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 포스코켐텍, Kixx 꺾고 개막 5연승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라운드 2경기
김지석, 변상일에 131수 불계패 충격
"베팅을 한다면 포스코켐텍에 걸 것 같아요."
"열받아요. 최철한 주장이 빠졌는데도 포스코켐텍이 유리해 보여요."
5라운드의 하이라이트라 할 Kixx와 포스코켐텍의 경기를 앞두고 친한 감독 몇몇에게 예상을 묻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감독들의 바람은 한결 같다. 포스코켐텍이 한 번쯤 져줬으면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대진을 보니 역시나 포스코켐텍이 유리했다. "(주장이 빠지고도) 이런다는 게 말이 안 되는데 올 시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이구동성으로 탄식이 이어졌다.
누가 방울을 달 것인가. '공공의 적'이 되어 버린 포스코켐텍이 연승 가도를 달렸다. 주장 최철한 9단이 '도교명산배' 출전으로 공백이 생겼음에도 끄떡이 없었다. 강철의 대오를 과시하며 개막 5연승을 이어갔다.
21일의 5라운드 3경기에서는 Kixx가 대항마로 나섰다. 김지석, 윤준상의 투톱이 건재한 팀. 지난 라운드에서 주전 두 명을 빼고도 정관장 황진단을 5-0으로 격파한 서슬 퍼런 난적이었다.
의외로 시작부터 잘 풀렸다. 개전 1시간 10분 만에 변상일 9단이 단명국으로 김지석 9단을 제압했다. 이어 나현 9단이 반집으로 선제 2승을 따냈을 때는 승리가 손쉽게 잡히는 듯했다. 동시에 들어갔던 장고판에서도 퓨처스 이춘규 6단이 홍기표 8단을 상대로 힘을 내고 있었다.
홍기표 8단이 치명적인 시간연장책 실수를 범한 이춘규 6단을 제압하면서 반전의 분위기가 끔틀거렸다. 그 시점 백홍석 9단은 주먹 대결에서 이원영 7단을 압도하며 대마를 잡고 끝내기 일보 직전이었다.
사실상 2-2. 중계석 홍민표.이소용 콤비의 입에서 "Kixx팀의 저력이 대단하다" "잘하면 '2패 후 3연승'이 나올 것 같다"는 달뜬 소리가 맞장구치듯 흘러나왔다.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던 포스코켐텍 검토실도 찬물을 뒤집어 쓴듯 조용해졌다.
이 위기를 윤찬희 7단이 막아냈다. 상대 전적에서 2승5패로 열세였던 강승민 6단을 맞아 중반까지 실리에서 앞서 나갔다. 강승민 6단도 가만 있지 않았다. 우하귀 삼삼에 침입한 백돌을 모조리 잡자는 승부수를 띄운 다음 마지막에는 거대한 중앙 백대마를 잡는 것에 올인했다.
피차 마지막 초읽기 상황에서 국면이 심하게 요동쳤다. 한 수 삐끗하면 대마가 절명하는 형국에서 윤찬희 7단이 아슬아슬하게 사는 수단을 발견했다. 밤 10시 20분, 갑자기 승부가 끝났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22일 나란히 1승3패를 기록 중인 화성시코리요와 신안천일염이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화성시코리요 주장 박정환 9단과 농심배 선발전 최종 결승에 진출한 안국현 8단의 대결이 눈에 쏙 들어오는 볼거리. 신안천일염 주장 이세돌 9단은 패기의 송지훈 4단을 맞아 또 한 번의 힘대결을 펼친다.
김지석, 변상일에 131수 불계패 충격
"베팅을 한다면 포스코켐텍에 걸 것 같아요."
"열받아요. 최철한 주장이 빠졌는데도 포스코켐텍이 유리해 보여요."
5라운드의 하이라이트라 할 Kixx와 포스코켐텍의 경기를 앞두고 친한 감독 몇몇에게 예상을 묻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감독들의 바람은 한결 같다. 포스코켐텍이 한 번쯤 져줬으면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대진을 보니 역시나 포스코켐텍이 유리했다. "(주장이 빠지고도) 이런다는 게 말이 안 되는데 올 시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이구동성으로 탄식이 이어졌다.
누가 방울을 달 것인가. '공공의 적'이 되어 버린 포스코켐텍이 연승 가도를 달렸다. 주장 최철한 9단이 '도교명산배' 출전으로 공백이 생겼음에도 끄떡이 없었다. 강철의 대오를 과시하며 개막 5연승을 이어갔다.
21일의 5라운드 3경기에서는 Kixx가 대항마로 나섰다. 김지석, 윤준상의 투톱이 건재한 팀. 지난 라운드에서 주전 두 명을 빼고도 정관장 황진단을 5-0으로 격파한 서슬 퍼런 난적이었다.
의외로 시작부터 잘 풀렸다. 개전 1시간 10분 만에 변상일 9단이 단명국으로 김지석 9단을 제압했다. 이어 나현 9단이 반집으로 선제 2승을 따냈을 때는 승리가 손쉽게 잡히는 듯했다. 동시에 들어갔던 장고판에서도 퓨처스 이춘규 6단이 홍기표 8단을 상대로 힘을 내고 있었다.
홍기표 8단이 치명적인 시간연장책 실수를 범한 이춘규 6단을 제압하면서 반전의 분위기가 끔틀거렸다. 그 시점 백홍석 9단은 주먹 대결에서 이원영 7단을 압도하며 대마를 잡고 끝내기 일보 직전이었다.
사실상 2-2. 중계석 홍민표.이소용 콤비의 입에서 "Kixx팀의 저력이 대단하다" "잘하면 '2패 후 3연승'이 나올 것 같다"는 달뜬 소리가 맞장구치듯 흘러나왔다.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던 포스코켐텍 검토실도 찬물을 뒤집어 쓴듯 조용해졌다.
이 위기를 윤찬희 7단이 막아냈다. 상대 전적에서 2승5패로 열세였던 강승민 6단을 맞아 중반까지 실리에서 앞서 나갔다. 강승민 6단도 가만 있지 않았다. 우하귀 삼삼에 침입한 백돌을 모조리 잡자는 승부수를 띄운 다음 마지막에는 거대한 중앙 백대마를 잡는 것에 올인했다.
피차 마지막 초읽기 상황에서 국면이 심하게 요동쳤다. 한 수 삐끗하면 대마가 절명하는 형국에서 윤찬희 7단이 아슬아슬하게 사는 수단을 발견했다. 밤 10시 20분, 갑자기 승부가 끝났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22일 나란히 1승3패를 기록 중인 화성시코리요와 신안천일염이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화성시코리요 주장 박정환 9단과 농심배 선발전 최종 결승에 진출한 안국현 8단의 대결이 눈에 쏙 들어오는 볼거리. 신안천일염 주장 이세돌 9단은 패기의 송지훈 4단을 맞아 또 한 번의 힘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