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순위는 18라운드에서 결정된다
5월 15일 17라운드 4경기가 동시에 벌어졌다. 이번 시즌 들어 다섯 번째 진행되는 통합라운드이다. 모든 경기는 2:1로 승부가 갈렸다. 이제 18라운드밖에 남지 않았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순위 경쟁은 한참 진행 중이다. 다만 그 와중에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팀이 하나 더 생겼다. 그러나 결정된 것은 거기까지이다. 진작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여수 거북선을 제외한 다른 팀들은 끝까지 다 둬야 확실한 팀 순위를 알 수 있다.
1경기는 충남 SG골프 대 부안 곰소소금. 18라운드 휴번으로 마지막 경기인 충남 SG골프는 이기면 자력으로 2위가 확정된다. 반면 부안 곰소소금은 꼴찌 탈출이 목표이다. 팀의 절실함에서는 충남 SG골프 쪽이 더 커보였다. 용병 루이나이웨이 9단까지 불러서 총력전으로 나왔다. 그런데, 부안 곰소소금에는 개인적으로 승리에 대한 목마름이 심한 기사가 있었다. 10라운드까지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허서현 초단은 그 뒤에 2승을 하기는 했지만, 아직 승리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 그 간절함이 거함 루이나이웨이 9단을 꺾는 결과로 나타났다. 속기판에서 양 팀 주장이 1승씩을 나눠가진 후 장고판에서 나온 허서현 초단의 승리로 팀 승리를 부안 곰소소금이 가져갔다. 그리고 염원하던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 가장 먼저 정규리그를 마친 충남 SG골프는 서울 부광약품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최종 순위는 이제 서울 부광약품의 성적에 따른다. 서울 부광약품이 2승을 거두면 3위이고, 1승 1패 또는 2패면 충남 SG골프가 2위가 된다.
2경기는 서귀포 칠십리와 서울 부광약품. 서귀포 칠십리는 5승 9패로 6위. 포항 포스코켐텍이 전패하고 서귀포 칠십리가 전승하면 5위를 바라볼 수 있는 상황. 반면 서울 부광약품은 남은 경기가 많아서 대국 전 순위 예측을 할 수 없었다. 3경기에서 3승이면 2위, 3패면 5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서귀포 칠십리에서는 올 시즌 확실하게 주장 역할을 하고 있는 오정아 3단이 전승을 달리고 있던 용병 루민취안 4단에게 승리했고, 서울 부광약품은 연승 행진의 주인공 김채영 4단이 연승은 깨졌지만 조승아 초단에게 이기며 다시 승점을 추가했다. 이렇게 1:1인 상황에서 권주리 2단이 김경은 초단에게 승리하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권주리 2단은 13라운드에서야 첫승을 거둬서 올 시즌 가장 마지막 1승의 주인공이었다. 그렇지만 한번 이기자 기세가 붙기 시작해서 금방 3승까지 됐다. 허서현 초단과 비슷한 행보인데, 권주리 2단은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해야 하므로 서울 부광약품 입장에서는 정규리그가 끝나기 전에 컨디션이 올라온 권주리 2단의 활약이 크게 기쁜 상황이다.
서울 부광약품은 17일 포항 포스코켐텍과 대결하고, 19일에는 16라운드에서 연기된 오유진 : 루민취안의 경기가 있다. 이 2번을 모두 이기면 2위이고, 2패면 5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현재 가장 팀 순위 변동폭이 가장 크게 남은 팀이다.
3경기는 여수 거북선 대 포항 포스코켐텍. 여수 거북선은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하고 여유가 많은 팀. 반면 포항 포스코켐텍은 아직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지 않아서 크게 긴장하고 있다. 그 긴장감이 부담이 컸는지 속기판 2,3국에서 박태희 2단, 조혜연 9단이 김다영 3단, 이슬아 4단에게 패하며 일찌감치 팀 패바가 확정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장고판에서 왕천싱 5단이 이민진 8단에게 승리한 것. 이 승리가 중요한 이유는 만약 팀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져서 다승으로 5위를 결정하는 순간이 됐을 때 매우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포항 포스코켐텍은 16일 15라운드에서 연기된 김미리 3단 대 조혜연 9단의 대국을 치르고 17일에는 서울 부광약품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두 번을 모두 패하고, 인제 하늘내린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기면 7승 9패 팀 동률이 된다. 이때 개인 승수로 순위가 결정되는데 현재의 상황은 포항 포스코켐텍의 조혜연 9단이 패하고, 17일에 0:3으로 진다고 하더라도 인제 하늘내린이 3:0으로 이기지 못하면 5위는 포항 포스코켐텍의 차지가 된다. 따라서 포스트시즌 진출은 이미 90% 이상 확정된 셈이고 순위 경쟁만 남았다고 보면 된다. 역시 다 이기면 최대 3위까지 가능한데,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서 일단 이기고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4경기는 서울 바둑의품격 대 경기 호반건설.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했지만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서울 바둑의품격이 용병 헤이자자 7단을 불렀고, 꼴찌만은 면하고 싶은 경기 호반건설은 판양 3단을 불렀다. 이 용병끼리의 대결에서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헤이자자 7단이 이겼고, 그것이 그대로 팀 승리와 연결됐다. 서울 바둑의품격은 20일 마지막 경기에서 인제 하늘내린과 만나는데, 그 앞의 경기 결과에 따라 팀 순위도 많이 결정된 상태에서 두게 된다. 현재는 최대 3위, 최하 5위로 변동폭이 크다.
