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역전극… 여수 거북선 연승바람
지자체 팀 간의 대결에서 전기 대회와 같은 색깔로 꾸린 여수 거북선이 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여수 거북선은 3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3라운드 2경기에서 부안 곰소소금을 2-1로 눌렀다.
팀 승리를 합작한 주역은 1주전 김다영과 2주전 이슬아였다. 김다영과 이슬아는 창단 원년부터 한솥밥을 먹기 시작해 올 시즌도 각각 보호지명선수와 지역연고선수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아 2년째 동고동락하고 있다. 달라진 점이라면 지난시즌엔 이슬아가 1주전, 김다영이 2주전이었다는 차이.
역전승이었다. 선취점은 부안의 김혜민에게 내주었다. 국후 감상을 묻자 김혜민으로부터 들려온 대답은 "주웠어요"라는 외마디였다. 이민진으로선 분패였다. 지나친 낙관이 느슨함을 불렀다. 좌변 집을 크게 허용했고 괴롭힐 수 있었던 우상귀도 압박하지 않았다.
계가 결과는 끝내기 들어 계속 이득을 본 김혜민이 덤을 제하고 2집반을 남겼다. 두 살 위 언니 이민진과는 바둑계에서 둘도 없는 단짝인데 바둑판 앞에 앉으면 인정사정 없다. 이번 승리로 상대전적 차이를 11승3패로 더 벌렸다.
뒤이어 끝난 장고판부터 여수 거북선이 반격했다. 김다영이 김은선을 불계로 꺾고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텁게 판을 짠 김은선은 공격으로 이득을 취할 기회가 있었으나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더 버텨야 했던 패싸움에서도 좌하 팻감을 받지 않고 뚫리면서 만회할 기회를 잃었다.
1주전이 1승씩을 가져간 가운데 3국 속기판이 열쇠를 쥐었다. 최종전에 배치된 선수는 양팀의 2주전인 여수 거북선의 이슬아와 부안 곰소소금의 이유진. 두 기사 간의 첫 대결은 다소 싱거웠다. 초반부터 이슬아가 판을 주도했다.
이슬아는 우상 접근전에서 승기를 잡은 이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싸우는 듯하다가도 우세를 의식하는 듯 안전하게 처리하는 행마가 노련했다. 초장에 꼬여 버린 이유진으로선 공격을 통해 큰 이득을 취해야 하는 입장이었으나 여의치 않았다.
여수 거북선은 개막전을 놓쳤으나 2ㆍ3라운드를 연승하며 상승 흐름을 탔다. 반면 부안 곰소소금은 개막전 승리 후 2ㆍ3라운드를 연패하며 주춤거렸다. 대조적인 초반 라운드의 두 팀이다.
4일엔 서울 부광약품과 인제 하늘내린이 3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전기 대회에서 챔피언결정전을 벌였던 두 팀이다. 대진은 쑹룽후이-이영주, 최정-오유진, 김미리-박태희(앞쪽이 부광약품). 국내 여자랭킹 1위 최정과 2위 오유진의 빅매치가 열리며, 용병 선수의 첫승이 나올지도 관심사이다.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은 8개팀 간의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낸다. 매 경기는 3판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 2ㆍ3국은 제한시간 10분으로 진행한다. 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이다.
경기는 매주 목∼일(1ㆍ2국 오후 6시 30분, 3국 오후 8시 30분 시작) 열리며 일부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대회 총 규모는 7억8000만원, 우승상금은 5000만원. 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팀 승리를 합작한 주역은 1주전 김다영과 2주전 이슬아였다. 김다영과 이슬아는 창단 원년부터 한솥밥을 먹기 시작해 올 시즌도 각각 보호지명선수와 지역연고선수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아 2년째 동고동락하고 있다. 달라진 점이라면 지난시즌엔 이슬아가 1주전, 김다영이 2주전이었다는 차이.
역전승이었다. 선취점은 부안의 김혜민에게 내주었다. 국후 감상을 묻자 김혜민으로부터 들려온 대답은 "주웠어요"라는 외마디였다. 이민진으로선 분패였다. 지나친 낙관이 느슨함을 불렀다. 좌변 집을 크게 허용했고 괴롭힐 수 있었던 우상귀도 압박하지 않았다.
계가 결과는 끝내기 들어 계속 이득을 본 김혜민이 덤을 제하고 2집반을 남겼다. 두 살 위 언니 이민진과는 바둑계에서 둘도 없는 단짝인데 바둑판 앞에 앉으면 인정사정 없다. 이번 승리로 상대전적 차이를 11승3패로 더 벌렸다.
뒤이어 끝난 장고판부터 여수 거북선이 반격했다. 김다영이 김은선을 불계로 꺾고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텁게 판을 짠 김은선은 공격으로 이득을 취할 기회가 있었으나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더 버텨야 했던 패싸움에서도 좌하 팻감을 받지 않고 뚫리면서 만회할 기회를 잃었다.
1주전이 1승씩을 가져간 가운데 3국 속기판이 열쇠를 쥐었다. 최종전에 배치된 선수는 양팀의 2주전인 여수 거북선의 이슬아와 부안 곰소소금의 이유진. 두 기사 간의 첫 대결은 다소 싱거웠다. 초반부터 이슬아가 판을 주도했다.
이슬아는 우상 접근전에서 승기를 잡은 이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싸우는 듯하다가도 우세를 의식하는 듯 안전하게 처리하는 행마가 노련했다. 초장에 꼬여 버린 이유진으로선 공격을 통해 큰 이득을 취해야 하는 입장이었으나 여의치 않았다.
여수 거북선은 개막전을 놓쳤으나 2ㆍ3라운드를 연승하며 상승 흐름을 탔다. 반면 부안 곰소소금은 개막전 승리 후 2ㆍ3라운드를 연패하며 주춤거렸다. 대조적인 초반 라운드의 두 팀이다.
4일엔 서울 부광약품과 인제 하늘내린이 3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전기 대회에서 챔피언결정전을 벌였던 두 팀이다. 대진은 쑹룽후이-이영주, 최정-오유진, 김미리-박태희(앞쪽이 부광약품). 국내 여자랭킹 1위 최정과 2위 오유진의 빅매치가 열리며, 용병 선수의 첫승이 나올지도 관심사이다.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은 8개팀 간의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낸다. 매 경기는 3판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 2ㆍ3국은 제한시간 10분으로 진행한다. 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이다.
경기는 매주 목∼일(1ㆍ2국 오후 6시 30분, 3국 오후 8시 30분 시작) 열리며 일부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대회 총 규모는 7억8000만원, 우승상금은 5000만원. 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