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포토 I 제29회 LG 조선일보 기왕전
어쩌다 들른 기원 벽면에 오래전 프로기사 사진이액자에 끼워져 있습니다.플라스틱으로 사진을 보호한 촌스러운 액자지만어릴 적 이창호의 모습, 젊은 시절 조훈현의 환한 웃음,한쪽 무릎을 세운 30대 시절 유창혁의 모습이 정겹습니다.자세히 보니 월간『바둑』몇 월호라고 자그맣게 인쇄되어 있네요.한때 월간『바둑』엔 프로기사 모습을 담은대형(?) 브로마이드가 숨겨져 있었습니다.컬러로 인쇄된, 절반이 접혀있어다리미로 잘 다려야만 하는 브로마이드.세월이 꽤 흘렀건만 그 시절 잡지에서 잘린 사진이아직도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색다릅니다.누구나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요즈음이지만 그때 그 시절처럼‘☆☆스타 브로마이드’흉내를 내 봅니다.<글·사진/이주배 기자>
※ 6월 4일 제6회 안동시 백암배 바둑오픈최강전 프로아마 오픈부에서 변상일 九단이 강동윤 九단을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보기 힘든 변상일 九단의 희미한 미소가 소중하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