팀 승부와는 별도로 개인 다승왕은 최정 9단과 김채영 4단 2명이 경쟁하고 있다. 14승 2패로 정규리그를 모두 마친 최정 9단이 앞서고 있는 가운데, 김채영 3단이 13승 1패인 상태에서 마지막 1판을 남겨 놓았다. 김채영 4단이 이기면 작년에 이어서 두 기사가 공동 다승왕, 김채영 4단이 지면 최정 9단이 단독 다승왕이 되며 3년 연속 다승왕이 된다.
한편 조혜연 9단은 이날 이슬아 4단과의 대국이 개인적으로 1천대국째였다. 1997년 4월에 입단한 조혜연 9단은 21년만에 1천대국을 기록했다. 국내 여자기사로는 박지은 9단에 이어 두 번째이다. 총 전적은 566승 1무 433패, 56.7%의 승률이다.
이제 연기된 2판과 18라운드만 남아 있다. 3개월 동안 불꽃 승부를 벌였던 2018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의 종착역이 눈앞에 왔다. 물론 정규리그 이후에는 포스트시즌도 곧바로 이어진다.
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는 9개팀이 정규시즌에서 더블리그로 경기를 치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팀을 결정한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시즌 경기는 3판 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의 장고대국, 2,3국은 제한시간 10분의 속기대국으로, 초읽기는 모두 40초 5회이다. KB바둑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회기간이 짧기 때문에 총 5회의 통합라운드를 통해 5월 20일까지 정규시즌을 벌인 이후 포스트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정규 라운드 모든 경기는 목,금,토,일 저녁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바둑TV는 케이블TV 및 통신사의 IP TV뿐만 아니라 네이버TV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팀상금은 1위 5,000만원, 2위 3,000만원, 3위 2,000만원, 4위 1,000만원, 5위 500만원이고, 팀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 1경기 충남 SG골프 대 부안 곰소소금 (이름은 왼쪽부터 오른쪽)
▲ 2경기 서귀포 칠십리 대 서울 부광약품
▲ 3경기 여수 거북선 대 포항 포스코켐텍
▲ 4경기 서울 바둑의품격 대 경기 호반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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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는 충남 SG골프 대 부안 곰소소금. 18라운드 휴번으로 마지막 경기인 충남 SG골프는 이기면 자력으로 2위가 확정된다. 반면 부안 곰소소금은 꼴찌 탈출이 목표이다. 팀의 절실함에서는 충남 SG골프 쪽이 더 커보였다. 용병 루이나이웨이 9단까지 불러서 총력전으로 나왔다. 그런데, 부안 곰소소금에는 개인적으로 승리에 대한 목마름이 심한 기사가 있었다. 10라운드까지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허서현 초단은 그 뒤에 2승을 하기는 했지만, 아직 승리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 그 간절함이 거함 루이나이웨이 9단을 꺾는 결과로 나타났다. 속기판에서 양 팀 주장이 1승씩을 나눠가진 후 장고판에서 나온 허서현 초단의 승리로 팀 승리를 부안 곰소소금이 가져갔다. 그리고 염원하던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 가장 먼저 정규리그를 마친 충남 SG골프는 서울 부광약품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최종 순위는 이제 서울 부광약품의 성적에 따른다. 서울 부광약품이 2승을 거두면 3위이고, 1승 1패 또는 2패면 충남 SG골프가 2위가 된다.
2경기는 서귀포 칠십리와 서울 부광약품. 서귀포 칠십리는 5승 9패로 6위. 포항 포스코켐텍이 전패하고 서귀포 칠십리가 전승하면 5위를 바라볼 수 있는 상황. 반면 서울 부광약품은 남은 경기가 많아서 대국 전 순위 예측을 할 수 없었다. 3경기에서 3승이면 2위, 3패면 5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서귀포 칠십리에서는 올 시즌 확실하게 주장 역할을 하고 있는 오정아 3단이 전승을 달리고 있던 용병 루민취안 4단에게 승리했고, 서울 부광약품은 연승 행진의 주인공 김채영 4단이 연승은 깨졌지만 조승아 초단에게 이기며 다시 승점을 추가했다. 이렇게 1:1인 상황에서 권주리 2단이 김경은 초단에게 승리하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권주리 2단은 13라운드에서야 첫승을 거둬서 올 시즌 가장 마지막 1승의 주인공이었다. 그렇지만 한번 이기자 기세가 붙기 시작해서 금방 3승까지 됐다. 허서현 초단과 비슷한 행보인데, 권주리 2단은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해야 하므로 서울 부광약품 입장에서는 정규리그가 끝나기 전에 컨디션이 올라온 권주리 2단의 활약이 크게 기쁜 상황이다.
