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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바둑 챔피언십, 중국 위빈 우승으로 막 내려

등록일 2023.06.23931

▲박운기 신안군 보건소장(왼쪽)이 우승을 차지한 중국 위빈 9단에게 상금을 전달했다
▲박운기 신안군 보건소장(왼쪽)이 우승을 차지한 중국 위빈 9단에게 상금을 전달했다

월드 바둑 챔피언십 1회 대회 준우승자인 중국의 위빈 9단이 대회 출전 네 번째 만에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3일 전남 신안군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 자은도 튤립홀에서 열린 제4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 결승에서 위빈 9단이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19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위빈 9단은 오전에 열린 4강에서 기사회생하며 결승에 올랐다.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을 만난 위빈 9단은 중반 이후 불리한 형세로 승률그래프가 1%밑으로 떨어졌지만 결정적인 순간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의 시간패가 나오면서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72세로 이 대회 최고령 출전자인 다케미야 9단은 결승점을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초읽기에서 착수 순간 돌을 떨어뜨렸고, 새 돌을 집어 드는 순간 남은 시간을 모두 사용하며 대회 첫 결승행을 눈앞에서 놓쳤다.

위빈 9단은 “이곳에 오기 전에는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뜻밖의 우승이라 기쁘다”면서 “이런 아름다운 곳에 초청해 주시고 좋은 대회를 만들어주신 신안군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던 최명훈 9단은 4강에서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293수 만에 흑 16집반패하며 한국의 대회 3연패 도전은 4강에서 막을 내렸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박운기 신안군 보건소장은 우승한 위빈 9단에게 상금 3000만 원과 트로피를, 준우승한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상금 1500만 원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8개국 16명이 모여 대면대국으로 펼쳐진 제4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은 22일과 23일 양일간 열전을 펼친 끝에 위빈 9단을 우승자로 배출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한국기원과 신안군바둑협회가 공동주관한 제4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의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6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중국 위빈 9단(오른쪽)이 일본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승리하며 대회 첫 우승컵을 안았다



▲한국의 마지막 희망 최명훈 9단(오른쪽)이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패하며 한국의 3연패가 좌절됐다.


▲최고령 다케미아 마사키 9단(왼쪽)이 4강에서 시간패를 당해 4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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