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뉴스

바둑뉴스

부안 새만금잼버리, 다크호스 부상

등록일 2022.07.18

7라운드, 서귀포 칠십리에 승리하며 돌풍을 예고했던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8라운드 서울 부광약품까지 꺾으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17일 열린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8라운드 4경기에서 서울 부광약품에 2-1로 승리하며 3승 5패, 6위로 올라섰다.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2국에서 주장 김효영이 최근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던 신예 정유진에게 승리했고, 3국 김민서가 박지연에게 승리하며 2-1로 승리했다. 1국에서는 3지명 김다영이 서울 부광약품의 주장 허서현에게 반집을 패했지만 결과에는 변동이 없었다.

부안 새만금잼버리 주장 김효영은 4라운드 휴식 이후 완전히 달라진 대국 내용으로 4연승에 성공하며 팀의 주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효영은 이번 8라운드 2국 정유진과의 대국에서도 놀라운 기량을 뽐내며 완승을 거뒀다. 김효영은 잡은 돌만 40개가 넘어가는 대마를 잡으며 AI 승률 추정치로 140집 이상 우세를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초반 이후 기회가 없을 만큼 완벽에 가까운 대국 내용이었기에 대국이 종료된 후에도 초반 단계의 아쉬운 수를 지적하는 정유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3국에서는 부안 새만금잼버리의 2지명 김민서가 서울 부광약품 2지명 박지연에게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며 완승했다. 김민서는 신예 기사다운 거친 공격력을 보여주며 박지연을 몰아붙였고 화끈한 승리를 가져왔다. 홍성지 해설은 김민서의 강수를 보며 "이 선수는 브레이크가 없어요"라며 웃어 보였다. 김민서는 평소에도 강한 수읽기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바둑을 구사하며 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김효영과 김민서가 나란히 승리하며 4승, 개인 순위에서도 공동 8위로 올라섰다. 4라운드까지 0승 4패의 아쉬운 성적을 보여줬던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5라운드 이후 3승 1패, 그것도 서귀포 칠십리와 서울 부광약품 등의 강팀을 잡아내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이 기세를 어디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2국 부안 새만금잼버리 주장 김효영 vs 서울 부광약품 3지명 정유진.


2국 신예 기사들 간의 빅매치에서 부안 새만금잼버리 김효영이 서울 부광약품 정유진에게 완승을 가져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 3국 서울 부광약품 박지연 vs 부안 새만금잼버리 김민서.


3국 부안 새만금잼버리 김민서가 서울 부광약품 박지연에게 완승했다. 부안 새만금잼버리의 신예 김효영과 김민서는 최근 좋은 성적을 뒷받침하는 훌륭한 대국 내용으로 승리를 가져오고 있어 남은 라운드가 더욱 기대된다.

▲ 1국 서울 부광약품 주장 허서현 vs 부안 새만금잼버리 3지명 김다영.


상대전적 4:4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었던 1국에서 서울 부광약품 주장 허서현이 우여곡절 끝에 부안 새만금잼버리 김다영에게 반집을 승리했으나 2-1로 팀이 패했다. 서울 부광약품은 지난 7라운드에서 보령 머드를 잡으며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으나 이번 경기 패배로 4승 4패, 4위에 머물며 8라운드를 마무리했다.





8라운드 종료 후 순위.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칠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3개월간의 장정에 들어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제한 시간은 1국의 경우 각자 4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 2, 3국은 각자 제한시간 없이 40초 10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이번시즌부터는 대진순번에 따라 흑, 백(1국 기준)이 자동 결정된다.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