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 여수 거북선,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순항 중인 여수 거북선이 세 라운드를 남기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매 경기 벼랑 승부를 벌여온 인제 하늘내린은 '7패' 방어선이 무너지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순위표의 위치가 크게 다른 두 팀. 1위 여수 거북선과 7위 인제 하늘내린이 14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일전을 벌인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4라운드 2경기는 여수 거북선이 2-1로 승리했다. 세 판 모두 팽팽한 상대전적에서 만났으나 간발의 차로 명암이 갈렸다.
여수 거북선의 프랜차이즈 스타 이슬아는 초반 상변에서 크게 득점하면서 국면을 주도했다. 그곳 빵따냄의 위력은 컸다. 후지사와 리나의 버티기가 이어졌지만 이슬아에게 위험했던 장면은 한 번도 없었다. 바쁜 자국 기전 스케줄로 후반기부터 등장한 후지사와 리나는 1승2패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
인제 하늘내린은 오유진이 이민진을 상대로 장고판을 가져오며 균형을 이뤘으나 안도할 형편이 못 됐다. 그 즈음 최종전의 형세가 여수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었기 때문. 복기에 들어간 지 10분쯤 후에 3국 결과가 나왔다.
전반기에 '3패빅'을 연출했던 3국의 박태희와 김다영. 당시 무승부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던 두 기사가 후반기에서 또 한 번 자웅을 겨뤘다. 박태희가 빈 귀를 방치하고 곧바로 걸쳐가자 김다영은 이색적인 대외목으로 응수, 시작부터 기싸움을 벌였다.
국면은 김다영에게 유리한 전투로 짜였다. 무난하게 두어서는 전기를 마련할 수 없는 박태희로선 승부수를 날릴 수밖에 없었는데 무모한 느낌. 결과 역시 피해가 누적됐다. 1국 패배를 보고 입실한 박태희는 자신의 패배가 팀의 탈락을 의미하므로 쉽게 돌을 거둘 수 없었지만 한숨 소리는 깊어만 갔다. 147수 만의 이른 종국이 됐다.
여수 거북선은 9승(2패) 고지에 선착하며 이리 저리 잴 필요 없이 4위까지 주는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패할 시 내주어야 했던 선두 자리도 5연승과 함께 지켰다. 이번 시즌 5연승은 여수 거북선이 처음이다. 원년 대회 우승, 전기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강호 인제 하늘내린의 배수진은 통하지 않았다.
15일엔 경기 호반건설과 충남 SG골프가 11라운드 3경기에서 대결한다. 개별 대진은 박지연-김신영, 차오유인-박지은, 김윤영-루이나이웨이(앞쪽이 호반건설).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은 8개팀 간의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낸다. 매 경기는 3판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 2ㆍ3국은 제한시간 10분. 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이다.
경기는 매주 목∼일(1ㆍ2국 오후 6시 30분, 3국 오후 8시 30분 시작) 열리며 일부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대회 총 규모는 7억8000만원, 우승상금은 5000만원. 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순위표의 위치가 크게 다른 두 팀. 1위 여수 거북선과 7위 인제 하늘내린이 14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일전을 벌인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4라운드 2경기는 여수 거북선이 2-1로 승리했다. 세 판 모두 팽팽한 상대전적에서 만났으나 간발의 차로 명암이 갈렸다.
여수 거북선의 프랜차이즈 스타 이슬아는 초반 상변에서 크게 득점하면서 국면을 주도했다. 그곳 빵따냄의 위력은 컸다. 후지사와 리나의 버티기가 이어졌지만 이슬아에게 위험했던 장면은 한 번도 없었다. 바쁜 자국 기전 스케줄로 후반기부터 등장한 후지사와 리나는 1승2패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
인제 하늘내린은 오유진이 이민진을 상대로 장고판을 가져오며 균형을 이뤘으나 안도할 형편이 못 됐다. 그 즈음 최종전의 형세가 여수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었기 때문. 복기에 들어간 지 10분쯤 후에 3국 결과가 나왔다.
전반기에 '3패빅'을 연출했던 3국의 박태희와 김다영. 당시 무승부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던 두 기사가 후반기에서 또 한 번 자웅을 겨뤘다. 박태희가 빈 귀를 방치하고 곧바로 걸쳐가자 김다영은 이색적인 대외목으로 응수, 시작부터 기싸움을 벌였다.
국면은 김다영에게 유리한 전투로 짜였다. 무난하게 두어서는 전기를 마련할 수 없는 박태희로선 승부수를 날릴 수밖에 없었는데 무모한 느낌. 결과 역시 피해가 누적됐다. 1국 패배를 보고 입실한 박태희는 자신의 패배가 팀의 탈락을 의미하므로 쉽게 돌을 거둘 수 없었지만 한숨 소리는 깊어만 갔다. 147수 만의 이른 종국이 됐다.
여수 거북선은 9승(2패) 고지에 선착하며 이리 저리 잴 필요 없이 4위까지 주는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패할 시 내주어야 했던 선두 자리도 5연승과 함께 지켰다. 이번 시즌 5연승은 여수 거북선이 처음이다. 원년 대회 우승, 전기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강호 인제 하늘내린의 배수진은 통하지 않았다.
15일엔 경기 호반건설과 충남 SG골프가 11라운드 3경기에서 대결한다. 개별 대진은 박지연-김신영, 차오유인-박지은, 김윤영-루이나이웨이(앞쪽이 호반건설).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은 8개팀 간의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낸다. 매 경기는 3판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 2ㆍ3국은 제한시간 10분. 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이다.
경기는 매주 목∼일(1ㆍ2국 오후 6시 30분, 3국 오후 8시 30분 시작) 열리며 일부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대회 총 규모는 7억8000만원, 우승상금은 5000만원. 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