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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돌격'

등록일 2022.10.20

10월 20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편강한의원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협찬하는 편강배 2022 시니어바둑리그 11라운드 4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 부천 판타지아가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에게 승리하며 조금이나마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되었다. 승리했다면 선두에 올라설 수 있었던 서울 데이터스트림즈는 김동엽이 대역전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와 부천 판타지아의 대결.



가장 먼저 최규병이 조대현에게 승리했다. 초반은 조대현의 우세, 하지만 곧바로 최규병이 좌하귀에서 이득을 보며 추격에 성공했다. 어려운 종반이 예상되는 순간, 조대현이 좌변 백돌을 죽이며 중앙을 크게 키우는 바꿔치기를 감행했으나 이 판단이 좋지 않았다. 순식간에 바둑이 최규병에게 기울었고 불리한 조대현이 한껏 버텨갔지만 대마가 잡히며 바둑이 끝이 났다.

이어서 강훈이 김동엽에게 대역전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가져갔다. 대국 내내 벌어진 전투를 제압하고 승기를 잡은 김동엽. 계속해서 강훈이 버텨오자 좌상귀 대마까지 잡으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변수였던 초읽기가 말썽을 부렸다. 김동엽이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며 잡았던 좌상귀 대마를 후수로 살려주는 참사가 벌어지며 대역전극이 벌어지고 말았다. 찬스를 잡은 강훈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집 반 승리를 가져갔다.

유창혁은 장수영에게 승리하며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바둑은 우상에서 첫 전투가 벌어졌다. 약간 불리한 장수영이 세력을 크게 키우자 유창혁이 쳐들어가며 대마 승부가 되었다. 유창혁은 대마가 위험해지면서 위기에 몰리는 듯 보였으나 바로 사석 작전으로 전환하는 좋은 판단을 보여주며 우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 장수영은 끊임없이 인내하며 찬스를 노려봤지만 유창혁이 흔들리지 않았다. 두터움을 바탕으로 차이를 점점 벌려갔고 반면으로도 앞서가며 승리를 지켜냈다.


▲ 유창혁(왼쪽, 승)과 장수영의 23번째 대결.


▲ 강훈(왼쪽, 승)과 김동엽의 20번째 대결.


▲ 최규병(오른쪽, 승)과 조대현의 15번째 대결.



부천 판타지아는 남은 경기를 다 이긴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이 남아있다. 서울 데이터스트림즈는 단독 선두로 나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며 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편강배 2022 시니어바둑리그 12라운드는 21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와 2층 대국실에서 통합라운드로 동시에 진행된다. 4위 부산 KH에너지 vs 6위 부천 판타지아, 5위 통영 디피랑 vs 8위 서울 구전녹용, 3위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vs 2위 스타 영천, 7위 의정부 행복특별시 vs 1위 경기 고양시의 대결이 동시에 벌어진다.


▲ 11라운드 4경기 결과.


▲ 11라운드 현재 팀 순위.


▲ 11라운드 현재 개인 전적.


▲ 패색이 짙던 바둑을 대역전승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한 강훈.


▲ 조대현에게 역전승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최규병, "이기는 것이 선수의 의무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다음 라운드의 각오를 다졌다.


▲ 유창혁이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서는 승리를 거뒀지만 팀은 패배하고 말았다.


▲ 부천 판타지아의 검토실에서 이홍렬 감독과 양상국 감독이 함께 검토하는 모습.


편강배 2022 시니어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3판 다승제로 매주 월~목 오전 10시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진다.

편강한의원이 후원을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편강배 2022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 3위 1000만 원, 4위 500만 원이다. 팀 상금과 별도로 매 경기 승자 70만 원, 패자 40만 원, 미 출전 20만 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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