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김채영의 연승행진을 끝냈다!
최정 9단이 김채영 4단의 연승 행진을 25에서 멈추게 했다. 김채영 4단이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작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온 연승은 무려 25. 작년 정규리그에서 10연승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3연승, 그리고 올해 정규리그에서 무려 12연승. 이렇게 끝없이 이어가던 김채영 4단의 연승이 무려 25연승이었다. 연승은 언젠가는 멈출 수밖에 없는 것, 비록 이번에 연승이 멈추었지만 25연승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대기록이다.
반면 최정 9단은 대 김채영 4단에 대한 연승을 9로 늘렸다. 정상권에 있는 기사들 가운데 이렇게 한쪽이 일방적으로 연승을 거두는 경우도 흔한 것은 아니지만, 아주 없지도 않다. 실제로 김채영 4단은 동생인 김다영 3단에게는 거꾸로 7승 무패로 7연승 중이다. 최정 대 김채영이 9:0이고, 김채영 대 김다영이 7:0이라면, 최정 대 김다영은 아예 상대도 안되어야 할 것 같지만 실제 성적은 3:1이다. 물론 최정 9단이 앞서고 있지만, 가장 최근인 작년 11월의 대결에서 김다영 3단이 이긴 바 있다. 이처럼 상대 전적의 연승 행진 역시 언젠가는 깨질 기록일 것이다.
최정 9단이 김채영 4단을 물리치는데 힘입은 충남 SG골프는 이어서 송혜령 2단, 김신영 2단까지 연이어 승전보를 올리며 난적 서울 부광약품에 3:0 완봉승을 거두고 2위로 올라섰다. 시즌 개막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음에도 그만한 성적이 나오지 않아 의아하게 만들었는데, 12라운드부터 4연승을 거두며 드디어 2위에 올랐다. 충남 SG골프가 올 시즌 들어서 2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강팀의 면모가 제대로 드러난 순간이다.
한편 서울 부광약품은 8라운드에서 2위에 오른 이래 처음으로 3위로 떨어지게 됐다. 전반기 4,5라운드에서 연패를 당한 이래 두 번째 2연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제 3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데, 다시 2위 도약을 위해 현재 5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루민취안 4단을 다시 불러서 잔여 경기에 투입할 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속기판 2국이 최정 9단 대 김채영 4단의 대결. 강자의 대결은 시작부터 흥미를 끌어서 양 팀 검토실은 초반부터 열띤 검토를 했다. 포석은 최정의 실리 대 김채영의 세력으로 갈렸는데 평가는 김채영의 우세. 그런데 김채영이 너무 두텁게만 처리하려다가 실리를 너무 허용해서 역전. 이번에는 최정이 너무 실리에 집착하다가 재역전. 좌변 흑 두점이 붕 뜨면서 이 수의 타개가 승부처로 떠올랐다. 그런데 공격을 해야 하는 장면에서 김채영 4단이 다른 곳으로 손을 돌렸고, 그 순간 보강하며 대마를 살리자 순식간에 승부가 결정됐다. 흑돌이 좌변에서 안정하는 순간 바둑도 끝, 그 이전에 이미 많은 실리를 확보했기 때문에 집으로는 추격이 불가능했다.
가장 중요한 승부에서 충남 SG골프가 선제점을 올리자 이후로는 팽팽했던 고무줄이 끊어진 것과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장고판 1국에서 송혜령 2단과 장혜령 초단이 만났는데, 초반 장혜령 초단이 크게 앞설 수 있는 순간에 완착이 등장하자 송혜령 2단이 바로 약점을 파고들었다. 이후에는 송혜령 2단의 독무대, 중반 중앙에서 요석을 잡는 순간 사실상 승부가 끝나고 말았다.
