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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박정환 꺾고 '정규시즌 전승, 리그 통산 100승'

등록일 2022.04.04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후) 9라운드 4경기
수려한합천, 셀트리온에 2-3으로 패하고도 정규리그 1위


'한국바둑의 간판' 신진서 9단이 개인 두 번째 정규리그 전승을 달성했다. 마지막까지 미지수였던 1위 자리는 수려한합천이 차지하며 창단 3년 만에 축배를 들었다.

지난해 11월에 시작해서 5개월 넘게 달려온 대장정이었다. 총 72경기, 360대국을 마무리하는 피날레의 경기를 최고의 매치 신진서-박정환이 장식했다(3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

▲ 수려한합천은 셀트리온에 졌지만 승자승에서 포스코케미칼을 제치고 통합 순위 1위에 올랐다.


박정환 9단으로 대표되는 수려한합천에는 후반기 1위와 통합 1위가 걸린 경기. 반면 신진서 9단이 이끄는 셀트리온은 이기든 지든 6위여서 승부에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

보다 관심사는 개막 이후 15연승을 달려온 신진서 9단이 '정규시즌 전승'을 달성할 것이냐 여부. 더욱이 이번에는 '리그 통산 100승' 이라는 훈장까지 걸려 있어 박정환 9단과의 승부에 온통 시선이 집중됐다.

▲ 관심을 끈 대결은 다소 싱거운 결말로 끝났다. 신진서 9단이 183수 만에 불계승하며 상대전적의 격차를 28승22패로 더 벌렸다.


또 한 번 전승 신화를 썼다. 2019-2020시즌의 16전 전승에 이어 개인 두 번째다. 바둑리그가 더블리그 체제로 바뀐 2006년 이후로는 지난 시즌의 원성진 9단까지 역대 세 번째의 기록.

아울러 '100승 클럽'에는 2015시즌에 최철한 9단이 처음 오른 이래 14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달성 시 전적은 100승 1무 25패로 80%의 승률. 역대 바둑리거를 통틀어 80%대의 승률은 신진서 9단이 유일하다(앞서 최고는 이세돌 9단의 73%).

-수려한합천, 통합순위 1위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셀트리온은 바둑메카의정부와 플레이인토너먼트


팀 승부에서는 셀트리온이 3-2로 이겼다. 패한 수려한합천은 전.후반기 합산전적과 개인승수까지 포스코케미칼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에서 앞서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셀트리온은 바둑메카의정부와 7일 오전 10시부터 단판으로 플레이인토너먼트를 벌인다.

▲ "마지막에 강한 기사에게 이겨서 전승으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 국내 기전에서 패점이 좀 있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처음으로 전.후반기를 독립해 치른 이번 시즌은 9개팀이 참가해 6팀이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와일드카드결정전으로 시작하는 포스트시즌은 17일 개막한다. 그에 앞서 14일에는 미디어데이가 열릴 예정이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 승패에 따라 승자에게는 300만원, 패자에게는 60만원의 대국료를 차등지급한다.

▲ 전반기에 마음 고생이 심했던 나현 9단(오른쪽)이 조한승 9단을 상대로 천금 같은 개인 1승을 따내면서 수려한합천의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결정했다.


▲ 모든 대국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




▲ 김진휘 5단(오른쪽)이 139수 만에 금지우 3단의 대마를 잡는 완력으로 선제점을 올렸다.


▲ 무시할 수 없는 상대전적. 랭킹 73위의 유오성 7단(오른쪽)이 랭킹 34위의 5지명 박종훈 5단에게 4전 4승.


▲ 랭킹 48위 강승민 7단(오른쪽)은 15위 박영훈 9단에게 완승을 거두는 이변으로 상대전적 2패 후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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