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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의 기풍이 바뀌었다"

등록일 2022.03.18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후) 7라운드 1경기
수려한합천, 유후에 5-0으로 승리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정규시즌은 어느덧 후반기 7라운드로 들어섰다. 팀 당 남은 경기는 2~3경기. 이번 라운드를 마치면 어렴풋했던 포스트시즌의 윤곽도 상당 부분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7라운드 대진은 수려한합천-유후(17일), 정관장천녹-바둑메카의정부(18일), 컴투스타이젬-포스코케미칼(19일), 한국물가정보-킥스(20일). 셀트리온은 휴번이다. 네 경기 중 세 경기에서 주장 대결이 성사됐고, 에이스급 2지명 대결도 세 판이나 되는 등 매 경기가 흥미로운 라운드.

▲ 수려한합천은 이번 시즌 두 번째의 5-0 승리. 유후는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0-5 패배.


수려한합천이 유후를 상대로 완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완봉 스코어로 7라운드를 출발했다. 1~5국이 모두 동지명 대결로 짜이는 정면 승부가 펼쳐지자 전반기 2-3의 스코어가 후반기 5-0으로 바뀌었다. 후반기 3라운드에서 킥스를 상대로 한 이후 두 번째이자 창단 후 세 번째 완봉승.

"전반기에 부진했던 나현 선수가 살아나니 팀의 구멍이라고 할까, 그런 게 보이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굉장히 잘 둔 하루이다."

▲ 초반부터 잘 풀린 박영훈 9단(오른쪽)이 3년 8개월 만에 마주한 안국현 9단에게 완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 7승2패.


중게석 유창혁 해설자의 마무리평이다. 나아가 "특히 박정환 9단의 바둑이 인상적이었다. 유리할 때 더욱 몰아치는 건 예전 조훈현 9단이나 이세돌 9단에게서 볼 수 있었던 건데 기풍이 바뀐 것 같다"는 감상을 전했다.

전반기를 3위로 마쳤던 수려한합천은 후반기에 5승2패를 거두며 1위, 통합 전적에서도 10승5패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반기 7위 유후는 후반기 들어 1승5패로 추락하면서 이번 시즌 첫 탈락 팀이 됐다.

▲ 이창호 9단(왼쪽)은 이날도 가장 늦게까지 남아 전력을 다했으나 끝내 불리한 형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밤 10시 59분, 289수 만의 투료. 끝까지 계가를 했다면 나현 9단의 2집반승.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18일 정관장천녹과 바둑메카의정부가 후반기 7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개별 대진은 최재영-문민종(2:1), 송규상-이원영(1:0), 이동훈-김지석(5:4), 김명훈-설현준(2:1), 홍성지-박상진(0:1, 괄호 안은 상대 전적). 전반기에는 바둑메카의정부가 3-2로 이긴 바 있으며 리턴매치는 없다.

▲ 모든 대국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






▲ 상대 전적 2-0. 해설진의 예측도 4-0. 이 같은 데이터를 살린 박종훈 5단(왼쪽)이 이태현 8단의 대마를 잡으며 3연승.


▲ 4지명 대결로 펼쳐진 두 기사의 첫 만남에서 김진휘 5단이 압승의 내용으로 윤찬희 9단을 리그 5연패의 수렁에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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