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의 대역전승으로 서귀포 칠십리 6위
19일 저녁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진행된 18라운드 3경기에서 서귀포 칠십리가 선두 여수 거북선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서귀포 칠십리는 이 날 승리로 최종 성적 6승 10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개인 승수가 6위 경쟁을 하는 다른 팀보다 많기 때문에 6위가 확정됐다.
정규리그 내내 충남 SG골프를 제외한 어떤 팀에도 패배를 당하지 않았던 여수 거북선은 이 날 패배로 최종 성적을 13승 3패로 마쳤다. 여수 거북선은 정규리그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 있었기 때문에 이 날의 팀 패배는 크게 상관이 없다. 다만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민진 8단이 막판 4연패를 당한 것이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챔피언 결정전은 6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3번기로 치러진다.
가장 먼저 끝난 속기판 2국은 여수 거북선의 김다영 3단과 서귀포 칠십리의 오정아 3단의 대결. 양 팀 주장간의 맞대결이다. 바둑은 포석에서 오정아 3단이 기분 좋게 출발한 이후 중반까지 우세가 지속됐는데, 이후 조금씩 손해를 보면서 차이가 좁혀지다가 종반 끝내기에서 형세가 뒤집어지고 말았다.
장고판 1국은 여수 거북선의 이민진 8단과 서귀포 칠십리의 조승아 초단의 대결. 초반 포석 흐름은 흑이 괜찮은 듯 했으나, 상변 흑 진영에 쳐들어온 백을 공격하는 과정이 좋지 않아서 백이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패싸움 공방전을 통해 흑이 이득을 봐서 거의 추격이 되는 듯싶었는데 이후의 끝내기에서 다시 실수해 차이가 벌어졌다.
속기판 3국은 여수 거북선의 이슬아 4단과 서귀포 칠십리 김수진 5단의 대결. 초반 백이 우변 넉점을 버리고 과감하게 하변 흑돌을 공격하는 작전을 시도했는데, 흑돌이 무난히 수습하면서 흑의 우세. 종반까지 이 형세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는데, 하변 흑 대마의 사활에 있던 조그만 빈틈을 김수진 5단이 노리고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노림수를 가동해서 대마를 잡고 역전승을 거뒀다. 순식간에 벌어진 대역전극에 이슬아 4단은 충격을 다스리느라 몇 십 수를 더 두다가 돌을 거뒀다.
계속해서 20일에는 인제 하늘내린과 서울 바둑의품격의 18라운드 4경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벌어진다. 대진은 가오싱 : 이영주, 김미리 : 박지연, 박지은 : 강지수로 짜여졌다. 인제 하늘내리은 3:0으로 이겨야만 7위에 오를 수 있고, 그 외의 경우는 8위이다. 서울 바둑의품격은 이기면 그대로 3위, 지면 4위로 떨어진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출발하느냐 준플레이오프부터 출전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합이다. 따라서 인제 하늘내린보다는 서울 바둑의품격이 훨씬 더 시합의 중요성이 크다. 그렇지만 더 큰 부담을 안고 뛰는 선수들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결과는 예측 불가이다.
20일의 경기를 끝으로 21일부터는 포스트시즌이 진행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까지 숨쉴 틈 없이 이어진다. 바둑TV 생중계도 20일의 정규리그까지는 저녁 6시 30분에 방송을 시작하지만, 포스트시즌은 오전 11시부터 대국이 끝날 때까지 방송한다.
포스트시즌을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되면 우승팀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팀 상금은 3,000만원, 3위팀 상금은 2,000만원, 4위팀 상금은 1,000만원, 5위팀 상금은 500만원이다. 정규리그에서는 팀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됐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별도의 대국료가 없다.
<단신>
지난 13일 경기 중 연기됐던 16라운드 4경기 속기판 3국이 19일 오후 2시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졌다. 이 대국에서 부안 곰소소금의 주장 오유진 5단이 서울 부광약품의 용병 루민취안 4단을 상대로 21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부안 곰소소금은 이 승리로 최종 6승 10패의 성적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며 잠시 6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후 저녁에 진행된 18라운드 3경기에서 서귀포 칠십리가 승리했기 때문에, 부안 곰소소금은 다시 한 계단 밀려서 7위가 됐다. 최종 순위는 20일 진행되는 인제 하늘내린과 서울 바둑의품격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시합에서 인제 하늘내린이 3:0으로 승리하면 인제 하늘내린이 7위가 되고, 부안 곰소소금은 8위로 다시 한 계단 내려오게 된다. 다만 인제 하늘내린이 2:1로 승리하거나 패하면 부안 곰소소금이 7위, 인제 하늘내린이 8위가 된다.
