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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훈 더블헤더 승리...정관장천녹 '유종의 미'

등록일 2022.03.25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후) 7라운드 3경기
정관장천녹, 한국물가정보에 3-2 승


"오늘 이기게 되면 그래도 좀 포스트시즌 희망이 있거든요. 이겨서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을 노리고 싶습니다." (경기 중 최명훈 감독의 인터뷰)

바둑리그의 터줏대감 정관장천녹이 마지막 경기에서 희망의 불씨를 남기며 가장 먼저 정규시즌을 마쳤다. 24일 저녁 열린 후반기 8라운드 1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를 3-2로 꺾었다.

▲ 지는 팀은 포스트시즌의 희망이 사라지는 경기였다.


3연패를 탈출한 정관장천녹은 후반기 리그를 4승4패(5위)로 마쳤다. 확률은 크지 않지만 경쟁팀들의 잔여 경기 여하에 따라 플레이인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을 남겼다. 반면 2승5패가 된 한국물가정보는 남은 한 경기에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이동훈 9단-김명훈 8단-홍성지 9단으로 이어지는 팀의 1~3지명이 모처럼 팀 승리를 합작했다. 각각 김형우 9단, 강동윤 9단, 송지훈 7단을 꺾었다. 한국물가정보는 이영구 9단과 김정현 7단의 2승이 무위로 돌아갔다.

▲ 팀 스코어 2-2에서 홍성지 9단(왼쪽)이 송지훈 7단과의 4시간 공방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전반기에 이어 승리한 상대 전적은 3승2패.


전반기를 2승6패(8위)로 마친 정관장천녹은 후반기를 2연승으로 출발하며 "팀이 달라졌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후반기 들어 크게 살아난 2지명 김명훈 8단이 선봉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그 뒤는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선수들이 해이해졌는지 연패를 당했다"며 쓴웃음을 지은 최명훈 감독. 가장 아팠던 경기로는 다섯 판이 모두 유리했는데도 결국 2-3으로 지고 만 유후와의 후반기 3라운드 경기를 들었다.

▲ "아쉽기도 한데 바둑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렸다고 생각하고 내년에도 큰 성원 부탁 드립니다."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5일 유후와 킥스가 후반기 8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개별 대진은 진시영-신민준(0:2), 이태현-강지훈(1:1), 안성준-박민규(5:0), 안국현-김승재(1:5), 곽원근-한상훈(0:0, 괄호 안은 상대 전적). 전반기에는 킥스가 3-2로 이긴 바 있으며 리턴매치는 없다.

▲ 모든 대국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






▲ 머리색을 회색으로 물들이고 나온 이동훈 9단(오른쪽)이 68위 김형우 9단을 상대로 3전 3승.


▲ 이번 시즌 세 번을 등판한 정관장천녹의 퓨처스 김창훈 5단(오른쪽)은 이영구 9단에게 초반의 좋은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패하며 3패째.


▲ 가장 아픈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정현 7단(오른쪽)은 최재영 6단을 상대로 모처럼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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