속기판 3국은 김신영 2단 대 권주리 초단의 대결. 이미 팀의 승리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대국에 임한 김신영 2단은 마음이 편한 탓인지 손길이 가벼웠고, 반대로 권주리 초단은 무거웠다. 특히 우상귀 흑의 사활을 김신영 2단이 물어갔을 때 권주리 초단의 결정적인 실착이 등장하면서 중앙 흑돌 요석이 떨어지자 형세가 완전히 기울었다. 이후로는 김신영 2단이 사고 없도록 안전운행을 해도 충분한 바둑. 마지막에 시간패를 당했지만, 사실 권주리 초단이 던진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충남 SG골프는 16라운드에서 현재 1위 여수 거북선, 17라운드에서 부안 곰소소금과 만난다.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2위 확정. 반면 1패를 당하고 서울 부광약품이 3연승을 당하면 재역전을 당한다. 워낙 팀의 개인승수(27승)가 많기 때문에 팀 승수가 동률일 경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 부광약품은 16라운드에서 부안 곰소소금, 17라운드에서 서귀포 칠십리, 18라운드에서 포항 포스코켐텍과 만난다. 3연승을 거두고 다시 2위 복귀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이 중 2패를 당하면 4위, 3연패면 5위로 떨어지는 걱정도 해야 한다. 따라서 남은 경기도 상당히 중요하다.
계속해서 6일에는 15라운드 4경기 서귀포 칠십리 대 경기 호반건설의 경기가 진행된다. 김수진 : 문도원, 조승아 : 김혜민, 오정아 : 김은선의 대진이다. 4경기가 남은 서귀포 칠십리는 모두 승리해서 기적 같이 멋진 모습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것이고, 경기 호반건설은 이번 승리로 확실한 꼴찌 탈출을 하고 싶을 것이다. 오더가 동지명을 모두 피했기 때문에 특별히 눈에 확 들어오는 빅카드는 없지만 조승아 : 김혜민의 대결은 서로간에 첫 번째 대국인만큼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는 9개팀이 정규시즌에서 더블리그로 경기를 치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팀을 결정한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시즌 경기는 3판 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의 장고대국, 2,3국은 제한시간 10분의 속기대국으로, 초읽기는 모두 40초 5회이다. KB바둑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회기간이 짧기 때문에 총 5회의 통합라운드를 통해 5월 20일까지 정규시즌을 벌인 이후 포스트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목,금,토,일 저녁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바둑TV는 케이블TV 및 통신사의 IP TV뿐만 아니라 네이버TV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팀상금은 1위 5,000만원, 2위 3,000만원, 3위 2,000만원, 4위 1,000만원, 5위 500만원이고, 팀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홈페이지 ☜ 클릭
반면 최정 9단은 대 김채영 4단에 대한 연승을 9로 늘렸다. 정상권에 있는 기사들 가운데 이렇게 한쪽이 일방적으로 연승을 거두는 경우도 흔한 것은 아니지만, 아주 없지도 않다. 실제로 김채영 4단은 동생인 김다영 3단에게는 거꾸로 7승 무패로 7연승 중이다. 최정 대 김채영이 9:0이고, 김채영 대 김다영이 7:0이라면, 최정 대 김다영은 아예 상대도 안되어야 할 것 같지만 실제 성적은 3:1이다. 물론 최정 9단이 앞서고 있지만, 가장 최근인 작년 11월의 대결에서 김다영 3단이 이긴 바 있다. 이처럼 상대 전적의 연승 행진 역시 언젠가는 깨질 기록일 것이다.
최정 9단이 김채영 4단을 물리치는데 힘입은 충남 SG골프는 이어서 송혜령 2단, 김신영 2단까지 연이어 승전보를 올리며 난적 서울 부광약품에 3:0 완봉승을 거두고 2위로 올라섰다. 시즌 개막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음에도 그만한 성적이 나오지 않아 의아하게 만들었는데, 12라운드부터 4연승을 거두며 드디어 2위에 올랐다. 충남 SG골프가 올 시즌 들어서 2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강팀의 면모가 제대로 드러난 순간이다.
