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완성은 신민준의 '반집'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후) 9라운드 1경기
킥스, 포스코케미칼에 3-2 승
리그 최초로 전.후반기를 분리해서 치르는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이번 주 후반기 9라운드로 들어섰다. 지난해 11월 18일 막을 올린 후 4개월 넘게 진행된 총 18라운드의 정규시즌을 마감하는 라운드이다.
9라운드 대진은 킥스-포스코케미칼(31일), 한국물가정보-컴투스타이젬(4월 1일), 바둑메카의정부-유후(2일), 수려한합천-셀트리온(3일). 정관장천녹은 지난 주에 일착으로 모든 경기를 마쳤다.
31일의 첫 경기가 킥스로선 목숨이 달린 경기였다.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하면서 마지막 기회. 개인 승수가 크게 부족한 킥스는 패한다면 마지막 경기에서 셀트리온이 승리할 시 5승을 하고도 4위 밖으로 밀려날 수 있었다.
모든 힘을 쏟아부은 끝에 난적 포스코케미칼을 3-2로 꺾었다. 전반기 1-4 패배를 설욕하면서 창단 16년 만에 6연승을 새로 쓴 승리. 2지명 박민규 7단, 퓨처스 강지훈 4단, 1지명 신민준 9단이 각각 변상일 9단, 박승화 9단, 최철한 9단을 차례로 꺾으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박민규 7단의 대박 선제점으로 출발한 킥스지만 이후는 어려웠다. 포스코케미칼의 이창석 8단과 박건호 6단에게 연속 승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강지훈 3단이 승점을 보태며 2-2. 하지만 마지막 신민준 9단의 바둑은 너무 기울어 있어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태였다.
놀랍게도 그 일이 이뤄졌다. 밤 10시 56분, 신민준 9단이 최철한 9단을 상대로 324수 만에 반집을 남겼다. 중반 한 때는 AI 판단으로 15집이나 불리했던 바둑. 마지막 2집짜리 끝내기 하나만 남은 상황에서 최철한 9단이 이를 외면하고 자신의 집에 당장은 불필요한 가일수를 한 것이 기적 같은 역전을 불렀다.
킥스는 6승2패로 후반기 1위, 통합성적에서도 10승6패로 3위 또는 4위로 포스트시즌 직행을 확정지었다. 포스코케미칼은 2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남은 수려한합천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도 넘볼 수 있는 상황.
아울러 이날 결과로 플레이오프(포스트시즌 또는 플레이인토너먼트)에 진출하는 6팀의 면면도 확정됐다. 전반기에 4위 안에 든 네 팀(포스코케미칼, 수려한합천, 바둑메카의정부, 셀트리온)과 후반기에 새로 4위에 진입한 컴투스타이젬과 킥스가 그 주인공.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1일 한국물가정보와 컴투스타이젬이 후반기 9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개별 대진은 강동윤-한승주(2:6), 이영구-박하민(1:3), 김형우-최정(1:0), 김선기-박진솔(0:0), 김정현-한상조(0:0, 괄호 안은 상대 전적). 전반기에는 컴투스타이젬이 3-2로 이긴 바 있으며 강동윤-한승주(승), 김형우(승)-최정은 리턴매치다.
킥스, 포스코케미칼에 3-2 승
리그 최초로 전.후반기를 분리해서 치르는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이번 주 후반기 9라운드로 들어섰다. 지난해 11월 18일 막을 올린 후 4개월 넘게 진행된 총 18라운드의 정규시즌을 마감하는 라운드이다.
9라운드 대진은 킥스-포스코케미칼(31일), 한국물가정보-컴투스타이젬(4월 1일), 바둑메카의정부-유후(2일), 수려한합천-셀트리온(3일). 정관장천녹은 지난 주에 일착으로 모든 경기를 마쳤다.
31일의 첫 경기가 킥스로선 목숨이 달린 경기였다.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하면서 마지막 기회. 개인 승수가 크게 부족한 킥스는 패한다면 마지막 경기에서 셀트리온이 승리할 시 5승을 하고도 4위 밖으로 밀려날 수 있었다.
모든 힘을 쏟아부은 끝에 난적 포스코케미칼을 3-2로 꺾었다. 전반기 1-4 패배를 설욕하면서 창단 16년 만에 6연승을 새로 쓴 승리. 2지명 박민규 7단, 퓨처스 강지훈 4단, 1지명 신민준 9단이 각각 변상일 9단, 박승화 9단, 최철한 9단을 차례로 꺾으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박민규 7단의 대박 선제점으로 출발한 킥스지만 이후는 어려웠다. 포스코케미칼의 이창석 8단과 박건호 6단에게 연속 승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강지훈 3단이 승점을 보태며 2-2. 하지만 마지막 신민준 9단의 바둑은 너무 기울어 있어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태였다.
놀랍게도 그 일이 이뤄졌다. 밤 10시 56분, 신민준 9단이 최철한 9단을 상대로 324수 만에 반집을 남겼다. 중반 한 때는 AI 판단으로 15집이나 불리했던 바둑. 마지막 2집짜리 끝내기 하나만 남은 상황에서 최철한 9단이 이를 외면하고 자신의 집에 당장은 불필요한 가일수를 한 것이 기적 같은 역전을 불렀다.
킥스는 6승2패로 후반기 1위, 통합성적에서도 10승6패로 3위 또는 4위로 포스트시즌 직행을 확정지었다. 포스코케미칼은 2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남은 수려한합천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도 넘볼 수 있는 상황.
아울러 이날 결과로 플레이오프(포스트시즌 또는 플레이인토너먼트)에 진출하는 6팀의 면면도 확정됐다. 전반기에 4위 안에 든 네 팀(포스코케미칼, 수려한합천, 바둑메카의정부, 셀트리온)과 후반기에 새로 4위에 진입한 컴투스타이젬과 킥스가 그 주인공.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1일 한국물가정보와 컴투스타이젬이 후반기 9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개별 대진은 강동윤-한승주(2:6), 이영구-박하민(1:3), 김형우-최정(1:0), 김선기-박진솔(0:0), 김정현-한상조(0:0, 괄호 안은 상대 전적). 전반기에는 컴투스타이젬이 3-2로 이긴 바 있으며 강동윤-한승주(승), 김형우(승)-최정은 리턴매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