오유진 5단은 이 날 승리로 정규리그를 13승 3패로 마쳐 최정 9단에 이어 김채영 4단과 함께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또한 정규리그 9연승의 성적이 이어져서, 올해의 김채영 4단처럼 내년 시즌에 기록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반면 서울 부광약품은 14라운드까지만 해도 2위에 있었고, 18라운드를 치르기 전까지만 해도 2위 가능성이 있었는데 18라운드 패배와 16라운드 연기대국도 모두 패하면서 5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마지막 승부에서의 연패로 최악의 상황이 됐다. 따라서 서울 부광약품은 21일부터 4위 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 2연승을 거둬야 23일부터 진행되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홈페이지 ☜ 클릭
정규리그 내내 충남 SG골프를 제외한 어떤 팀에도 패배를 당하지 않았던 여수 거북선은 이 날 패배로 최종 성적을 13승 3패로 마쳤다. 여수 거북선은 정규리그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 있었기 때문에 이 날의 팀 패배는 크게 상관이 없다. 다만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민진 8단이 막판 4연패를 당한 것이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챔피언 결정전은 6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3번기로 치러진다.
가장 먼저 끝난 속기판 2국은 여수 거북선의 김다영 3단과 서귀포 칠십리의 오정아 3단의 대결. 양 팀 주장간의 맞대결이다. 바둑은 포석에서 오정아 3단이 기분 좋게 출발한 이후 중반까지 우세가 지속됐는데, 이후 조금씩 손해를 보면서 차이가 좁혀지다가 종반 끝내기에서 형세가 뒤집어지고 말았다.
장고판 1국은 여수 거북선의 이민진 8단과 서귀포 칠십리의 조승아 초단의 대결. 초반 포석 흐름은 흑이 괜찮은 듯 했으나, 상변 흑 진영에 쳐들어온 백을 공격하는 과정이 좋지 않아서 백이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패싸움 공방전을 통해 흑이 이득을 봐서 거의 추격이 되는 듯싶었는데 이후의 끝내기에서 다시 실수해 차이가 벌어졌다.
속기판 3국은 여수 거북선의 이슬아 4단과 서귀포 칠십리 김수진 5단의 대결. 초반 백이 우변 넉점을 버리고 과감하게 하변 흑돌을 공격하는 작전을 시도했는데, 흑돌이 무난히 수습하면서 흑의 우세. 종반까지 이 형세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는데, 하변 흑 대마의 사활에 있던 조그만 빈틈을 김수진 5단이 노리고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노림수를 가동해서 대마를 잡고 역전승을 거뒀다. 순식간에 벌어진 대역전극에 이슬아 4단은 충격을 다스리느라 몇 십 수를 더 두다가 돌을 거뒀다.
계속해서 20일에는 인제 하늘내린과 서울 바둑의품격의 18라운드 4경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벌어진다. 대진은 가오싱 : 이영주, 김미리 : 박지연, 박지은 : 강지수로 짜여졌다. 인제 하늘내리은 3:0으로 이겨야만 7위에 오를 수 있고, 그 외의 경우는 8위이다. 서울 바둑의품격은 이기면 그대로 3위, 지면 4위로 떨어진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출발하느냐 준플레이오프부터 출전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합이다. 따라서 인제 하늘내린보다는 서울 바둑의품격이 훨씬 더 시합의 중요성이 크다. 그렇지만 더 큰 부담을 안고 뛰는 선수들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결과는 예측 불가이다.
20일의 경기를 끝으로 21일부터는 포스트시즌이 진행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까지 숨쉴 틈 없이 이어진다. 바둑TV 생중계도 20일의 정규리그까지는 저녁 6시 30분에 방송을 시작하지만, 포스트시즌은 오전 11시부터 대국이 끝날 때까지 방송한다.
포스트시즌을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되면 우승팀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팀 상금은 3,000만원, 3위팀 상금은 2,000만원, 4위팀 상금은 1,000만원, 5위팀 상금은 500만원이다. 정규리그에서는 팀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됐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별도의 대국료가 없다.
<단신>
지난 13일 경기 중 연기됐던 16라운드 4경기 속기판 3국이 19일 오후 2시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졌다. 이 대국에서 부안 곰소소금의 주장 오유진 5단이 서울 부광약품의 용병 루민취안 4단을 상대로 21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부안 곰소소금은 이 승리로 최종 6승 10패의 성적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며 잠시 6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후 저녁에 진행된 18라운드 3경기에서 서귀포 칠십리가 승리했기 때문에, 부안 곰소소금은 다시 한 계단 밀려서 7위가 됐다. 최종 순위는 20일 진행되는 인제 하늘내린과 서울 바둑의품격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시합에서 인제 하늘내린이 3:0으로 승리하면 인제 하늘내린이 7위가 되고, 부안 곰소소금은 8위로 다시 한 계단 내려오게 된다. 다만 인제 하늘내린이 2:1로 승리하거나 패하면 부안 곰소소금이 7위, 인제 하늘내린이 8위가 된다.
오유진 5단은 이 날 승리로 정규리그를 13승 3패로 마쳐 최정 9단에 이어 김채영 4단과 함께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또한 정규리그 9연승의 성적이 이어져서, 올해의 김채영 4단처럼 내년 시즌에 기록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반면 서울 부광약품은 14라운드까지만 해도 2위에 있었고, 18라운드를 치르기 전까지만 해도 2위 가능성이 있었는데 18라운드 패배와 16라운드 연기대국도 모두 패하면서 5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마지막 승부에서의 연패로 최악의 상황이 됐다. 따라서 서울 부광약품은 21일부터 4위 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 2연승을 거둬야 23일부터 진행되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