한편 서울 부광약품은 8라운드에서 2위에 오른 이래 처음으로 3위로 떨어지게 됐다. 전반기 4,5라운드에서 연패를 당한 이래 두 번째 2연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제 3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데, 다시 2위 도약을 위해 현재 5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루민취안 4단을 다시 불러서 잔여 경기에 투입할 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속기판 2국이 최정 9단 대 김채영 4단의 대결. 강자의 대결은 시작부터 흥미를 끌어서 양 팀 검토실은 초반부터 열띤 검토를 했다. 포석은 최정의 실리 대 김채영의 세력으로 갈렸는데 평가는 김채영의 우세. 그런데 김채영이 너무 두텁게만 처리하려다가 실리를 너무 허용해서 역전. 이번에는 최정이 너무 실리에 집착하다가 재역전. 좌변 흑 두점이 붕 뜨면서 이 수의 타개가 승부처로 떠올랐다. 그런데 공격을 해야 하는 장면에서 김채영 4단이 다른 곳으로 손을 돌렸고, 그 순간 보강하며 대마를 살리자 순식간에 승부가 결정됐다. 흑돌이 좌변에서 안정하는 순간 바둑도 끝, 그 이전에 이미 많은 실리를 확보했기 때문에 집으로는 추격이 불가능했다.
가장 중요한 승부에서 충남 SG골프가 선제점을 올리자 이후로는 팽팽했던 고무줄이 끊어진 것과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장고판 1국에서 송혜령 2단과 장혜령 초단이 만났는데, 초반 장혜령 초단이 크게 앞설 수 있는 순간에 완착이 등장하자 송혜령 2단이 바로 약점을 파고들었다. 이후에는 송혜령 2단의 독무대, 중반 중앙에서 요석을 잡는 순간 사실상 승부가 끝나고 말았다.
속기판 3국은 김신영 2단 대 권주리 초단의 대결. 이미 팀의 승리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대국에 임한 김신영 2단은 마음이 편한 탓인지 손길이 가벼웠고, 반대로 권주리 초단은 무거웠다. 특히 우상귀 흑의 사활을 김신영 2단이 물어갔을 때 권주리 초단의 결정적인 실착이 등장하면서 중앙 흑돌 요석이 떨어지자 형세가 완전히 기울었다. 이후로는 김신영 2단이 사고 없도록 안전운행을 해도 충분한 바둑. 마지막에 시간패를 당했지만, 사실 권주리 초단이 던진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충남 SG골프는 16라운드에서 현재 1위 여수 거북선, 17라운드에서 부안 곰소소금과 만난다.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2위 확정. 반면 1패를 당하고 서울 부광약품이 3연승을 당하면 재역전을 당한다. 워낙 팀의 개인승수(27승)가 많기 때문에 팀 승수가 동률일 경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 부광약품은 16라운드에서 부안 곰소소금, 17라운드에서 서귀포 칠십리, 18라운드에서 포항 포스코켐텍과 만난다. 3연승을 거두고 다시 2위 복귀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이 중 2패를 당하면 4위, 3연패면 5위로 떨어지는 걱정도 해야 한다. 따라서 남은 경기도 상당히 중요하다.
계속해서 6일에는 15라운드 4경기 서귀포 칠십리 대 경기 호반건설의 경기가 진행된다. 김수진 : 문도원, 조승아 : 김혜민, 오정아 : 김은선의 대진이다. 4경기가 남은 서귀포 칠십리는 모두 승리해서 기적 같이 멋진 모습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것이고, 경기 호반건설은 이번 승리로 확실한 꼴찌 탈출을 하고 싶을 것이다. 오더가 동지명을 모두 피했기 때문에 특별히 눈에 확 들어오는 빅카드는 없지만 조승아 : 김혜민의 대결은 서로간에 첫 번째 대국인만큼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는 9개팀이 정규시즌에서 더블리그로 경기를 치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팀을 결정한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시즌 경기는 3판 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의 장고대국, 2,3국은 제한시간 10분의 속기대국으로, 초읽기는 모두 40초 5회이다. KB바둑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회기간이 짧기 때문에 총 5회의 통합라운드를 통해 5월 20일까지 정규시즌을 벌인 이후 포스트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목,금,토,일 저녁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바둑TV는 케이블TV 및 통신사의 IP TV뿐만 아니라 네이버TV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팀상금은 1위 5,000만원, 2위 3,000만원, 3위 2,000만원, 4위 1,000만원, 5위 500만원이고, 팀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