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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해상케이블카, 선두권 정조준

등록일 2022.07.22

지난 라운드 보령 머드에 3-0으로 패배하며 주춤했던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섬섬여수에 3-0으로 완승하며 다시 한번 선두권 추격을 시작했다.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21일 열린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9라운드 1경기에서 섬섬여수를 3-0으로 누르며 기세를 올렸다.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가장 먼저 종국이 된 2국에서 주장 김채영이 섬섬여수 2지명 이슬주에 완승한 데 이어 1국에서는 2지명 조혜연이 김노경에게, 3국에서는 4지명 김수진이 섬섬여수의 주장 김은지에게 승리하며 3-0으로 완승했다.

반면 섬섬여수는 이번 경기에서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며 9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 이번 연도 여자기사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던 섬섬여수 주장 김은지마저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4지명 김수진에게 패배하며 완패했다.

한편 김수진은 3승 3패의 기록으로 보령 머드 4지명 박소율과 함께 이번 시즌 4지명으로 선발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팀의 복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김수진은 세 번의 승리 중 주장 최정과 김은지, 2지명 김민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팀의 사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김수진은 이에 대해 "최근 기사리그와 더불어 연구생들과도 많은 대국을 치르고 있어 대국 수가 굉장히 많다"라며 좋은 경기력의 근거를 밝혔다.

▲ 2국, 가장 먼저 승리를 가져온 삼척 해상케이블카 주장 김채영.


2국 삼척 해상케이블카 주장 김채영이 섬섬여수 2지명 이슬주를 상대로 완승했다. 김채영은 이번 경기에 승리하며 6승 3패의 좋은 성적으로 개인 순위 3위로 올라섰다.

▲ 1국, 섬섬여수 4지명 김노경 vs 삼척 해상케이블카 2지명 조혜연.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2국에서 주장 김채영이 승리한 데 이어 1국에서 2지명 조혜연이 김노경에게 승리하며 이른 시간에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노경은 대국 초반 좋은 내용으로 잠깐의 우세를 보였지만 중반 전투가 시작되며 실수가 나왔고 아쉽게 패했다.

▲ 3국 섬섬여수 주장 김은지 vs 삼척 해상케이블카 4지명 김수진.


이번 경기 가장 큰 이변이라고 할 수 있는 3국, 섬섬여수 주장 김은지와 삼척 해상케이블카 김수진의 대결이었다. 김수진은 김은지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심지어 완벽에 가까운 내용으로 승리했다. 김수진은 1라운드 여제 최정을 상대로 만들어 낸 승리와 더불어 이번 시즌의 활약이 단순히 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칠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3개월간의 장정에 들어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제한 시간은 1국의 경우 각자 4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 2, 3국은 각자 제한시간 없이 40초 10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이번시즌부터는 대진순번에 따라 흑, 백(1국 기준)이 자동 결정된다.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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