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최정 선수와 함께 춤을"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수담리그 1라운드 1경기
울산고려아연, 바둑메카의정부에 3-1 승
주장 신민준 9단의 "1% 뒤집기', 홍일점 리거 최정 9단의 시즌 첫승, 상대 1지명을 꺾은 홍무진 6단의 활약. 팀의 1~3지명이 차례로 3승을 합작한 신생팀 울산고려아연이 불과 나흘 만에 2승째를 올렸다.
울산고려아연은 4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수담리그 1라운드 첫경기에서 바둑메카의정부를 3-1로 눌렀다. 새해 첫날의 개막전 승리에 이은 2연승.
바둑메카의정부는 세 시즌째 주전 5명이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번 시즌의 강력한 후보. 1지명 신민준 9단이 가망이 없어 보였던 판을 극적으로 뒤집은 것이 시원한 승리의 출발점이 됐다.
중반 한때 인공지능이 가리킨 신민준 9단의 승률은 1%. 이를 거짓말처럼 빠져나왔다. 낙관 무드의 이원영 9단이 고비마다 느슨하게 둔 것이 빌미를 줬다.
첫 경기에서 패한 후 장고판으로 자리를 옮긴 최정 9단(17위)은 33위 박상진 6단을 상대로 시즌 첫승을 올렸다. 지난 경기에서의 느슨함을 반성하듯 승부처에서 잇단 강수를 터뜨리는 모습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전투의 신이다. 왜 세계대회에서 준우승했는지 알 것 같다"는 백홍석 해설위원. "좋은 수는 다 두는 것 같다"고 응수한 최유진 캐스터.
결승점은 울산고려아연의 키맨이자 3지명 홍무진 6단의 손에서 나왔다. 강완 김지석 9단을 상대로 주늑듬 없이 맞서 승리를 가져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상대가 워낙 강한 선수여서 실수를 유발하지 않으면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해 강하게 몰아쳤다"는 국후 소감.
새해 벽두부터 단숨에 2승을 챙긴 울산고려아연은 시즌 초반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약팀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제는 강팀으로 봐야겠다"고 평가를 급수정한 백홍석 해설위원. "이번에야 말로"를 외치며 첫 경기에 나섰던 바둑메카의정부로선 당혹감이 오래 갈 법한 패배였다.
5일에는 원익(이희성 감독)과 수려한합천(고근태 감독)이 수담리그 1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이번 시즌 첫 등장하는 신생팀과 전기 우승팀의 대결이다. 대진은 이영구-박정환(5:14), 이지현-박영훈(1:3), 한상조-김진휘(0:2), 송지훈-박종훈(2:0, 괄호 안은 상대전적).
2022-2023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사상 첫 양대리그로 운영하는 정규시즌은 각 리그의 상위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1위팀끼리 챔피언을 가린다. 매 경기의 승점은 4-0 또는 3-1로 승리할 시 3점, 3-2로 승리할 시 2점, 2-3으로 패할 시 1점.
울산고려아연, 바둑메카의정부에 3-1 승
주장 신민준 9단의 "1% 뒤집기', 홍일점 리거 최정 9단의 시즌 첫승, 상대 1지명을 꺾은 홍무진 6단의 활약. 팀의 1~3지명이 차례로 3승을 합작한 신생팀 울산고려아연이 불과 나흘 만에 2승째를 올렸다.
울산고려아연은 4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수담리그 1라운드 첫경기에서 바둑메카의정부를 3-1로 눌렀다. 새해 첫날의 개막전 승리에 이은 2연승.
바둑메카의정부는 세 시즌째 주전 5명이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번 시즌의 강력한 후보. 1지명 신민준 9단이 가망이 없어 보였던 판을 극적으로 뒤집은 것이 시원한 승리의 출발점이 됐다.
중반 한때 인공지능이 가리킨 신민준 9단의 승률은 1%. 이를 거짓말처럼 빠져나왔다. 낙관 무드의 이원영 9단이 고비마다 느슨하게 둔 것이 빌미를 줬다.
첫 경기에서 패한 후 장고판으로 자리를 옮긴 최정 9단(17위)은 33위 박상진 6단을 상대로 시즌 첫승을 올렸다. 지난 경기에서의 느슨함을 반성하듯 승부처에서 잇단 강수를 터뜨리는 모습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전투의 신이다. 왜 세계대회에서 준우승했는지 알 것 같다"는 백홍석 해설위원. "좋은 수는 다 두는 것 같다"고 응수한 최유진 캐스터.
결승점은 울산고려아연의 키맨이자 3지명 홍무진 6단의 손에서 나왔다. 강완 김지석 9단을 상대로 주늑듬 없이 맞서 승리를 가져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상대가 워낙 강한 선수여서 실수를 유발하지 않으면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해 강하게 몰아쳤다"는 국후 소감.
새해 벽두부터 단숨에 2승을 챙긴 울산고려아연은 시즌 초반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약팀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제는 강팀으로 봐야겠다"고 평가를 급수정한 백홍석 해설위원. "이번에야 말로"를 외치며 첫 경기에 나섰던 바둑메카의정부로선 당혹감이 오래 갈 법한 패배였다.
5일에는 원익(이희성 감독)과 수려한합천(고근태 감독)이 수담리그 1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이번 시즌 첫 등장하는 신생팀과 전기 우승팀의 대결이다. 대진은 이영구-박정환(5:14), 이지현-박영훈(1:3), 한상조-김진휘(0:2), 송지훈-박종훈(2:0, 괄호 안은 상대전적).
2022-2023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사상 첫 양대리그로 운영하는 정규시즌은 각 리그의 상위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1위팀끼리 챔피언을 가린다. 매 경기의 승점은 4-0 또는 3-1로 승리할 시 3점, 3-2로 승리할 시 2점, 2-3으로 패할 시 1점.