승리가 필요했다. 속기판 3국은 인제 하늘내린의 주장 박지은 9단과 서울 바둑의품격의 2주전 강지수 초단의 대결. 두 기사 간의 첫 번째 만남이다. 바둑은 초반 흑이 곳곳에서 실리를 챙기며 집에서 앞섰기 때문에 흑이 편한 출발. 그런데 중반 우변 접전에서 흑의 처리가 이상해지면서 바둑이 역전됐다. 특히 우하귀 패싸움의 대가로 하변 흑돌이 잡혀서는 백의 승리가 결정됐다.
정규리그가 모두 끝남에 따라서 21일부터는 곧바로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2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나는 두 팀은 4위 서울 바둑의품격과 5위 서울 부광약품. 대회 규정에 따라 4위 서울 바둑의품격이 이기면 곧바로 23일부터의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5위 서울 부광약품은 21일 이겨도 22일 2차전에서도 이겨야 23일의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즉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4위 서울 바둑의품격은 2번의 시합에서 한번만 이겨도 되고, 5위 서울 부광약품은 2번 모두 이겨야 한다.
전반기에는 서울 바둑의품격이 2:1로 이겼고, 후반기에는 서울 부광약품이 2:1로 이겼었다. 공교롭게도 양 팀은 전후반기 모두 용병 없이 주장부터 3주전까지 국내 선수들로만 싸웠었고, 주장인 박지연 5단, 김채영 4단은 2승씩을 거뒀다. 반면 2주전인 강지수 초단, 권주리 2단은 1승 1패를, 3주전인 이영주 2단, 장혜령 초단은 2패의 성적이었다. 따라서 포스트시즌에서는 용병의 출전 여부와 이들이 참가했을 때의 오더가 어떻게 결정되는 지도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포스트시즌 경기는 오전 11시부터 시작한다. 경기 진행 방식은 경기 시작 직전 장고판 1국과 속기판 2국의 오더를 제출하고 동시에 시작한다. 이 두 판의 시합에서 어느 한 팀이 2승을 거두면 그대로 끝난다. 그러나 1:1의 경우에는 늦게 끝난 시합의 10분 이내에 속기판 3국의 오더를 제출하고 다시 10분 후에 속기판 3국을 시작한다.
포스트시즌의 모든 시합도 오전 11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바둑TV는 케이블TV 및 통신사의 IP TV, 그리고 네이버TV를 통해서 감상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을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되면 우승팀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팀 상금은 3,000만원, 3위팀 상금은 2,000만원, 4위팀 상금은 1,000만원, 5위팀 상금은 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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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서울 바둑의품격은 반드시 승리해야 3위가 되어 준플레이오프부터 출전할 수 있었는데, 패함에 따라 4위가 되어 당장 21일부터 시작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출전하게 됐다.
인제 하늘내린의 승리 덕분에 어부지리로 이득을 본 팀은 포항 포스코켐텍. 17일 모든 경기를 마쳤던 포항 포스코켐텍은 당시 5위였지만, 이후 서울 부광약품이 연기 대국을 패하고, 서울 바둑의품격도 패하면서 3위까지 올라가는 행운을 누렸다.
이번 18라운드는 전체적으로 중하위권 팀들이 분전한 라운드로 덕분에 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요동을 쳤다. 부안 곰소소금은 연승으로 6위까지 올라갔다가 라이벌 팀들도 모두 승리하면서 도로 8위까지 미끄러졌고, 서귀포 칠십리는 무적의 1위 여수 거북선에 일격을 가하며 6위 자리를 되찾았었다. 그리고 마지막 4경기에서 인제 하늘내린이 3위를 노리던 서울 바둑의품격에 일격을 가하며 7위에 복귀했다.
이로써 정규리그는 모두 끝났고 21일부터는 포스트시즌이 시작한다.
