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한 번 더 세계대회 우승 해보겠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후) 2라운드 2경기
수려한합천, 한국물가정보에 3-2 승
1라운드를 거세게 관통했던 하위팀들의 분전은 '찻잔 속의 태풍'이었을까. 2라운드 들어서는 전열을 정비한 상위권 팀들이 하위팀을 상대로 연달아 승리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전날의 경기에서 바둑메카의정부가 컴투스타이젬을 누른 데 이어 이날은 수려한합천이 한국물가정보의 2연승을 저지했다(11일 바둑TV스튜디오). 바둑메카의정부와 수려한합천은 전반기 2위와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자격을 이미 획득한 팀들이다.
"누누히 말하지만 한국물가정보는 이영구와 김정현, 두 선수가 살아나 줘야 합니다."
한국물가정보의 경기가 있을 때면 송태곤 해설위원이 녹음 테이프를 틀듯 하는 말이다. 상식적인 얘기 같지만 사실 이 말고 한국물가정보가 난국을 헤쳐나갈 길은 없다. 이영구와 김정현은 팀 승리를 앞장서서 책임져야 할 2지명과 3지명 아니던가.
한가지 다행인 점은 이영구 9단의 경우 최근 컨디션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이날 김진휘 5단에 설욕하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부터 3연승으로 일어섰다. 최근 이지현 9단을 꺾고 맥심커피배 8강에 오르기도 한 이영구다.
하지만 다른 한 축, 김정현 7단의 사정은 여전히 어둠 속이다. 지난 경기에서의 첫승의 기쁨도 잠시, 이날 수려한합천의 5지명 박종훈 5단에게 패하면서 다시 고개가 아래로 내려갔다. 시즌 1승7패. 2013 시즌과 2015 시즌 MVP의 납득하기 어려운 부진이다.
반면 수려한합천은 아픈 손가락 나현 9단의 부활 몸짓에 환호했다. 개전 2시간 40분 만에 김형우 9단을 상대로 완벽한 내용의 선제점. 그 뒤를 주장 박정환 9단과 막내 박종훈 5단의 승리가 받쳤다. 한국물가정보는 주장 강동윤 9단과 2지명 이영구 9단의 2승이 무위로 돌아갔다.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12일 정관장천녹과 셀트리온이 2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김명훈-금지우(1:0), 홍성지-조한승(8:5), 송규상-강승민(2:1), 최재영-원성진(1:2), 이동훈-신진서(2:12, 괄호 안은 상대전적).
수려한합천, 한국물가정보에 3-2 승
1라운드를 거세게 관통했던 하위팀들의 분전은 '찻잔 속의 태풍'이었을까. 2라운드 들어서는 전열을 정비한 상위권 팀들이 하위팀을 상대로 연달아 승리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전날의 경기에서 바둑메카의정부가 컴투스타이젬을 누른 데 이어 이날은 수려한합천이 한국물가정보의 2연승을 저지했다(11일 바둑TV스튜디오). 바둑메카의정부와 수려한합천은 전반기 2위와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자격을 이미 획득한 팀들이다.
"누누히 말하지만 한국물가정보는 이영구와 김정현, 두 선수가 살아나 줘야 합니다."
한국물가정보의 경기가 있을 때면 송태곤 해설위원이 녹음 테이프를 틀듯 하는 말이다. 상식적인 얘기 같지만 사실 이 말고 한국물가정보가 난국을 헤쳐나갈 길은 없다. 이영구와 김정현은 팀 승리를 앞장서서 책임져야 할 2지명과 3지명 아니던가.
한가지 다행인 점은 이영구 9단의 경우 최근 컨디션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이날 김진휘 5단에 설욕하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부터 3연승으로 일어섰다. 최근 이지현 9단을 꺾고 맥심커피배 8강에 오르기도 한 이영구다.
하지만 다른 한 축, 김정현 7단의 사정은 여전히 어둠 속이다. 지난 경기에서의 첫승의 기쁨도 잠시, 이날 수려한합천의 5지명 박종훈 5단에게 패하면서 다시 고개가 아래로 내려갔다. 시즌 1승7패. 2013 시즌과 2015 시즌 MVP의 납득하기 어려운 부진이다.
반면 수려한합천은 아픈 손가락 나현 9단의 부활 몸짓에 환호했다. 개전 2시간 40분 만에 김형우 9단을 상대로 완벽한 내용의 선제점. 그 뒤를 주장 박정환 9단과 막내 박종훈 5단의 승리가 받쳤다. 한국물가정보는 주장 강동윤 9단과 2지명 이영구 9단의 2승이 무위로 돌아갔다.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12일 정관장천녹과 셀트리온이 2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김명훈-금지우(1:0), 홍성지-조한승(8:5), 송규상-강승민(2:1), 최재영-원성진(1:2), 이동훈-신진서(2:12, 괄호 안은 상대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