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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5연승! 인제하늘내린 2위 진입

등록일 2015.02.10

2015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두번째 통합라운드인 6라운드 경기가 강원도 인제에서 벌어졌다. 인제하늘내린은 홈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2위로 올라섰다.

10일 오전10시 강원도 인제군 인제하늘내린센터 4층 특별대국실에서 통합라운드로 일제히 치러진 6라운드 경기에서 인제하늘내린이 경주이사금을 2-1로 꺾고 3승2패를 기록하며 2위로 한계단 순위상승했다.

홈팀 인제하늘내린은 1지명 오유진이 경주이사금 이민진을 꺾은데 이어(268수끝 백불계승), 박태희가 송혜령을 물리치며(225수끝 흑불계승)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유진은 오늘 승리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다승1위를 질주했다.

패한 경주이사금은 2승3패가 되면서 6위로 내려갔지만, 3전 전패로 부진했던 1지명 김윤영이 대만 용병 헤이자자에게 승리를(255수끝 흑1집반승) 거두면서 연패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경주이사금은 2지명 송혜령과 3지명 이민진이 모두 3승2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다가 용병 루이나이웨이가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1지명 김윤영이 살아난다면 언제든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힘을 갖췄다는 평.


▲ 송혜령-박태희(승). 인제하늘내린 2지명 박태희가 2연패 끝에 다시 승점을 추가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인제하늘내린의 대만 용병 헤이자자는 3번째로 등판했던 오늘 경기마저 패하면서 3연패가 됐다. 상대한 선수들의 면면이 서귀포칠십리 1지명 오정아, 서울부광탁스 용병 위즈잉, 경주이사금 1지명 김윤영 등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었지만 용병으로 영입한 선수가 3전 전패를 당한 것은 인제하늘내린 입장에서 아쉬운 결과.

1지명 오유진이 5연승으로 120% 활약하고 있고 2지명 박태희도 3승2패로 제몫을 하고 있지만 3지명 이영주(2패)와 용병 헤이자자(3패)가 아직 승리가 없다는 점이 향후 인제하늘내린이 풀어야 할 숙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인제하늘내린센터 4층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개막식에는 이순선 인제군수, 순복 인제군 의회 부의장, 이종열 인제군 바둑협회장, 이무근 강원도바둑연합회장,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박원태 부광탁스 단장 및 기자단 팬 등 150명이 참석했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개막식 환영사에서 "인제군이 바둑발전에 기여하고자 한국기원과 함께 노력하기로 협의한 후 5개월 만에 인제 하늘내린팀을 창단했다. 또 그 후 한 달 만에 이렇게 큰 행사를 치르게 되어 인제군민과 함께 뜻 깊게 생각한다. 인제군은 앞으로도 소중한 기회를 살려 바둑도시로 거듭 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 인제군의 많은 관계자가 참석한 개막식 전경.

▲ 이순선 인제군수(왼쪽)가 인제하늘내린 용병 헤이자자를 격려하고 있다.

부안곰소소금과 함께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서울부광탁스는 6라운드 경기에서 포항포스코켐텍에 1-2로 패하면서 3승3패, 4위로 주저앉았다. 승리한 포항포스코켐텍은 3승2패가 되면서 3위까지 도약.

포항포스코켐텍은 ‘여류국수 듀오’ 김채영과 조혜연이 각각 김신영 김나현을 제압하고 또 다시 승리를 합작하며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서울부광탁스는 용병 위즈잉이 출전하지 않은 경기에서 처음으로 최정이 승리를 거뒀으나 제몫을 해주던 김나현이 난적 조혜연에게 패하면서 2연패를 당하게 됐다.

한편 포항포스코켐텍 김은선은 오늘 최정에게 패하면서 5전 전패가 됐고, 서울부광탁스 김신영 또한 김채영에게 지면서 5연패를 당했다.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두 팀이 1위 부안곰소소금과의 순위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부진의 터널을 좀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김은선과 김신영의 연패탈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끝난 경기에서는 부산삼미건설이 서귀포칠십리를 2-1로 제압하고 2승3패가 되면서 5위로 한계단 순위상승했다. 1승3패로 최하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던 두 팀간의 대결에서 패한 서귀포칠십리는 1승4패, 여전히 7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서귀포칠십리는 1지명 오정아가 부산삼미건설 3지명 박소현을 제압하며(169수끝 흑불계승) 앞서갔지만, 부산삼미건설 1지명 박지은이 서귀포칠십리 2지명 김미리를 물리치면서(225수끝 흑불계승) 승부는 원점이 됐다. 결국 승부판이 된 부산삼미건설 박지연-서귀포칠십리 문도원 대결에서 박지연이 상대전적 열세를 딛고 승리를(211수끝 흑불계승) 거두면서 팀을 구했다.

박지연은 오늘 승리로 4승1패를 기록했고, 문도원은 지난 라운드에서 서울부광탁스 1지명 최정을 꺾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패점을 안으면서 1승4패가 됐다.

이어지는 7라운드는 오는 13일 오후7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서귀포칠십리와 포항포스코켐텍의 대결로 이어진다. 오더는 김미리-김채영, 오정아-김은선, 문도원-조혜연(이상 앞이 서귀포칠십리).

김채영 조혜연 '여류국수 듀오'를 앞세운 포항포스코켐텍이 다소 유리한 가운데 개인전적 1승4패로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김미리와 문도원의 선전 여부에 서귀포칠십리의 명운이 달려있다. 5연패를 당하고 있는 김은선이 4승1패를 기록중인 오정아를 꺾고 연패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또 하나의 관심사가 될 전망.

'바둑 두는 여자가 아름답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2015 여자바둑리그의 제한시간은 장고판인 1국이 1시간, 속기판인 2,3국이 각 10분(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총규모 4억8000만원, 우승상금 4000만원이며 매판 승자는 80만원, 패자는 20만원을 받는다.



▲ 박지연(승)-문도원. 가장 마지막으로 끝난 승부판에서 부산삼미건설 2지명 박지연(왼쪽)이 승리를 거뒀다.

▲ 김신영-김채영(승). 포항포스코켐텍 1지명 김채영(오른쪽)이 초반 부진을 딛고 2연승을 기록했다.

▲ 헤이자자-김윤영(승). 헤이자자(2패)와 김윤영(3패) 모두 승리가 없는 상태에서 연패 탈출이 시급했던 중요한 승부. 김윤영(오른쪽)이 끝내기에서 힘을 내며 승리했다.

▲ 최정(승)-김은선. 서울부광탁스 1지명 최정(왼쪽)이 만회의 1승을 거뒀지만 이미 포항포스코켐텍이 2승을 거둬 승부는 결정난 상태였다.

▲ 인제하늘내린 1지명 오유진. 오늘 승리로 5연승을 달렸다.

▲ 포항포스코켐텍 1지명 김채영. 4라운드까지 1승2패로 부진했지만 5,6라운드를 연승하며 3승2패가 됐다.

▲ 인제하늘내린의 대만 용병 헤이자자. 많은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성적은 3전 전패로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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