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에 울고 웃고...포스코케미칼, 통합 1위 수성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후) 4라운드 2경기
포스코케미칼, 한국물가정보에 3-2 승
전반기에 포스코케미칼은 두 차례 완봉승을 거뒀다. 한 번은 유후에게, 두 번째는 한국물가정보를 상대로 한 것이었다.
전기 준우승팀의 영봉패. 그 일 이후의 명암은 극과극으로 갈렸다. 포스코케미칼은 승승장구하며 전반기 1위에 올랐고, 한국물가정보는 그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최하위로 처졌다. 그런 사연을 안고 있는 두 팀이 25일 후반기 4라운드 2경기에서 다시 만났다.
전반기와는 완전 달랐던 대진이 영향을 미쳤을까. 포스코케미칼이 이번에는 힘들게 이겼다. 한국물가정보에게 선제점과 리드점을 내주며 끌려가다가 최종국에서 최철한 9단이 승리하며 겨우 웃을 수 있었다.
밤 9시 20분 경 때 이르게 끝난 두 판의 대국에선 양 팀의 주장들이 나란히 승리했다. 한국물가정보의 주장 강동윤 9단이 퓨처스 류민형 7단을, 포스코케미칼의 주장 변상일 9단은 이영구 9단을 약간의 시간 차를 두고 제압했다. 해설진들이 예측했던 대로의 결과. 하지만 이 다음부턴 격랑이 불어 닥쳤다.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김정현 8단이 포스코케미칼의 에이스 이창석 8단을 꺾었다. 랭킹 50위가 6위를, 시즌 1승8패가 8승1패를 잡은 사건이었다. 이창석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던 포스코케미칼로선 지난 경기 패배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 위기를 4지명 박건호 6단과 2지명 최철한 9단이 해결했다. 한국물가정보의 송지훈 7단과 퓨처스 신재원 4단을 연이어 제압하며 3-2로 팀 승리를 가져 왔다. 지난 경기에서 팀을 울렸던 최철한이 이번엔 팀을 웃게 만든 주인공이 된 것도 공교로웠다.
최철한은 마음의 빚을 갚았고 포스코케미칼은 그 덕에 2승째(1패)를 보태며 정규통합 1위(8승3패)를 지켰다. 한국물가정보는 이겼다 졌다 하는 흐름 속에 2승2패로 후반기 5위.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6일 셀트리온과 킥스가 후반기 4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원성진-신민준(2:3), 강승민-김승재(4:5), 신진서-박민규(5:0), 조한승-강지훈(0:0), 금지우-한상훈(0:0, 괄호 안은 상대 전적).
포스코케미칼, 한국물가정보에 3-2 승
전반기에 포스코케미칼은 두 차례 완봉승을 거뒀다. 한 번은 유후에게, 두 번째는 한국물가정보를 상대로 한 것이었다.
전기 준우승팀의 영봉패. 그 일 이후의 명암은 극과극으로 갈렸다. 포스코케미칼은 승승장구하며 전반기 1위에 올랐고, 한국물가정보는 그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최하위로 처졌다. 그런 사연을 안고 있는 두 팀이 25일 후반기 4라운드 2경기에서 다시 만났다.
전반기와는 완전 달랐던 대진이 영향을 미쳤을까. 포스코케미칼이 이번에는 힘들게 이겼다. 한국물가정보에게 선제점과 리드점을 내주며 끌려가다가 최종국에서 최철한 9단이 승리하며 겨우 웃을 수 있었다.
밤 9시 20분 경 때 이르게 끝난 두 판의 대국에선 양 팀의 주장들이 나란히 승리했다. 한국물가정보의 주장 강동윤 9단이 퓨처스 류민형 7단을, 포스코케미칼의 주장 변상일 9단은 이영구 9단을 약간의 시간 차를 두고 제압했다. 해설진들이 예측했던 대로의 결과. 하지만 이 다음부턴 격랑이 불어 닥쳤다.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김정현 8단이 포스코케미칼의 에이스 이창석 8단을 꺾었다. 랭킹 50위가 6위를, 시즌 1승8패가 8승1패를 잡은 사건이었다. 이창석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던 포스코케미칼로선 지난 경기 패배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 위기를 4지명 박건호 6단과 2지명 최철한 9단이 해결했다. 한국물가정보의 송지훈 7단과 퓨처스 신재원 4단을 연이어 제압하며 3-2로 팀 승리를 가져 왔다. 지난 경기에서 팀을 울렸던 최철한이 이번엔 팀을 웃게 만든 주인공이 된 것도 공교로웠다.
최철한은 마음의 빚을 갚았고 포스코케미칼은 그 덕에 2승째(1패)를 보태며 정규통합 1위(8승3패)를 지켰다. 한국물가정보는 이겼다 졌다 하는 흐름 속에 2승2패로 후반기 5위.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6일 셀트리온과 킥스가 후반기 4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원성진-신민준(2:3), 강승민-김승재(4:5), 신진서-박민규(5:0), 조한승-강지훈(0:0), 금지우-한상훈(0:0, 괄호 안은 상대 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