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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능욱과 강만우의 대역전승, 포스트시즌행을 희망하는 의정부 희망도시

등록일 2021.10.27

▲ 의정부 희망도시와 영암 월출산이 펼친 11라운드 3경기.


27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11라운드 3경기가 펼쳐졌다. 의정부 희망도시와 영암월출산의 대결.

양 팀은 5승5패를 기록하며 나란히 5,6위를 기록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양 팀 모두 필사적으로 임할 수 밖에 없는 대결이다. 특히 개인승수에서 크게 밀리는 영암월출산은 오늘 경기를 패한다면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어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오더는 1국 나종훈-김동엽, 2국 김수장-서능욱, 3국 오규철-강만우로 결정 되었다. 2지명과 3지명이 맞붙은 1,3국은 2지명 김동엽 선수, 오규철 선수가 약간 우세해 보이는 만큼 1지명 맞대결이 펼쳐진 2국이 중요해 보이는 오더이다.

▲ 서능욱-김수장. 서능욱 선수의 노림수가 제대로 통했다.


가장 중요한 경기로 평가받았던 1지명 맞대결에서 서능욱 선수가 김수장 선수에게 대역전승을 거두며 의정부 희망도시가 선취점을 따냈다.

영암 월출산으로써는 너무나 아쉬운 한판이었다. 초반 하변 전투에서 성공하며 우세한 형세를 만든 김수장 선수는 이후 벌어진 우상귀 전투에서 큰 이득을 보며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백전노장 서능욱 선수는 단 하나의 노림을 가지고 있었는데 좌하귀 흑 돌이 패로 잡히는 수가 있었던 것. 김수장 선수는 그 수를 보지 못하고있었다. 팻감이 많아지는 순간을 기다리던 서능욱 선수는 팻감이 많아지는 순간 바로 패를 결행했고 팻감 하나의 차이로 승부가 뒤바뀌고 말았다.

▲ 나종훈-김동엽. 김동엽 선수가 본인의 스타일을 잘 살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김동엽 선수와 나종훈 선수가 만난 1국에서 김동엽 선수가 승리를 거두며 의정부 희망도시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대국은 시종일관 만만치 않은 형세로 진행되었는데 나종훈 선수가 형세를 너무 낙관한 나머지 상변과 우하귀에서 너무 쉽게 집을 허용하며 일순간에 형세가 기울었다. 뒤늦게 불리함을 느낀 나종훈 선수는 하변에서 수를 내며 차이를 좁혔지만 역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 오규철-강만우. 오규철 선수의 착각으로 강만우 선수가 행운의 승리를 거두었다.


오규철 선수와 강만우 선수가 만난 3국에서는 강만우 선수가 대역전승을 거두며 의정부 희망도시의 3대0승리를 완성시켰다. 오규철 선수가 대마를 잡으며 승리를 눈앞에 두었으나 한 순간의 착각으로 집에서 큰 수가 나며 승부가 뒤바뀌었다.

3대0 완승을 거둔 의정부 희망도시는 부천 판타지아, 데이터 스트림즈와 팀 전적과 개인승수에서 동률을 이루었지만 승자승과 1지명 승수에서 밀리며 5위를 기록했다. 남은 세번의 라운드에서 2승을 거둔다면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실시 된다. 패한 영암 월출산은 남은 세 경기에서 전승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28일에는 스타영천과 통영디피랑의 11라운드 4경기가 펼쳐진다. 대진은 박영찬-김기헌(4:3), 김동면-박승문(6:2), 김종수-조대현(9:1. 괄호 안은 상대전적).





▲ 꾸준하게 승리를 챙기고 있는 김동엽 선수.


▲ 후반기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강만우 선수.


▲ 대국을 지켜보고있는 의정부 희망도시팀.


▲ 영암 월출산의 검토 장면.


2021 편강배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출전하지 않는 대기 선수에게는 경기당 20만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편강한의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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