서울 부광약품은 17일 포항 포스코켐텍과 대결하고, 19일에는 16라운드에서 연기된 오유진 : 루민취안의 경기가 있다. 이 2번을 모두 이기면 2위이고, 2패면 5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현재 가장 팀 순위 변동폭이 가장 크게 남은 팀이다.
3경기는 여수 거북선 대 포항 포스코켐텍. 여수 거북선은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하고 여유가 많은 팀. 반면 포항 포스코켐텍은 아직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지 않아서 크게 긴장하고 있다. 그 긴장감이 부담이 컸는지 속기판 2,3국에서 박태희 2단, 조혜연 9단이 김다영 3단, 이슬아 4단에게 패하며 일찌감치 팀 패바가 확정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장고판에서 왕천싱 5단이 이민진 8단에게 승리한 것. 이 승리가 중요한 이유는 만약 팀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져서 다승으로 5위를 결정하는 순간이 됐을 때 매우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포항 포스코켐텍은 16일 15라운드에서 연기된 김미리 3단 대 조혜연 9단의 대국을 치르고 17일에는 서울 부광약품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두 번을 모두 패하고, 인제 하늘내린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기면 7승 9패 팀 동률이 된다. 이때 개인 승수로 순위가 결정되는데 현재의 상황은 포항 포스코켐텍의 조혜연 9단이 패하고, 17일에 0:3으로 진다고 하더라도 인제 하늘내린이 3:0으로 이기지 못하면 5위는 포항 포스코켐텍의 차지가 된다. 따라서 포스트시즌 진출은 이미 90% 이상 확정된 셈이고 순위 경쟁만 남았다고 보면 된다. 역시 다 이기면 최대 3위까지 가능한데,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서 일단 이기고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4경기는 서울 바둑의품격 대 경기 호반건설.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했지만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서울 바둑의품격이 용병 헤이자자 7단을 불렀고, 꼴찌만은 면하고 싶은 경기 호반건설은 판양 3단을 불렀다. 이 용병끼리의 대결에서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헤이자자 7단이 이겼고, 그것이 그대로 팀 승리와 연결됐다. 서울 바둑의품격은 20일 마지막 경기에서 인제 하늘내린과 만나는데, 그 앞의 경기 결과에 따라 팀 순위도 많이 결정된 상태에서 두게 된다. 현재는 최대 3위, 최하 5위로 변동폭이 크다.
팀 승부와는 별도로 개인 다승왕은 최정 9단과 김채영 4단 2명이 경쟁하고 있다. 14승 2패로 정규리그를 모두 마친 최정 9단이 앞서고 있는 가운데, 김채영 3단이 13승 1패인 상태에서 마지막 1판을 남겨 놓았다. 김채영 4단이 이기면 작년에 이어서 두 기사가 공동 다승왕, 김채영 4단이 지면 최정 9단이 단독 다승왕이 되며 3년 연속 다승왕이 된다.
한편 조혜연 9단은 이날 이슬아 4단과의 대국이 개인적으로 1천대국째였다. 1997년 4월에 입단한 조혜연 9단은 21년만에 1천대국을 기록했다. 국내 여자기사로는 박지은 9단에 이어 두 번째이다. 총 전적은 566승 1무 433패, 56.7%의 승률이다.
이제 연기된 2판과 18라운드만 남아 있다. 3개월 동안 불꽃 승부를 벌였던 2018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의 종착역이 눈앞에 왔다. 물론 정규리그 이후에는 포스트시즌도 곧바로 이어진다.
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는 9개팀이 정규시즌에서 더블리그로 경기를 치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팀을 결정한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시즌 경기는 3판 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의 장고대국, 2,3국은 제한시간 10분의 속기대국으로, 초읽기는 모두 40초 5회이다. KB바둑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회기간이 짧기 때문에 총 5회의 통합라운드를 통해 5월 20일까지 정규시즌을 벌인 이후 포스트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정규 라운드 모든 경기는 목,금,토,일 저녁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바둑TV는 케이블TV 및 통신사의 IP TV뿐만 아니라 네이버TV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팀상금은 1위 5,000만원, 2위 3,000만원, 3위 2,000만원, 4위 1,000만원, 5위 500만원이고, 팀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 1경기 충남 SG골프 대 부안 곰소소금 (이름은 왼쪽부터 오른쪽)
▲ 2경기 서귀포 칠십리 대 서울 부광약품
▲ 3경기 여수 거북선 대 포항 포스코켐텍
▲ 4경기 서울 바둑의품격 대 경기 호반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