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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I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 개막 

등록일 2025.05.26154


세계대회 사상 첫 본선 풀리그로 펼쳐지는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이 막을 올렸다. 3월 25일 한국기원 2층 대국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본선에 출전하는 9명의 선수들을 비롯해 후원사인 인포벨 심범섭 회장과 김준수 부사장,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기원의 양재호 사무총장과 한종진 기사회장, 주관방송사인 바둑TV 임진영 본부장과 K바둑 임설아 전무 등이 참석해 대회 출범을 축하했다.
심범섭 인포벨 회장은 “바둑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두 가지의 꿈을 갖고 있다”면서 “첫째는 동양 삼국이 함께 발전시켜 온 바둑이라는 위대한 문화를 전 세계에 보급하는 것, 둘째는 동양 삼국의 바둑애호가, 프로기사, 바둑협회가 힘을 합해 평화와 공존공영을 이루고 싶다면서 오늘이 제 꿈을 시작하기 위한 바로 그 첫날”이라는 개막 인사말을 전했다.

신진서, 투샤오위 연승 희생양 되며 25연승 마감
이 대회는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과 5육七관절타이밍 한국기원선수권전을 후원해 온 인포벨이 올해부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을 세계대회와 국내대회로 격년제 개최하기로 발표한 이후 처음 세계대회로 열려 주목을 받았다.
대회 방식은 9명의 선수가 1차전(3/26∼3/30)과 2차전(6/9∼6/13)으로 나눠 풀리그를 벌여 순위를 가린 후 리그 1, 2위가 결승3번기(10월 예정)로 초대 챔피언을 가린다.
1차전의 주인공은 단연 중국의 투샤오위(屠曉宇·22) 九단이었다.
투샤오위 九단은 중국 예선에서 판팅위(范廷鈺)·구쯔하오(辜梓豪)·당이페이(黨毅飛) 九단 등 쟁쟁한 세계 챔피언 출신 선배기사들을 꺾고 본선에 합류해 다크호스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개막 첫 경기에서 역시 자국 예선을 통과하고 나란히 출전한 쉬자양(許嘉陽) 九단에게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던 투샤오위 九단은 계속해서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당이페이 九단에 이어 한국의 원투 펀치 신진서·박정환 九단을 연달아 물리치며 4연승으로 1라운드 순위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진서 九단과 맞붙은 4라운드 경기는 2승자 간의 경기였던 데다 신九단이 25연승의 상승세를 거듭하던 중 맞대결이어서 귀추가 주목됐는데… 힘겨루기에서 밀리지 않은 투샤오위 九단이 226수 만에 백 불계승(관련 상보 56쪽)을 거둬 중국 바둑의 차세대 기수 중 한 명임을 한국 바둑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그동안 신진서 九단에게 4전 전패를 당해왔던 상대전적도 1승 4패로 바꿔놓았다.
1차전 종료 후 성적은 4승을 한 투샤오위 九단에 이어 당이페이 九단이 3승 2패를 거뒀고 한국대표로 출전한 강동윤·신민준 九단이 2승, 신진서 九단이 2승 1패, 박정환 九단이 2승 3패로 뒤를 이었다. 1차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대국 수 차이는 국내 선수 간 맞대결 다섯 판이 2차전 속개 전 편성됐기 때문이다.
우승 상금 2억 원, 준우승 상금 1억 원인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은 매 경기 승자에게 300만 원, 패자에게 15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모든 대국은 제한 시간 각자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씩이 주어지는 피셔 방식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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