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리그 경기 연고 제8구단 호반건설 창단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출전하는 경기 ‘호반건설’의 팀 창단 및 출전 조인식이 6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조인식에는 호반건설 최승남 부사장,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김효정 기사회장, 서봉수 9단, 이창호 9단과 창단팀 감독에 선임된 이다혜 4단 및 취재진 등 30여명이 참석해 경기 ‘호반건설’팀의 창단을 축하했다.
조인식은 서명식과 기념촬영, 기념 바둑판 증정, 감독 인터뷰 등의 순서로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경기 ‘호반건설’팀의 단장을 맡은 호반건설 대외협력실 최승남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바둑이 사회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기원의 한국여자바둑리그 확대 운영은 한국 바둑 부흥을 위한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호반건설은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한 구성원으로서 한국 바둑 부흥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89년 설립된 청년기업 호반건설은 27년동안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주택건설, 토목, 미디어, 복합쇼핑몰, 스포츠레저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해왔다.
‘호반 베르디움’으로 친숙한 주택건설회사인 호반건설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유명한 기업이다. ‘호반사회공헌국’을 통해 장학사업 및 인재양성, 문화예술 지원 사업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작년 한해 호반건설은 호반장학재단 장학금과 대학 인재 육성, 문화재 보존, 소외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기금만 140여억원에 달한다.
특히 장학금 지원 뿐만 아니라 호반건설 임직원과 장학생간의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호반건설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의 공동 봉사활동 등을 통해 장학생의 인성 함양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호반건설 임직원 자원봉사단인 호반사랑나눔이는 소외계층지원, 환경정화 활동, 문화재 지킴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월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는 ‘바둑 두는 여자는 아름답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월 16일 개막식, 18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치열한 승부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는 지난해 우승팀 인제 하늘내린을 비롯하여 서울 부광탁스, 포항 포스코켐텍, 부안 곰소소금, 서귀포 칠십리 등 기존팀에 여수시와 SG골프, 호반건설이 합류해 총 8개팀으로 출발한다. 29일에는 신생 3개팀 및 선수를 방출하는 기존팀에 대한 드래프트가 열린다.
서울 부광탁스(위즈잉)와 포항 포스코켐텍(왕천싱)이 기존 외국인선수를 그대로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외국인선수가 한국 무대에서 뛸지도 관심사다. 중국의 루이나이웨이(중국 2위)와 리허(중국 4위), 송룽후이(중국 8위), 셰이민(일본 1위), 후지사와 리나(일본 2위)등이 용병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인제 하늘내린팀에서 방출된 대만1인자 헤이자자가 타팀의 부름을 받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7억 8,000만원이며, 메인 스폰서는 종합부동산회사인 (주)엠디엠(회장․문주현)이 맡았고, 한국자산신탁(KAIT)이 협찬했다.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 55명 중 24명이 참가하게 될 여자바둑리그는 3판 다승제[장고(각 1시간, 40초 초읽기 5회) 1국 + 속기(각 10분, 40초 초읽기 5회) 2국]의 8개팀 더블리그로 2월 18일부터 매주 목∼일(오후 6시, 8시) 정규리그를 펼치며, 5월 중에 상위 4개팀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의 포스트시즌을 벌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지역연고제와 정규리그 지역투어, 용병제 실시 등 다채로운 이벤트들을 준비해 바둑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전기 대회에서는 정규시즌 3위팀 인제 하늘내린이 정규시즌 1위팀 부산 삼미건설에 종합전적 2-1로 승리하며 한국여자바둑리그 초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조인식 참가 내외빈 기념촬영. (왼쪽부터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김효정 기사회장, 박치문 부총재, 호반건설 최승남 부사장, 호반건설 염용섭 부장, 이다혜 감독, 주장 박지연 4단, 서봉수 9단, 이창호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