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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칠십리, 1위를 향한 갈망

등록일 2022.07.24

서귀포 칠십리가 서울 부광약품을 꺾고 순천만국가정원과 다시 2강 구도를 만들었다.

22일 순천만국가정원이 부안 새만금잼버리에 패함에 따라 서귀포 칠십리와 더욱 치열한 1위 다툼이 시작됐다. 서귀포 칠십리는 23일 열린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9라운드 3경기에서 서울 부광약품에 2-1로 승리했다. 서귀포 칠십리는 무서운 활약을 보여주던 강타자 김윤영이 선발로 나오지 않았음에도 주장 조승아와 2지명 이민진의 활약으로 서울 부광약품에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1국에서 4지명 맞대결 서귀포 칠십리 유주현과 서울 부광약품 이유진이, 2국에서는 조승아와 허서현이 주장전을 펼쳤고, 3국에서는 2지명 맞대결 이민진과 박지연의 대국이 진행됐다. 오랜만에 두 강팀의 지명 맞대결, 정면승부가 펼쳐졌지만 서울 부광약품으로서는 그리 달갑지 않았다. 1국 유주현과 이유진은 상대 전적 1:0, 3국 이민진과 박지연은 6:7로 비등한 경기가 될 것을 예상했지만 2국 주장전에서 조승아가 허서현을 상대로 상대전적 6:0으로 압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는 역시 2국에서 조승아가 허서현을 상대로 가장 먼저 승리를 가져왔고, 1국에서 이유진이 유주현에게 역전승하며 1-1로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으나, 3국 이민진이 박지연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오며 서귀포 칠십리가 2-1로 승리했다.

서귀포 칠십리 주장 조승아는 이번 경기에 승리하며 7승 2패 개인 순위에서도 최정과 함께 2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오유진, 최정, 조승아가 주장 중에서는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서귀포 칠십리는 순천만국가정원과 함께 7승 2패, 동률을 만들어 내며 또다시 1위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 부광약품은 4승 4패의 중요한 고지에서 서귀포 칠십리에 패하며 부안 새만금잼버리에 밀려 6위로 내려왔다.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했던 서울 부광약품이 새롭게 부상한 순천만국가정원과 부안 새만금잼버리의 기세와 기존 강팀들의 저력에 밀리는 듯한 모습이다.

이번 시즌은 1위 순천만국가정원-오유진, 2위 서귀포 칠십리-조승아, 3위 보령 머드-최정 등 강한 주장의 성적이 팀 승리에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 그리고 서울 부광약품은 주장 허서현이 4승 5패, 상대적으로 힘겨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에 따라 순위가 점차 밀리고 있는 모습이다. 한가지 특이점은 섬섬여수는 주장 김은지가 5승 4패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2~4지명의 승리가 부족해 전패를 기록 중이다.

▲ 2국 주장전 서귀포 칠십리 조승아 vs 서울 부광약품 허서현.


2국 주장전에서 서귀포 칠십리 조승아가 서울 부광약품 허서현을 상대로 가장 먼저 승리를 가져왔다. 조승아는 이번 승리로 팀과 함께 7승 2패, 2위로 올라섰다.

▲ 1국 서울 부광약품 이유진 vs 서귀포 칠십리 유주현.


1국에서 서울 부광약품 이유진이 서귀포 칠십리 유주현에게 역전승하며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 3국 2지명 맞대결 서울 부광약품 박지연 vs 서귀포 칠십리 이민진.


상대전적에서 근소하긴 하나 6:7로 뒤처져 있던 서귀포 칠십리 이민진이 서울 부광약품 박지연에게 승리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민진은 이번 시즌 4승 4패, 50%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칠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3개월간의 장정에 들어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제한 시간은 1국의 경우 각자 4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 2, 3국은 각자 제한시간 없이 40초 10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이번시즌부터는 대진순번에 따라 흑, 백(1국 기준)이 자동 결정된다.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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