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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승 8패' 섬섬여수의 부진과 불운

등록일 2022.07.17

섬섬여수가 서귀포 칠십리에 역전패하며 또 한번 불운과 마주했다.

섬섬여수는 16일 열린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8라운드 3경기에서 김은지의 악전고투에도 서귀포 칠십리에 2-1로 역전패하며 승리를 내줬다.

서귀포 칠십리는 2국에서 강타자 김윤영이 섬섬여수의 주장 김은지에게 패했음에도 1국에서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유주현이 김상인에게 승리했고, 3국 주장 조승아가 이슬주에게 역전승하며 섬섬여수에 2-1로 승리했다. 서귀포 칠십리는 이번 경기에 승리하며 6승 2패로 1위 순천만국가정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또 주장 조승아가 함께 6승 2패, 개인 순위 3위로 올라섰고 김윤영은 5승 3패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섬섬여수는 주장 김은지가 김윤영, 김채영과 함께 5승 3패의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팀이 따라주지 않으며 패배를 거듭하고 있다. 8라운드 3경기 김은지는 김윤영에게 가장 먼저 승리를 가져왔고, 뒤에 시작한 3국에서 이슬주가 조승아를 상대로 좋은 대국 내용으로 승기를 잡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조승아는 역시 강한 상대였다. 조승아는 이슬주의 낙관 속에 안일한 수를 제대로 응징하며 승부를 미세하게 만들었고 역전에 성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7라운드에서 하위권 부안 새만금잼버리에 패배한 서귀포 칠십리는 우여곡절 끝에 섬섬여수에 승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섬섬여수는 주장의 활약에도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섬섬여수는 이번 시즌 주장 김은지가 5승 3패, 2지명 이슬주가 2승 5패, 3지명 김노경이 0승 4패, 4지명 김상인이 0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섬섬여수는 선수들의 전반적인 부진과 더불어 2지명 이슬주가 두 차례 승리를 가져왔을 때 하필 김은지가 패배하는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 2국에서 서귀포 칠십리 김윤영에게 승리를 가져온 섬섬여수 주장 김은지.


▲ 1국 서귀포 칠십리 유주현 vs 섬섬여수 김상인.


서귀포 칠십리는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유주현이 김상인에게 승리를 가져오며 안도했다. 유주현은 "김상인과 같은 도장을 나와 친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시합에서 만나 곤란했다"라며 웃으며 인터뷰했다. 평소 서귀포 칠십리의 검토실에서도 굉장히 웃음이 많고 밝은 모습의 유주현이었다.

▲ 3국 서귀포 칠십리 조승아 vs 섬섬여수 이슬주.


마지막 3국에서 서귀포 칠십리 주장 조승아가 섬섬여수 이슬주에게 역전에 성공하며 팀의 2-1 승리를 결정지었다.

▲ 서귀포 칠십리 검토실 김혜림 감독과 이민진.


▲ 고심이 깊어지는 섬섬여수 이현욱 감독.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칠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3개월간의 장정에 들어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제한 시간은 1국의 경우 각자 4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 2, 3국은 각자 제한시간 없이 40초 10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이번시즌부터는 대진순번에 따라 흑, 백(1국 기준)이 자동 결정된다.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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