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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탈출 시동 거는 KH에너지

등록일 2022.10.17

10월 17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편강한의원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협찬하는 편강배 2022 시니어바둑리그 11라운드 1경기가 진행됐다.

리그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각 팀의 순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날 경기는 4위 부산 KH에너지와 6위 의정부 행복특별시의 대결이 벌어졌다. 나란히 3연패를 당하면서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경기에 임한 두 팀. 양 팀의 오더를 살펴보면 전반기에 이어서 1,2지명 간의 리턴매치가 이뤄지는 등 동지명 맞대결이 이뤄지며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다.


▲ 부산 KH에너지와 의정부 행복특별시의 경기 모습.



연패 탈출을 놓고 양 팀이 다툰 승부는 부산 KH에너지가 가져갔다. 김일환이 서능욱과의 전반기에 이은 재대결에서 승리했고 오규철이 정수현에게 역전승하며 일찌감치 2 대 0으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KH에너지는 6승 5패가 되며 4위를 굳건히 지켰고 의정부는 안관욱의 1승에 그치며 팀 4연패를 당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매우 어려워졌다.

가장 먼저 오규철이 정수현에게 역전승하며 상대 전적도 6 대 6으로 동률이 됐다. 중반 우세를 잡은 정수현이 승리를 가져가는 듯 보였으나 우상귀에서 헛수에 가까운 실수가 나왔다. 오규철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큰 자리를 차지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1집 반 승리를 거뒀다.

곧바로 끝난 2국에서 김일환이 서능욱에게 승리하며 KH에너지가 승리를 확정 지었다. 시작하자마자 벌어진 전투에서는 김일환이 먼저 우세를 잡았다. 그러나 이어진 중반 전투에서 서능욱이 힘을 내며 어려운 형세가 됐다. 초반 비세를 극복한 서능욱의 마음이 풀어졌을까, 느슨한 행마가 나오며 김일환이 다시 우세를 잡았다. 전반기에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했던 김일환이 오늘은 방심하지 않았고 침착하게 골인에 성공했다. 김일환은 전반기의 패배를 설욕하는 승리.

안관욱은 서봉수와의 재대결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완승을 거뒀다. 초반 전투에서 우세를 잡았고 중반 전투에서도 완벽한 진행을 보여주며 10집 반의 대승을 거뒀다. 팀의 패배가 아쉬울 따름이다.


▲ 김일환(왼쪽, 승)이 서능욱에게 전반기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 오규철(오른쪽, 승)이 정수현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 안관욱(왼쪽, 승)이 서봉수에게 또다시 승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산 KH에너지는 3연패를 끊으며 4위를 유지하며 포스트시즌에 한 발짝 다가섰다. 연승과 연패를 반복해온 의정부는 4승 7패가 되며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18일에는 스타 영천과 서울 구전녹용의 11라운드 2경기가 진행된다. 대진은 이상훈-차민수(3:0), 김종수-정대상(4:7), 김동면-권효진(0:2, 괄호 안은 상대 전적).


▲ 11라운드 1경기 결과.


▲ 11라운드 현재 순위.


▲ 결승판을 승리한 김일환. 전투력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나이가 들면서 전투력이 약해져서 두텁게 두려고 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 전투에 능한 서능욱. 끝내기에서는 싸울 곳을 찾을 수 없었다.


▲ 중요한 경기를 역전승으로 잡아낸 오규철.


▲ 완승의 내용을 보여주다 한 번의 실수로 역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긴 정수현.


▲ 완벽한 내용으로 승리한 안관욱.


▲ 5승 6패로 명성에 비해 좋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서봉수.


▲ 3연패에서 탈출하며 한숨 돌린 김성래 감독.


▲ 3연패 > 4연승 > 4연패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의정부.


편강배 2022 시니어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3판 다승제로 매주 월~목 오전 10시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진다.

편강한의원이 후원을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편강배 2022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 3위 1000만 원, 4위 500만 원이다. 팀 상금과 별도로 매 경기 승자 70만 원, 패자 40만 원, 미 출전 20만 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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