20일의 4경기 속기판 2국은 인제 하늘내린의 2주전 김미리 3단과 서울 바둑의품격의 주장 박지연 5단의 대결. 2주전과 주장의 대결이지만 각 팀 다승 1위끼리의 대결이므로 메인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초반 좌하귀 정석 도중에 생긴 접전은 흑의 우세. 우변에서 벌어진 2차 전투에서도 흑의 우세. 이에 박지연 5단은 하변을 흑에게 모두 내주고 상중앙의 거대한 흑 대마를 잡으러가는 데에 모든 승부를 걸었지만 대마가 살면서 승부도 끝나고 말았다.
장고판 1국은 인제 하늘내린의 용병 가오싱 4단과 서울 바둑의품격의 3주전 이영주 2단의 대결. 전반기에도 만났었으므로 리턴 매치이다. 초반 우상귀 정석 도중 패싸움이 벌어진 것이 흑의 불행. 초반은 당연히 팻감이 없기 때문에 패싸움에서 지면서 밀리기 시작했다. 이후 흑은 불리한 바둑을 뒤집기 위해 계속해서 싸움을 걸어갔지만 가오싱 4단이 노련하게 치고 빠지는 작전으로 잘 마무리하여 승리를 지켜냈다.
이미 2:0으로 인제 하늘내린의 승리가 확정됐지만, 인제 하늘내린은 7위가 되려면 3:0의 승리가 필요했다. 속기판 3국은 인제 하늘내린의 주장 박지은 9단과 서울 바둑의품격의 2주전 강지수 초단의 대결. 두 기사 간의 첫 번째 만남이다. 바둑은 초반 흑이 곳곳에서 실리를 챙기며 집에서 앞섰기 때문에 흑이 편한 출발. 그런데 중반 우변 접전에서 흑의 처리가 이상해지면서 바둑이 역전됐다. 특히 우하귀 패싸움의 대가로 하변 흑돌이 잡혀서는 백의 승리가 결정됐다.
정규리그가 모두 끝남에 따라서 21일부터는 곧바로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2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나는 두 팀은 4위 서울 바둑의품격과 5위 서울 부광약품. 대회 규정에 따라 4위 서울 바둑의품격이 이기면 곧바로 23일부터의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5위 서울 부광약품은 21일 이겨도 22일 2차전에서도 이겨야 23일의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즉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4위 서울 바둑의품격은 2번의 시합에서 한번만 이겨도 되고, 5위 서울 부광약품은 2번 모두 이겨야 한다.
전반기에는 서울 바둑의품격이 2:1로 이겼고, 후반기에는 서울 부광약품이 2:1로 이겼었다. 공교롭게도 양 팀은 전후반기 모두 용병 없이 주장부터 3주전까지 국내 선수들로만 싸웠었고, 주장인 박지연 5단, 김채영 4단은 2승씩을 거뒀다. 반면 2주전인 강지수 초단, 권주리 2단은 1승 1패를, 3주전인 이영주 2단, 장혜령 초단은 2패의 성적이었다. 따라서 포스트시즌에서는 용병의 출전 여부와 이들이 참가했을 때의 오더가 어떻게 결정되는 지도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포스트시즌 경기는 오전 11시부터 시작한다. 경기 진행 방식은 경기 시작 직전 장고판 1국과 속기판 2국의 오더를 제출하고 동시에 시작한다. 이 두 판의 시합에서 어느 한 팀이 2승을 거두면 그대로 끝난다. 그러나 1:1의 경우에는 늦게 끝난 시합의 10분 이내에 속기판 3국의 오더를 제출하고 다시 10분 후에 속기판 3국을 시작한다.
포스트시즌의 모든 시합도 오전 11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바둑TV는 케이블TV 및 통신사의 IP TV, 그리고 네이버TV를 통해서 감상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을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되면 우승팀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팀 상금은 3,000만원, 3위팀 상금은 2,000만원, 4위팀 상금은 1,000만원, 5위팀 상금은 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